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중 작업 의뢰
에이스 타일링 서비스 팀을 나오고 난후,
여러가지 마음도 복잡하고,
머리도 쐴겸 여행 및 베트남쪽에는 타일시장이 어떤가 구경차
베트남에서 여행하고 있던 도중 작업의뢰가 왔습니다.
다행히 일정이 맞아
제가 작업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림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알려지기 전이였으며,
입국검사 당시 그리고 현재도 바이러스 전염및 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전조사
항상 그렇지만 작업 오더를 받을때 미리 현장을 가,
실측을 하고,
어떤 예외상황이 생길수 있을지 점검합니다.
작업 환경은 이제 막 지어진 신축 아파트 건물이라고 하셔서,
「혹시 마이너스 옵션(인테리어 내부는 포함되지 않은)으로 들어가셨나… 」
하며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이미 다 내장 인테리어 까지 마감이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진상으로 보이시겠지만,
맞은 편에는 이미 타일로 아트월 마감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타일 아트월로 많이 쓰이는 타일중에 하나죠.
두껍고 큼직하고 파여져있는 모양도 이쁘게 생긴게
마치 돌을 연상시키는 타일입니다.
다만 저 한쪽면만 타일 마감이 되어있고,
나머지는 전부 도배로 마감 되어있었네요.
복도 및 거실 아트월 작업의뢰
작업 의뢰 하신부분은 거실의 벽면과 복도의 벽면을 요청하셨습니다.
먼저 요청하신 부분의 면적을 측정 해봅니다.
거실 벽면
거실의 경우 정면쪽이 9헤베 가랑 나오는군요.
꺽인 부분까지 하면 조금 더 나오기는 하는데 대략 9헤베 조금.
복도 벽면
복도의 경우는 대략 5.5 헤베정도가 나왔습니다.
요구 사항
저는 당연히 제가 작업해야 할 아트월도
기존벽에 붙여져있는 타일로 작업해야 하는줄 알았는데,
클라이언트 분께서 별도의 타일을 준비 해놓으셨다고 하셔서,
저 타일이 아닌 다른 타일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800 x 400 크기의 폴리싱 타일을
준비 해주셧습니다.
이 타일로 붙이되,
브릭패턴없이 그냥 붙여달라고 하시는 요구 셧습니다.
자재의 경우는 처음에 에폭시를 말씀하셧었는데,
아무래도 에폭시 작업보다는 좋은 성능의 압착시멘트로
확실하게 붙이는게 더 좋다 생각되어,
클라이언트분에게 충분히 설명 드려 아덱스 사의 x18 접착제로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현장은 제가 타일을 제외한
자재를 제가 맡아서 작업하는 현장이였는데,
이거보다 저렴한 드라이픽스 등으로 작업을 하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이왕 작업하는거 확실하게 작업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타일은 도배처럼 몇년에 한번 다시 하거나 하는 작업이 아니라,
한번 붙이면 적어도 10년 정도는 바꾸지 않는 쪽이라
한번 할때 제대로 해야 한다.
라는 마인드가 있습니다.
작업 시작
비록 아파트 작업이지만,
이제 막 지어진 신축아파트라 아직 분양도 덜된 상태며,
기지국도 안터진상태라 이 현장 들어오면 인터넷 전화도 다 먹통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불편한점이 있는 대신,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서 늦게까지 작업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주자가 거의없기 때문에, 클레임 들어올 소지가 없음)
7시나 8시 부터 작업 시작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클라이언트 분께서 7시나 8시에 작업시작 해달라고 요청을 하셔서,
그보다 일찍 도착해 미리 작업 단도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번현장은 저혼자 다 해야 하는 경우라,
평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네요.
일단 자재 부터 양중하고,
현장에 사용할 연장들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분에게 아트월 붙일곳의
벽지제거 및 전기 콘센트박스등을 뜯어내는 작업을 요청하고,
바로 도매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신중하게 도매치기 부터
거실 벽면에 꺽여지는 부분을 도매쳐서 마감해달라고 하시는 요청이 있어서,
무엇보다 그쪽에 들어갈 타일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작업이 제일 손 많이 가는 작업이라,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작업합니다.
그래도 왠만해서는 동선을 줄여야 하기에
「대가리 박어!」 하면서 작업.
이렇게 제가 도매치는 와중에
클라이언트 부부 께서는 벽지 제거를 해주셨습니다.
깔끔하게 도배지가 떨어진게
클라이언트 께서 손기술이 좋으십니다.
자 도매도 다 땃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장 챙겨서 타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러 가봅니다.
복도 아트월 (800 x 400 폴리싱 타일) 작업
일단 면적이 적은 복도타일 부터 시작합니다.
도배지 뜯는데 오래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금방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클라이언트분께서 여유있게 작업하시는 것도 사진으로 찍어주셧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단 레이아웃을 잡아야 하기에 줄자로 측정한후,
클라이언트 분께 레이아웃 구성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떻게 레이아웃을 잡아 붙이면 보기좋을지
잘 모르신다고 되려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 의견을 말씀드리며,
컨펌받은후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무메지 시공을 해야 하는 터라
되려 보통 시공하는거 보다 더 신경써야 할게 많다는걸
이번현장에서 다시한번 느꼇습니다.
그래도 클라이언트분께서 원하시는 요구사항이라,
그것에 맞춰 작업합니다.
복도 아트월 (800 x 400 폴리싱타일) 완료
벽면에 다이얼식의 평탄클립을 사용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시 일반 (웻지 + 스페이스 클립) 클립을 쓰다가,
이녀석을 쓰니까 다소 어색했는데
그래도 쓰다보니까 이것도 요령이 생기네요.
거실 아트월(800 x 400 폴리싱 타일) 작업
복도 아트월 작업을 마무리 하고,
이어서 거실 아트월 작업을 진행합니다.
정신없이 복도 붙이느라 점심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거실로 넘어왔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레이아웃 잡고 바로 작업 스타트 합니다.
역시 거주하는 상태인곳에서 작업하는거라,
작업시 불편함은 따를수 밖에 없습니다.
조심한다 하면서 모르고 바닥에 묻은 시멘트 밟았다가,
혹여나 바닥 더러워 질까 양말 벗고 맨발로 작업합니다.
압착갤때도 조심히 밖에 나가서 개오고,
커팅할때도 조심히 밖에 나가서 잘라오고
왔다리 갔다리.
허허…
일이 느네요.
이렇게 작업하면서도,
한켠으로 죄송한 마음이 컷습니다.
최대한 덜 어지럽히며 빨리 작업을 하는게 이런 클라이언트 분들에게는 좋은데,
그게 쉽지 않기에 작업하면서도 계속 죄송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무엇보다 클라이언트 만족을 위해
게다가 어린 아이들도 있어서 미안한 마음은 더욱더 컷습니다.
특히 사모님께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작업이 완료된것을 보시고
클라이언트 부부 내외께서는 매우 만족스러워 하셔서 기뻤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끝나고 나니 힘이 쭉 빠지네요.
전에 팀에서 이렇게 둘이서 작업했던거를 혼자서 할라니까,
빡세네요 ㅎㅎ.
타일 무게도 무게인데,
타일뒷쪽에도 다 갈갈이질 해서 붙이니 무게가 꾀 됩니다.
그거 들고 여기저기 옆으로 왔다갔다, 올라갔다.
압착 모자르면 압착개고,
타일 모자르면 날르고, 자르고..
그래도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위해 죽자살자 하면서 작업합니다.
그래도 혼자서 다 할라니까 지치네요, 허허.
그리고 거실 아트월 작업이 마무리 되어갈때쯤
사장님, 여기 복도도 마저 작업해주세요.
라며 추가 요청작업 하시며,
벽지를 다 뜯어놓으셨습니다 허허.
추가작업 요청 – 맞은편 복도(800 x 400 폴리싱 타일)
문을 뗄수는 없는 상황이라,
작업시 주의 사항을 충분히 전달드리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바닥에 오염이나 상처가 나지않도록 보양지를 가져와,
보양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맞은편 복도 아트월 (800 x 400 폴리싱타일) 완료
이 벽은 석고보드로 되어있어,
벽붙이는건 수월했습니다만,
문이 걸리적 거려 이동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쿠사비를 꽂으면 문에 걸려,
최대한 작업에 지장없게 조치를 취하면서 작업했네요.
아트월 작업완료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작업이 끝난후,
바닥에 오염된것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거주중인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제가 청소를 한다 해도,
아이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으로서 사모님은 시멘트가루및 먼지등에 걱정을 하셨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제가 잘 닦고 쓸고 해도,
조금씩 시멘트끼가 남고 그러는게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제가 다 정리 하고 간후에,
사모님께서 한번 전체적으로 청소 해주시는게 좋죠.”
“..네”
“저희 일하는사람들도 실제 거주중인 현장에서 일할때
이런것때문에 많이 죄송하고 힘들어하거든요..”
그래도 최대한 사모님 손 덜가게 정리 하고 나왔습니다.
폐기물 정리및 작업장 정리
집안 정리를 끝내고,
작업했던 복도 부분도 싹다 정리 하고 나왔습니다.
폐기물은 폐기물대로,
폐타일은 폐타일대로 정리.
그리고 바닥에 시멘트잔여물등도 싹다 닦아주었네요.
이렇게 이번 현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작업완료후 주방타일이 마음에 안든다고
그것도 사모님이랑 상담후 작업의뢰 주신다고 하시던데,
다시 의뢰 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시공할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efore & After
작업전 과 작업 완료후 사진입니다.
으다닷
•5년 이전
이젠 간혹 일을 맡아서 하시는 글이 올라와서 참 좋습니다.
현장도 정말 깔끔하게 나왔네요.
언제나 몸 건강히 작업 하시길 바랍니다.
blog-admin
•5년 이전
감사합니다.
이제 부터 간혹 제가 맡아서 하는일도 이런 일지식으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으다닷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수고하세요.
(구)필름쟁이
•5년 이전
우와 신발 벗고 하는 장면에서 감탄을 금치 못햇네요 저 같으면 입주 끝난 집 공사하게 되면 공사하는데 어떻게 집이 안더러워지겠냐 청소까지는 못해준다 역정 냈을텐데여 ㅋㅋㅋ 그래도 타일 가루 날리는데 신발은 무조건 신으세요… 아무래도 남의 집 마룻바닥 보다 내 몸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전 기본 마인드가 이렇게 삐뚤어져서 때려쳤지만ㅋㅋ 블로그 주인장 님은 이 쪽에서 대성하실듯 하네요
blog-admin
•5년 이전
저는 실제 거주하는 현장가면 일단 죄송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아무래도 시멘트를 쓰는 일이라 더러워지기쉽고 먼지도 날리곤 하죠.
조금이라도 정리해놔야
클라이언트분들도 덜 힘들거라 생각하고 되는데로 정리를 하고 나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