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계단 하자보수 타일시공 문의
이번 클라이언트분은
제 블로그를 통해 저에게 연락을 주신 일반소비자 십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빌라의 복도 계단에 타일이 들뜬상태라고 하셔서
저에게 하자보수 시공문의를 주셨습니다.
통화상으로 참고용 현장사진을 몇장 주셨는데,
사실 이 하자보수 작업을 할때마다 느끼는게,
정말 견적내기도 어려우며,
단순히 사진으로는 어느정도 작업량이 될지 분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접 현장을 답사해보기로 했습니다.
타일 하자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클라이언트분과 약속시간을 잡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본결과,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윗사진 보면 완전이 산처럼 솟구쳐서
살짝만 충격을 줘도 무너져 내릴거 같은느낌입니다.
위치를 보시면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떨어지는 타일에 맞게되면,
아마도 머리쪽에 가는 위치인데,
이런경우 되도록이면 빨리 고치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저 타일이 떨어진다면,
단순히 타일만 「똑」하고 떨어지는게 아니라,
접착용도로 쓰인 몰탈(사모레+시멘트)이 붙어있는 채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바로 윗사진이 철거하면서 나온 타일입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타일의 무게는 1~2 KG 수준이 아니라는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타일뒤에 돌덩이가 붙어있는것이며,
이거에 떨어지는 속도의 힘을 보태서 사람이 맞는다고 하면 끔찍한 사태가 일어날수 있습니다.
밑의 부분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데,
윗쪽부분이 매우 아슬아슬한 상태입니다.
지어진지 3년된 신축빌라
클라이언트분께서는 궁금하셔서 저에게 자초지정을 말하셨습니다.
“이 빌라 지금 지어진지 이제.. 3년인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더라고요.”
“네, 이쯤에 이렇게 하자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클라이언트께 이번 하자의 원인을 말씀드리며,
이렇게 되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 드렸습니다.
“지금 보니까 이쪽 벽면만 뜬게 아니라,
저쪽 면 타일도 뜬게 되게 많은거 같더라고요..”
“네.
저쪽도 뜬거 같은데,
지금 이거 뜬거 다 다시 하려면 공사비용도 그렇고,
여기 실제 거주하는데 불편하기도 해서,
일단 이부분이 가장 위험해 보여서 여기부터 하려고요.”
하자난 타일을 보면서,
「작업할때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계단 타일하자보수 철거작업 부터 시작
이번 현장역시 실제로 거주 하는 공간이라,
바닥 보양작업 부터 한후 본격적으로 철거작업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철거 작업전 튼튼하게 붙어있는 타일은 일단 남기고,
위험한 부분을 다시 붙이는작업이라 먼저 심각한 부분부터 조심히 떼어내 봅니다.
떼어보니 깔끔한 벽면이 나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옆장도 떼어봐도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벽이 떨어져나옵니다.
사실 떠발이 하자보수 현장을 하다보면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경우들이 허다 합니다.
떼어낸 타일의 모습입니다.
타일뒷쪽면에는 나름 잘 붙어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게 더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로 떨어지는 타일에 사람이 맞으면….
속을 보니 더 위험한 상태
너무 허무맹랑하게 잘 떨어져,
남아있는 타일들은 어떤가 안을 들여다 보니 마찬가지 상태입니다.
타일의 접착제인 몰탈과 벽면이 완전히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어떤 부분은 아애 몰탈도 아닌 본드( 빨간점선 )로 작업해둔곳이 있네요.
저정도면 시공당시 아애 접착이 안된 상태일텐데..
이 현장,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철거하는 도중,
클라이언트께서 수고하신다고
맛있는 아이스커피를 주시면서 철거된 상태를 보시면서 다소 놀라신모습이셨습니다.
대체, 이렇게 공사를 하면 되나요!?
제대로 좀 하지, 참!
당황하시는 한켠 속상해하시면서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신축건물에 붙여져있는 타일들 이런 공법으로 되어져있는게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해야 들어가는 자재비용에서 절감이 가능하고,
또 시공하는 분들의 경우도 붙이는 물량기준으로 본인이 시공비용을 받아가는거라,
되도록이면 빨리 빨리 붙이려고 하다가
이렇게 하자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생기곤하는겁니다.
매우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하자발생 방지에 노력하며 자재비용부담을 줄이는게 저의 서비스방침
저는 조공시절때부터 이런 시공환경등을 경험해보며,
자재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하자등을 없애기 위해
제가 맡은현장은 대부분 제가 직접 자재를 준비해 들고가는 편입니다.
직접 자재를 준비해,
저에게 서비스받는 클라이언트에게
최대한 부자재에 대한 가격 및 선택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되지 않도록 해드리는게
제 서비스방침입니다.
남은 계단타일 벽면도 철거
한참 철거를 하다 잠시 정리도 할겸 한숨쉬고 하려고 햇는데,
클라이언트께서 이왕 털어낸거 나머지 부분도 싹 다 철거하고
다시 붙여달라고 요청을 하셧습니다.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하시는거 같아,
양호한 부분은 남겨두고 위험한 부분을 교체하려고 했는데,
결국 한면을 다 철거하고 다시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도기질 타일의 아쉬운점
클라이언트께서 기존에 붙여져있는 타일과 같은 종류인
도기질 타일을 준비 해주셨습니다.
철거작업이 끝난후 직접 타일시공을 하려고 박스를 까다보니,
이렇게 한박스가 파손되어져 있었습니다.
단단한 폴리싱,포쉐린, 자기질 타일들도 이렇게 파손되어 오는경우가 있지만,
도기질의 경우 좀 더 파손되기가 쉽습니다.
아무래도 타일자체가 약하다보니 이런상황을 맞이하기 쉬운편인데,
이런부분 클라이언트분들께서는 알아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타일 주문시에는 측정했던 면적보다 더 여유있게 주문하시는거 잊지마세요.
그렇게 파손된 타일이 있다는것을 클라이언트께 말씀드리고,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철거한 타일은 다시 사용하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그럼 혹시 떼어낸 타일 다시 사용할수있을까요?
타일이 모자라는 만큼,
기존에 있는 타일중 쓸수있는것을 재활용해달라고 하시는 클라이언트분의 요구에
철거된 타일을 다시 활용하려 몰탈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되려 타일이 깨지고 마네요.
이렇게 뒷면이 깔끔하게 털어지는 타일의 경우,
재활용이 어렵지 않습니다만,
이번 현장처럼 타일뒷면에 몰탈이 확실하게 붙어있는 경우,
다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빌라 계단타일 하자보수 작업완료
이번 현장은 철거부터 타일작업까지 정신없이 작업하느라,
작업하는 사진등을 남기지 못했네요.
철거부터 정말 진땀났던 현장이였습니다.
클라이언트분과 상담하에
초인종이 붙어있는 타일은 남겨두고 타일을 다시붙이기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저 타일때문에 되려 애좀 먹었습니다.
계단타일은 그다지 경험이 많지 않은데,
이번에도 느끼지만 역시 일반 벽타일, 바닥타일 할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천고 높이도 높아 우마를 타야하기에 아무래도 작업능률도 높지 않고,
살짝 위험할수도 있고요.
계단 타일은 철거할때부터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하는게 기본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작업했지만, 결과물이 깔끔하게 나오고,
클라이언트분도 만족하셔서 기뻤습니다.
실리콘 작업까지 완료
메지작업을 다 마친후,
기존에 있던대로 실리콘 작업까지 다 해드렸습니다.
가뜩이나 천고도 높은데,
벽면도 까칠까칠한 거라 실리콘작업까지 애를 먹게 하네요.
타일 붙이다가 난간옆에 있는 대리석 상태도 들떠 있어서,
접착제로 최대한 매워주면서 작업을 진행했네요.
그렇게 보충해준후,
타일과 만나는 부분 실리콘 마감.
이렇게 해서 빌라 계단타일 하자보수 시공을 완료 하였습니다.
빌라 계단타일 하자보수 작업종료 및 현장 정리
실리콘 마감까지 다 한후,
보양지부터 차례대로 정리를 시작합니다.
클라이언트분께서 작업전 실제 거주하는 공간이라,
분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하셔서,
이번 현장에도 청소기들고 와서 분진최소화에 힘썻습니다.
이렇게 그라인더 질을 해도 먼지가 아애 안날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해드릴수 있을만큼 최대한 먼지를 닦고 있는데,
클라이언트께서
다음날 빌라 계단청소 업체가 와서 작업하신다고 정리만 해달라고 하셔서,
청소기로 공사후 남은 잔해물등을 청소하고 현장을 나왔습니다.
이상 광진동 빌라 계단타일 하자보수 시공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으다닷
•4년 ago
수고 많으셨네욥.
예전에는 연락드렸을때 떠발이 안한다고 하신 것 같은데, 본 현장도 떠발이가 아닌 아덱스를 두껍게 발라 시공하셨나봐요?
그때는 제가 떠발이 밖에 몰라서..ㅠㅠ
저는 타일공이 아니다보니 봉팔님 블로그 보다보면 궁금한점도 많고 재미도 더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타일에 도전했다 실패하고 다른일을 하다보니 더 그렇네요 ^^;
봉팔님처럼 우직하게 고급부자재들을 사용하면서 문제 없이 해야 하는데
그런것들은 알아주지 않는 고객님들 때문에 점점 힘들어 지는 것도 사실이네요.
blog-admin
•4년 ago
무조건 고급부자재를 써서 하는게 올바르다 이런건 아닌데,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하자방지에 대한 확률이 조금이라도 더 가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분들은 비싼자재를 부담스러워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어떤분들은 되려 선호하시고 시간걸려도 FM 대로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조금씩 소비자분들이 이런 가치를 알아주셔 가는거 같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