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클라이언트분의 소개로 이어진 현장
이번 현장은 지난 지축 아파트 아트월 현장의 클라이언트께서 소개를 해주셔서,
일하게 된 현장입니다.
이 현장은 저에게 있어서 매우 뜻깊은 현장입니다.
제가 팀을 나온후 처음 맡았던 현장이라,
긴장도 많이했고,
더 잘해드리고 신경쓰고 싶어,
역시 처음으로 자재를 직접 준비해 들어오고,
그렇게 신경쓰고 일한만큼 보람도 컷던 아주 기분좋은 현장입니다.
게다가 이 현장의 결과물로 포토폴리오가 생겨,
여태까지 일을 하는데 큰도움을 주는 뜻깊은 현장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며 기쁜데,
이 클라이언트께서 지인분께 저를 추천해주셔서,
다시 아트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난 지축아파트 아트월시공 일기 보기:
셀프 인테리어 상담
죄송한데, 현장 와주셔서 한번 같이 봐주실수 있을까요?
이번 클라이언트께서는 셀프 인테리어로 집을 리모델링하시는데,
아무래도 아트월 작업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및 상담을 받고자 저에게 사전현장답사를 요청하셨습니다.
사전조사 하러 현장에 도착해보니
목공장비 및 타일 커터기등 많은연장에 놀라게되었습니다.
“이거 직접 다 구매하신건가요?”
“네, 제가 지금 이집 다 작업한거예요.”
“그럼 지금 위에 천장 작업한것도 당연히 사장님께서 하신거겠네요?”
“네.”
많은연장과 작업한 결과물에 놀라서
혹시나 인테리어쪽 종사자나 미술쪽이나 이런 공구등을 사용하는데 익숙한 일을하시는지 여쭤봤는데,
전혀 별개의 일을 하신다고 하십니다.
이런 분께서 이정도의 작업을 할수있다는게 매우신기했습니다.
화장실 타일시공은 클라이언트께서 직접
놀라워 하는 저를 보며 본인이 작업하신 화장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어차피 본드로 덧방시공하는거라서 제가 해봤습니다.”
일반인이 이정도 할수있다는것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여기 세면대나 변기, 천장 같은거는 어떻게 하셧나요?”
“그것도 다 제가 했어요.
유튜브로 보면서 했는데 잘 되어있더라고요.”
도기셋팅까지 하셨다니 손재주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실 이정도의 손재주가 있으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기술자 불러서 시키는거 보다 본인이 하는게 어떻게 보면 더 좋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운타일은 무리
“이정도로 하실줄 아시면
여기 아트월도 직접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왜 굳이 사람불러서 하시나요?”
“아니요, 이건 타일이 무거워서 못할거 같아요.
저기 화장실이야 기존에 타일위에 본드 발라서 착착 붙이기만 하면 되는건데,
이건 맨벽이기도 하고 타일도 무거운거라 제가 못할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사람 불러야겠다.」라고 한겁니다.”
셀프 인테리어의 함정
이렇게 손재주 있는 클라이언트께서도 직접 안하시려고 하시는것 보니,
확실히 면이 잘 잡혀있는 시공이 아닌것에는 셀프인테리어로 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간혹 인터넷에 셀프인테리어 시공 후기나, 제가 직접 들은이야기등을 참고해보면
본인이
동영상 보니까 흙손으로 본드벽에 발라놓고 긁어주고,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나도 해봐야지!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고 작업하셨다가 원하지 않은결과물이 나온다던가,
하는도중 본인생각이 미치지못한 예외상황이 나와 작업이 중단되던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셀프 인테리어의 함정이라 생각됩니다.
「남이 할때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내가하니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결국 자포자기 하게되고 도중에 기술자 불러서,
작업시키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것보다 결과물이 안좋게 나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한 성격하시는 기술자분들 한테 걸리면 욕 한바가지 먹는 경우도… )
그래서, 아애 붙였던거 다 다시 떼어내고 작업하는 경우들도 종종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셀프 인테리어로 직접해보겠다!」
라고 하는경우 하기전 잘 생각해보시고 도전하시는게 좋습니다.
이건 내가 충분히 가능하다!
라는 확신이 서기전까지 이것저것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아트월 타일시공 밑작업 및 마감처리에 대한 조언
“여기 아트월 붙이는데 지금 고민이거든요.
어디까지 붙여야 할지..
타일도 제가 구매하는게 아니라,
저번에 지축아파트 현장에 쓰다가 남은 타일이 꾀 되서 여기에 붙일양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받아서 여기에 붙일겁니다.”
클라이언트께서는 아트월을 어디까지 붙이는거 부터 고민을 하고 계셧습니다.
아트월 타일시공시 보편적인 레이아웃
“보통 아트월 타일시공하면 티비보이는 정면 벽 면,
그리고 그 옆으로 꺽이는 부분(파란색 점선) 이렇게들 기본적으로 하시죠.”
“아… 그렇구나..”
“만약 사장님께서 처음에 고려하신대로(노란색면) 붙이면
꺽이는 코너부분 마감이 되게 애매해질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지축현장도 그렇고
제가 여태까지한 아트월 현장 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사람들 눈 가는쪽 기준으로 붙여요.”
레이아웃으로 고민하시는 클라이언트께 기존 포토폴리오를 보여드리며,
차근차근 설명을드렸습니다.
“그리고 목공장비 다 있으시니까
코너꺽이는 면쪽에 문윗부분(빨간점선)에 목공마감재로 끊어주시면
마감 깔끔하게 나올수있으니 가능하시면 작업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아, 저기요?”
“네, 저 부분(노란점선) 보시면 예전에 작업했던 현장들로 보여드릴게요.
여기가 전에 지축사장님댁.”
“이 현장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가능하다면 문이랑 타일이랑 완벽하게 나누어져있는게 좀 더 괜찮을거 같습니다.”
“아, 그러네요.
알겠어요. 내가 이렇게 해놓으면 되겠구나..
이거 사진 좀 보내줄수 있어요?”
이렇게 레이아웃에 대한 예제등을 보여드리며 이런저런 조언 및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업했던 포토폴리오등을 참고하실수 있도록
제 블로그주소도 알려드려 언제라도 작업 및 고민하실때 참고하실수있게 도움을 드리고
현장 사전조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남 아파트 아트월 작업
그렇게 사전조사를 마친후 약속했던 날에 도착하여 작업을 시작합니다.
현장에 와보니 벽지제거를 아주 깔끔하게 해주셧습니다.
부탁드렸던 문쪽 마감도 깔끔하게 해주셨고요.
아무래도 집이 조금 오래되어 벽지제거 하는데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벽지제거를 깔끔하게 해주시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셧음에 저 역시 신경 써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보양 및 작업전 환경에 신경을 썻습니다.
이번현장 역시 거주하는 환경에서 작업하는거라,
공간이 협소하고 작업하기 편한환경은 아니지만,
제가 준비해드릴수 있는한에서 최선을 다해 작업환경을 꾸며봅니다.
메지(줄눈)있는 아트월작업
이번 클라이언트께서는 무메지가 아닌 메지를 넣는다고 하셔서,
평소와는 평탄클립을 사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무메지 작업을 할경우 메지사이에 클립조각이나 스페이스등이 보이면 안되기에,
위와 같은 다이얼방식의 클립을 쓰는데,
이번현장을 메지가 들어가기에 일반적인 클립을 쓰게 되었네요.
덕분에 일할때 좀 더 편하게 작업할수 있었습니다.
클라이언트께서는 제가 작업하는부분을 뒤에서 유심히 지켜보시고 계셨습니다.
아무래도 무거운 폴리싱타일은 작업해보신적이 없으셔서,
어떻게 붙이는지 궁금하셨던 모양입니다.
이 타일 붙이는데 무게보다도,
타일 사이즈와 직각이 안맞는것들이 꾀있어 그거 맞추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그위에 타일 모서리가 깨지거나 하는 것들이 꾀 있어서,
그거 골라내면서 작업하는데 성가신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졸리컷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클라이언트
“제가 이거는 못할거 같아요.
아트월 붙이라고 하면 붙일수있을거 같긴한데 여기 졸리컷 하는거.”
“아무래도 이부분은 연습을 어느정도 해보고 붙여보고 그래야 되는부분이긴 합니다.
졸리컷(도매치기)은 그냥 그라인더 질하는것과는 다르죠.”
요즘 소비자분들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타일결과물을 보고 싶어하시기에,
코너비드등을 사용하지 않고 타일만으로 작업되기를 바라시는분들이 많이계십니다.
졸리컷으로 코너부분을 마감하면
아무래도 타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주기에 더욱더 선호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부분은 일반 소비자가 셀프인테리어로 작업하기에는 난해합니다.
타일과 문의 경계선에서 경계선까지 작업
클라이언트 께서는 결국 보기좋은 레이아웃을 결정하시고
작업을 요청하셨습니다.
「문과 문의 사이는 모두 타일」
왼쪽 방문 벽의 기준을 시작으로
베란다 입구의 샷시부분까지 타일로 마감.
이렇게 되어 문과 타일이 정확하게 나누어졌습니다.
접히는 부분 메지 라인이 어색하지 않도록 신경써가며 작업했고요.
중간중간 작업하면서 클라이언트께서 옆에서 도와주시고,
전기콘센트 보양등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하남 아파트 아트월 (300×600) 폴리싱 타일 작업종료
타일을 다 붙인후 평탄클립 제거 및 메지골 청소등을 다 마치고
현장을 정리 하였습니다.
메지의 경우 클라이언트께서 직접 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모든것을 다 정리하고 나서 전체적으로 보니,
역시 아트월은 타일로 하는게 깔끔하고 보기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역시 코너 접히는 부분까지 타일을 해야하는게 정답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문 마감재색도 하얀색이라 타일의 아이보리색과 잘 어울리네요.
아쉽게도 이번 현장은 워낙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작업하는 도중 사진이나 영상등을 찍을 여유가 없어,
작업 전과 작업후 사진말고는 자료가 없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시 주의점
이렇게 타일작업과 정리 작업까지 끝내고,
클라이언트께서는 고민하시면서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 아… 생각해보니까 …
이쪽면(녹색점선) 부분도 타일로 하는게 이쁠거 같은데…
여기 아트월쪽면이 타일로 되었으니까 여기까지 타일로..
어떨까요?”
“하하.
사장님, 이게 셀프인테리어의 함정이예요.
셀프인테리어 하시는분들이 처음에는
「딱, 여기는 요렇게 하고 이부분은 어차피 이러니까 다른걸로 마감하고..」
이러시다가
막상 하나 해놓고 나면,
「어… 잠깐 여기도 할까…
여기는 이래놓고 여기는 이래버리면 좀 애매한데…」
이런식으로 마음이 바뀌거든요.
만약에 사장님말씀대로 여기까지(녹색점선) 타일을 붙였다고 하면,
이어지는 면(분홍색점선)쪽도 타일로 하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클라이언트께서는 제 말들으며 수긍하시는 모양이였습니다.
“결국 작업하시다 보면서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공사 시간도 오래걸리고
예상햇던 비용을 훌쩍넘기게 되죠.
그래서 어느정도 기준을 두고 좋은거 같더라고요.”
이렇게 클라이언트께 제가 조언을 드릴수있는 부분을 다 드리고,
부엌과 현관 등은 직접 타일작업하신다고 하셔서,
사용할 부자재 및 작업전 밑작업 등 참고 및 주의부분을 알려드리고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이상 하남 아파트 아트월 타일 시공 작업 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Before & After
아트월 작업전과 작업후 사진입니다.
으다닷
•4년 ago
요즘 셀프인테리어가 유행하다보니 시대를 거스를 수는 없고 하여 저는
“하루 이상 되는것은 시공자에게 맞기시고 몇시간 짜리는 셀프로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라고 합니다.
보통 기술자를 써서 하루에 될 일은 셀프로 하시면 2일 내지 3일이 걸립니다. 그것도 주말을 이용해서.
기술자에게 기술자1품 주는것이 아까워 자신의 귀중한 주말을 2~3일 날리시는것은 손해라고 말씀 드리죠.
차라리 그 2~3일동안 근무지에서 주말근무를 하시어 주말근무비용을 버시고, 일은 기술자에게 맡기는것이
깔끔하고 빠르게 나온다구요.
보통 그렇게 말씀드리면 다들 수긍하시더라구요.
저분도 지금이야 셀프로 목공이니 타일이니 하시지만 아마 다음은 다 돈 주고 맡기실 겁니다. ^^;
셀프로 제대로 하신 분들은 그 힘든걸 알기 때문에 다음에는 직접 안하시더라구요.
blog-admin
•4년 ago
저분께서는 여러가지 셀프로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또 그렇게 셀프로하시는것을 즐기시는 편이신거 같아, 저런 스타일이시면 셀프하는게 더 좋은거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