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벽타일 시공
주방 모자이크 타일과 벽타일,
그리고 파벽돌 땜빵 작업이 끝나고,
이어서 타일 기둥에 벽타일 작업이 시작된다.
이 매장안에는 기둥이 몇개가 있어,
형님들 둘다 같은 타일을 붙이게 되었다.
고성능 압착시멘트를 찾는 이유
이렇게 벽면(하지면)이 석고보드를 쓰는 경우,
대게 본드라고 불리우는 세라픽스나 D20 등을 사용하여 시공을 하게 된다.
세라픽스나 D20 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지만서도,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작업하기 쉬워서 라고 생각된다.
마찬가지로 등급이 높은 고성능 압착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
가벼운 타일의 경우는 본드와 마찬가지로 타일처짐이 없다.
게다가 약간 탄성이 있어
온도차가 심한 우리나라 기후에 발생하는 수축현상에 대응하기 쉽다.
또한 담수장소에서도 가능하거나 큰 장점등이 있다.
이런 여러가지 장점등이 있어 작업자중 마페이나
아덱스의 등급높은 자재를 선호하거나 한다.
간혹 부자재의 용도를 잘 모르는 클라이언트 들은
“벽은 세라픽스로 하면 돼.”
“바닥은 압착시멘트로 하면 돼.”
라며 상황에 따른 부자재의 중요성을 간과한채 선택했다가,
하자나는 경우등을 듣거나 보거나 한다.
꼭 그렇게 비싼걸로 해야 하나요?
라며 물어보시기 마련인데,
비싼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에 사용하는거다.
지금 이 현장도 부자재의 중요성을 알기에,
굳이 이런 환경에서도 비싼 자재를 사용하며 작업을 하는것이다.
작업 하려면 연장이 있어야지
이번 현장을 위해,
작은형님이 특별한 미니커터기를 준비 해오셨다.
시그마 커터기 인데,
여태까지 이 커터기를 사용 할일이 없어,
항상 트렁크안에 처박혀있던거 였는데 처음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거 되게 가볍네!’
커터기가 작은 사이즈라 그런지 조기대가 없다는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그런 단점을 커버할정도로 휴대성이 아주좋다.
잘리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손잡이를 치다보면 손이 조금 아프다.
지나가다 내가 커터기 사용하는것을 본 희반장님은,
커터기를 보며 놀라셧다.
아니! 이게 커터기야? 이걸로 잘린다는 거야?
“네. 잘리더라고요.”
“이게 잘린다고?
이야..”
희반장님은 내가 자르는모습을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는듯 입을 떡 벌리고 계셨다.
항상 무게 있는 커터기들만 보시고 사용하셔서,
이런 커터기에 익숙치 않으신모양이다.
사실 나도 이 커터기 보고,
「나도 이런 작은 커터기 하나 사볼까?…」
하며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이태리타일(베스트 드래거)님의 미니 몬토리트
*위 영상캡쳐는 이태리타일(베스트 드래거)님의 블로그에서 캡쳐한 스크린샷입니다.
위법시 삭제하겠습니다.
혹시나 나처럼 저렇게 휴대성 좋은 커터기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이태리타일(베스트 드래거)님의 블로그를 참고해보면 좋다.
실제로 베스트 드래거님 댁에가서 실물로 봤는데,
엄청 작다.
참고로 윗사진은 200각 짜리 커터기.
이외에도 300, 400 여러가지 커터기나 대형 타일용 커터기 및 그외 다양한 공구등을 판매하시니,
관심있으신분은 블로그가서 구경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이태리 타일 블로그 바로가기 – 몬토리트(MONTOLIT) 한국 에이전시 | 루비(RUBI), 바티파브(BATTIPAV) 정식 수입 | 시그마 타일 공구 수입업체
난 작은타일이 더 이뻐
밑단 부터 붙이면서 올라가는 타일 작업.
일단 밑에 부분을 한바퀴 돌아가며 전체적으로 다 붙인후,
bt 아시바를 써서 중간부분 그리고 상단쪽을 붙이기로 한다.
이쁘네..
작은 타일에 무메지로 이렇게 붙이는데도 상당히 괜찮다.
아니, 이런 타일은 되려 무메지로 하는게 더 이쁜거 같기도 하고.
유광으로 코팅되어있되,
휘어있고 뭔가 타일이 까져있는 살짝 구제느낌나는 타일.
역시 비싼타일이라 다르긴 다르다.
각각 색이 조금씩 달라 빛에 반사되면 되려,
그 색감등이 더 빛을 바라는거 같다.
뭔가 바다에 온 느낌?
요즘 대형타일이 추세라고 하고,
나 역시 작업하면서 직접 체감하고 있지만,
나는 이런 작은 타일들이 더 이쁘다.
물론 어떻게 붙였느냐에 따라 이쁘고 별로고 하는 차이가 크긴 하지만,
글쎄….
난 타일 처음 입문할때 부터 줄곧 그래왔던거 같다.
타일을 몰랐을때도
일단 「타일」 하면 모자이크 타일이 떠올랐다.
그런데 막상 타일일을 시작해보니
대개 600 각이나 300 각이상 되는 타일들로 작업을 하지,
모자이크 타일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다.
뭐, 간혹 카페 이런곳에는 하긴하는데,
그래도 많지는 않다.
시장 추세에 따를수 밖에없다
우리팀에서는 점심시간이나 티타임등
잠시 쉬는시간이 되면 SNS 나 인터넷등에서 보는 작업결과물이나 새로운 기사거리등으로,
형님들이랑 이런저런 타일이나 작업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한다.
https://www.instagram.com/p/B5-jC4NHbyp/?utm_source=ig_web_copy_link
“저는 작은 타일들이 이쁘더라고요.
특히 외국애들 하는거 보면 타일 쪼개서 예술작품 하는사람들 있잖아요?”
“그런거 하면 돈을 벌수가 없어.
예전에야 모자이크 많이 했지.
요즘은 다들 큰 타일 선호하니까.
누가 저런거 붙여달라고 하는사람들도 딱히 없고.”
“그래도 저는 저런거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저거야 말로 진짜 기술이고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형님들 말씀대로,
정말 누가 저렇게 「모자이크 타일 붙여주세요.」하는 오더는 아주 흔치 않다.
하지만 회사다닐때도 그렇고,
나는 내가 배우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게 있으면 반드시 해보는 성격이라,
언젠가는 저런 모자이크 타일을 해보려고 한다.
요즘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있는데,
국내에서는 저런거를 배울만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 아쉽다.
역시 저런건 미술하는 사람들이나 하는건가..
야간작업은 돈버는 기회다
오늘 밥먹고 좀 더하다 가. 괜찮지?
희반장님은 아무래도 정해져있는 공사기간 때문에
야간까지 시켜 최대한 물량을 빼려하셨다.
“아… 너 괜찮어?”
“예. 전 상관없어요, 형님.”
내게 조심히 의견을 묻는 작은형님.
이 현장은 새벽 일찍 시작하기에 내가 힘들까봐 미안한눈치셨지만,
사실 나도 야간하면 좋다.
이왕이면 돈 벌수있을때 바싹 벌어놔야지.
일할때 조금 지치고 힘들수 있지만,
더 힘든건 일이없어 어쩔수 없이 놀때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이제 막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입문자라면,
야근을 즐기고 기회라고 생각해라.
나중에 하고 싶어도 못하는 날들이 온다.
31시간 무중단 노가다 했던 내가 진심으로 해주는 충고임.
일 끝나고 집에오는길에 졸음운전하다 저세상갈뻔 하게한 작업 포스팅 보기 :
야간작업인데 조회를 또..
그렇게 잠시 작업하던것을 멈추고,
희반장님과 같이 일하시는 분들끼리 같이 밥을 먹었다.
나와 작은형님이 먼저 밥까지 다 먹고 나오려고 하는 찰나
“지하주차장 에서 기다리고 있어 곧 갈께.
거기서 조회 해야 돼.”
라며 희반장님이 말씀하셨다.
「무슨 야간 작업하는데 또 조회를 하나..」
나도 다른 일군에서 일해본적 있는데,
보통 아침, 그리고 점심 먹고난 정도에야 인원체크 정도 하면서 보고 하고 그러던데,
저녁에도 조회를 한다는게 좀 웃겼다.
조회장에서 작은형님이랑 이러쿵저러쿵 잡담하다
시간이 되니 공사담당자들이 출석체크등을 확인했다.
다들 모이셧죠?
금일 야간 작업자 몇명이죠?
“잠깐만 하나, 두울, 세에… 어?! 임반장 어디갔어?
아직 안온겨?”
같이 작업하실 작업자분들이 아직 몇분 덜오셨는지
희반장님은 고개를 삐쭉 들어올리시며 이곳저곳 둘러보셨다.
“에이구… 내가 이래서 야간 안할라고 그래.
어? 이거 조회 할라면 사람 또 모여야 하고 이러다 보면 시간 다가고…
에휴 안돼안돼.”
이렇게 토로하시는 중에 저 멀리서 두분이 서둘러 뛰어오신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 이제 다 왔네.
다 왔어요.”
“자 그럼 오늘 야간작업자 확인합니다.
타일 **명,
전기 없습니다.
샷시 **명 ….”
아침과 똑같이 작업분야의 인원체크를 알려준다.
자 그럼 체조 시작하겠습니다~
‘뭐!? 체조?!’
내가 지금 뭔가 잘못 들은건지
눈이 땡그래져 작은형님을 쳐다봤는데,
작은형님도 놀래시는 눈치였다.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 국민체조 시작~♪
희반장님부터 다른사람들은 자연스레 체조를 시작했다.
“아, 미치겠다 ㅎㅎㅎ.
야간한다고 체조하는건 처음이예요 ㅎㅎ”
“나도. ㅎ”
형님은 그 철두철미하게 현장관리 하는 삼성가서 일했을때도
이런건 안했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면서,
혀를 내두르셨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 옆구리운동 하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웃겨서 그런지
되려 아침과 점심때보다 더 열심히 웃으면서 체조했다. ㅎㅎ
작업 종료
그렇게 체조 끝나고 다시 올라와,
타일하시는분들 압착도 개드리고 형님도 도와드리면서 작업을 하다가
시간이 되어 끝났다.
기둥자체 천고가 높아, 역시 시간이 더 든다.
게다가 작업할때 항상 안전끈등을 사용하여,
고소작업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여러모로 작업이 번거로웠다.
비록 다 마감이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팀의 일정이 있기에,
부천 스타필드의 일정은 오늘까지 하기로 하고,
당분간은 다시 팀이 맡은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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