인테리어 업자분의 작업의뢰
블로그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작업 가능하시나요?
최근부터 직접 현장을 맡아서 작업한 작업일지를 올리고 나서부터
블로그를 보고 문의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셨습니다.
「여지껏 3년간 운영해왔던 블로그가 이렇게 나에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는구나」
하며 기쁨과 감출수없는 감사함을 느끼며,
항상 문의주시는 모든분들 한분한분께 상담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뵙게 된 클라이언트는 인테리어 회사 입니다.
여지껏 일반 소비자의 일만 받아서 해왔는데,
드디어 업자분의 일을 맡게 되었네요.
제 블로그가 타일공사에 도움이 되었다는것에 감사하고 기쁩니다
블로그 예전부터 쭉 봐왔어요.
글을 되게 잘쓰시더라고요.그거보면서 타일공사 관련 되서 진짜 도움 많이 되었어요.
이 클라이언트께서는
제가 타일을 처음시작한 「노가다 일기」 때부터 쭉 봐오신거 같았습니다.
별 생각없이 작업했던 내용이 인테리어 업자분께도 도움이 되다니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더 그렇겠지만 저의 블로그는 단순 작업일지만이 아닌
타일 시공관련 정보 및 인테리어 관련 정보등, 다른 정보성 컨텐츠도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방문하시는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일하는 도중에 전화 받기 어렵습니다
작업의뢰 및 문의 전화는 일하는 도중에 걸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바로 전화를 받아 대응을 해드리고 싶지만,
사실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 및 티타임 중간중간에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인하여,
연락을 드리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전 조사
이번 현장은 용인에 위치하고있는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입니다.
원래는 베란다 2군데를 작업하기로 되었는데,
중간에 추가적으로 2군데가 더 생겨서,
총 베란다 4군데를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일하는 현장이기도 하고,
베란다 4군데 라고 하면 적은 양은 아니니 사전에 현장을 찾아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요구사항 1 – 배관이 노출되지 않게 바닥 미장작업후 타일시공
일단 4군데중 크기가 큰곳 부터 둘러봅니다.
바닥에 길게 CD 관이 쭉 놓아져있습니다.
모퉁이 쪽에 유가와 우수관 부분에는 배관도 보이고요.
바닥 잡을때 배관의 위치때문에
물 구배에 신경을 써야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총 면적은 8헤베 가량 나오네요.
그런데 저는 윗사진에서 측정면적보다
왼쪽 상단의 라운드진게 더 눈이 가네요 허허.
그리고 이곳도 바닥을 잡아야할 베란다 입니다.
처음에 보고
‘이건 그냥 데코타일 붙여져 있는거 떼고 덧방하는거 아닌가 ..’
생각했는데,
여기도 CD 관을 바닥에 묻어야 하기에
미장작업이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는 대략 2.8 헤베 가량 나옵니다.
이렇게 바닥을 잡고 해야 하는 베란다 두군데가 있습니다.
요구사항 2 – 덧방
그리고 나머지 두군데는 그냥 덧방시공입니다.
한군데는 4.5 헤베 의 면적의 타일만 까여져있는 바닥의 상태입니다.
한군데는 말그대로 Tile On Tile 의 덧방시공이 들어갈 상태의
3.7 헤베 면적의 베란다입니다.
요구사항 3 – 공사시간 준수
현장 방문등록 하려고 하는데,
보안경비실에서 이런걸 나눠주시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느 아파트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방문등록시에 이런 프린트를 나눠주는 정도면 꾀나 주민 클레임이 들어오는거 같습니다.
보안경비실 말에 따르면,
일요일에도 시끄럽게 소리내면서 작업 했다고 하는데,
아파트나 빌라등 다세대 주택단지에
토요일, 일요일에 작업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일하는 저 역시 생각하는 바입니다.
작업시작
작업시간이 9시부터 인만큼 되도록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연장들도 되도록이면 간소화하며, 꼭 필요한것들만 올리고.
현장에 도착하기전 부터 「늦은 작업시작시간」 이라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먼저 작업 시작할곳을 미리 청소정리한후 곧바로 타일시공을 시작할수 있도록
레이아웃 구성을 미리 잡아놨습니다.
베란다 타일 덧방시공(200 x 200 Regno) – 베란다 A
일단 먼저 끝낼수 있는 덧방작업 베란다 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타일은 레그노사의 200각 자기질 타일입니다.
중국에서 나오는 타일인데
퀄리티가 높은 타일을 만들어내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타일은 작업하기 쉽게 무늬가 4각 다 똑같아
재단할때도 각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한쪽 자르고 남은면 재사용으로도 쓰기 좋아서 일하는 동안
「타일 모자르면 어떻게 할까 ..」
하는등의 고민을 덜었습니다.
타일사이즈도 대체적으로 다 맞고요.
레그노사 타일의 디자인도 뛰어나고, 품질도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중에 셀프인테리어를 예정중이신분이 계시다면
레그노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레그노 홈페이지 :
https://regno.co.kr/
베란다 타일 덧방시공 작업완료 – 베란다 A
바닥타일 다 작업한후, 걸레받이는 샷시 밑부분만 하기로 하셔서,
샷시밑까지 하였습니다.
구성은 200각 Regno 사 패턴타일에 줄눈은 흰색으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샷시밑에 타일이 튀어나오게 되서,
실장님께 말씀드린후 알루미늄 코너비드로 마감하였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베란다 전경
방문을 열면 보이는 베란다의 모습입니다.
베란다 타일 덧방시공(200 x 200 Regno) – 베란다 B
같은 구성의 베란다 입니다.
다만 여기는 걸레받이 높이가 높아 두장을 타일이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리고 물 빠져나가는 구간이 있는 곳입니다.
이 베란다 역시 윗 베란다와 마찬가지로 먼저 같이 바닥을 먼저 다 붙인후,
걸레받이를 싹다 돌려주는 순서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지 작업을 진행 합니다.
베란다 타일 덧방시공 작업완료 – 베란다 B
이곳 역시 샷시와 타일사이 알루미늄 코너비드로 마감이 나왔고,
양옆 걸레받이가 안돌아가는 부분은
이후 도장팀이 마감하신다고 하십니다.
유가 와 우수관 부분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베란다 전경
방문을 열면 보이는 베란다의 모습입니다.
이 전 타입보다 확실히 걸레받이 위치가 높아서 그런지
타일이 더 눈에 띄는거 같습니다.
베란다 타일시공(300 x 300 논슬립 자기질타일) 시공 – 베란다 C
기존에 있던 데코타일을 싹 다 떼어낸후 청소한다음에,
본격적으로 바닥작업에 들어갑니다.
마침 현장에 쓰다 남은 시멘트가 있어서,
노릿물 만들어 바닥 잡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보다 낳은 퀄리티를 위해서 이런부분까지 다 이해해주시는
클라이언트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이런 작업 하나하나가 보다 나은 결과물 및 하자발생을 덜하는데 큰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클라이언트께 감사의 마음을 담으며,
전체적으로 구배를 봐가면서 미장작업을 합니다.
베란다 미장 작업 완료
이렇게 고데질 해가며 바닥 미장작업이 끝났습니다.
클라이언트께서 요구하신대로 CD 관 노출안되게 묻어드렸고요.
이 베란다 미장작업 하면서
뒤에 문쪽 바닥이 높아 바닥잡는데 살짝 애먹었습니다.
그외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베란다 타일 작업
미장이 된 바닥에 본격적으로 타일 작업이 들어갑니다.
이 베란다는 바닥 잡을때도 그랬었지만,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대개다 무난하게 작업했습니다.
이렇게 붙인후,
저기 유가와 우수관 두개 붙어있는거 함빠 자르는게 일입니다.
이런거 이런게,
사람 성가시게 하는 일거리입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조금 더 이쁘게 했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시간에 쫒기다보니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여기까지 이 베란다 바닥 타일 끝입니다.
그리고 어김없는 샷시 밑 걸레받이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또한 샷시 끝 부분(빨간 동그라미) 역시 알루미늄 코너비드로 마감지었습니다.
이 베란다 역시 바닥, 걸레받이 모두 양생이 된후
마감작업인 메지(줄눈) 작업을 시작합니다.
물론 메지작업전 깔끔한 청소는 기본입니다.
메지를 전체적으로 다 넣고, 스폰지로 깨끗하게 닦습니다.
논슬립 타일 작업시 유의점
이 타일은 300 각의 논슬립 자기질 타일인데,
표면이 거칠거칠하여,
자칫 시멘트가 오염된 상태로 방치해두었다가는
제대로 닦이지 않아 나중에 안닦이는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타일에 메지작업을 할때는 성가시더라도
무조건 시아게 작업(재차 닦이)을 들어가게됩니다.
그래서 결국 전체적으로 다시한번 스폰지로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베란다 타일시공 작업완료 – 베란다 C
이렇게 메지 시아게 까지해서 베란다 작업이 끝났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베란다 전경
거실에서 보게되는 베란다의 모습입니다.
작업하고나서 베란다를 보며,
「300각 타일로 하기에 딱 좋은 베란다 인거 같다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600각으로 베란다들 많이 꾸미시는데,
600이나 그 이상의 크기 보다 이게 더 나은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란다 타일시공(300 x 300 논슬립 자기질타일) 시공 – 베란다 D
이 현장중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있는 베란다 입니다.
이곳은 다른곳과 다르게,
세탁기를 놓을수 있게 단을 만들어야 하고,
베란다 전체에 걸레받이를 돌려야 한다는 요구 사항이 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원장으로 들어갈수 있는 바닥 타일을 먼저 다 붙여놓인후,
바닥 및 걸레받이 함빠부분 재단을 싹 다 해놓은 다음에
한번에 붙이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바닥 미장후 유가부분 정리
와! 이게 뭐예요? 처음봤어요
제가 가지고온 청소기를 보시고 클라이언트께서는 꾀 놀라셨습니다.
이전까지 타일작업 하시는분들중에 청소기 사용하시는분이 안계셧는지
제 청소기가 커서 그러셨는지 신기해 하시던 눈치셨습니다.
물이 내려가는 배관 부분은 바닥 미장 작업후 꼭 청소를 해야 합니다.
이 클라이언트께서도 여태껏 리모델링 공사 진행하시면서 이부분을 신경 덜 쓰신 작업자분들
때문에 배관에 물이 막혀 몇번 고생하셨다고 하네요.
비록 작업하는사람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부분이 있지만,
실생활을 하게되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보면 당연히 신경써드려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게 배수구 청소를 깔끔하게 하고
함빠부분 다 잘라 붙인 모습입니다.
이 베란다는 전체 다 걸레받이 돌려달라고 하셔서
모든 면에 걸레받이 붙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샷시 기준으로 레벨을 잡고,
전체적으로 동일한 레벨로 맞춰가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전부 다붙인후 메지 작업 진행합니다.
전체적으로 메지를 넣은후 스폰지로 다 닦은 모습입니다.
이 베란다 역시 아까 메지작업했던 베란다와 같은 타일이니,
당연히 시아게 작업이 한번 더 들어갑니다.
이렇게 시아게까지 다 하고 나서야 타일 작업이 종료됩니다.
외부에서 보는 베란다 전경
거실에서 보게되는 베란다의 모습입니다.
작업하기전에는 잘 몰랐는데,
하얀색 벽 바탕에 이 300각 바닥타일 그리고 하얀색 메지.
잘 어울리는 조합 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요청 – 주방 벽타일 (200 x 600 도기질타일) 시공
원래 예정에는 없었던 부분인데,
추가 요청 받아 주방 벽타일 한면을 시공하였습니다.
모자이크 타일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길쭉한 타일이더군요.
이런 사이즈의 모자이크 느낌나는 타일은 처음 봅니다.
벽 넓이가 애매하긴 했지만
최대한 쪽 안나오게 원장처럼 마감되어 보일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추가 요청 – 욕실 벽타일 (300 x 600 도기질타일) 땜빵
기존에 작업이 다 되어있던 욕실이었습니다만,
전기 배선이 나오게 구멍을 뚫어야 한다고 하셔서,
타일 한장을 뜯고 뒤에 바탕면에 배관을 묻은후 다시 타일을 붙였습니다.
고작 타일 한장 교체 하는 작업이지만,
타일 뜯고,
붙어있는 압착시멘트 제거하고,
하지면에 전기CD관 묻을수 있게 그라인더로 파고,
그리고 나서야 다시 타일 붙이고.
별거아니지만 역시 땜빵작업은 시간이 걸리고 고생하는걸
다시 한번 느끼는 경험이였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리모델링 타일시공 작업 종료
모든 작업이 종료 되었으며,
이번 현장은 작업한곳이 다수이기에,
한곳에 몰아서 시공전과 후 모습을 올립니다.
Before & After
베란다 A(200 x 200 Regno 덧방시공)
Before & After
베란다 B (200 x 200 Regno 덧방시공)
Before & After
베란다 C (300 x 300 논슬립 자기질 타일시공)
Before & After
베란다 D (300 x 300 논슬립 자기질 타일시공)
이렇게 한 세대에 있는 모든 베란다 타일시공을 완료하였습니다.
폐기물 정리 및 작업장 정리
항상 그렇듯 타일시공이 끝난후에는 현장을 정리 합니다.
쓰다 남은 타일및 부자재,
그리고 폐기물 등을 분리하며 정리 합니다.
이렇게 해야 다른 작업 팀들한테 피해가지 않고
작업진행이 원활하게 되겠죠.
항상 그랬지만 이번 현장에서도
시간없어서 빵과 우유로 끼니 때우곤 했네요.
이상 용인 아파트 베란다 리모델링 시공 작업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으다닷
•5년 ago
드디어 인테리어 회사일도 받아 하시는군요.
인테리어 회사 쪽 일감이 잘못하면 돈도 못받고 하는 경우가 생기는 분들 많이 뵜는데,
봉팔님은 고객에 대한 관용도가 너무 높으셔서 (사수부터 해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
하지만 블로그가 상당히 유명하니 함부러 돈띄어먹거나 하진 못할거 같기도 하고…
깔고 가는것만 없으면 정말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
항상 몸 건강히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blog-admin
•5년 ago
냉정한 평가를 받는게 당연한게 사회라 그런부분에 대한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되려 실망을 안시키자 라는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으다닷님도 건강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