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욕실 벽타일 하자 시공문의
* 이것은 2019 년 7월 25일에 있었던 시공입니다.
쉬는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중에
하자 보수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욕실의 벽타일의 하자 라고 하셔서,
아무래도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확인겸 먼저 방문을 가봅니다.
어느 현장, 어떤 시공의뢰도 마찬가지겠지만,
하자보수의 경우 미리 현장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타일 두장이 떳어요.
이거 갈아야 할거 같은데 가능하시나요?
라고 클라이언트분들은 간단하게 말씀하시지만
막상 시공당일날 현장가보면 한두장으로 되는 수준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작업의뢰 후 「현장체크는 꼭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는게 제 소견입니다.
특히 하자보수의 경우는 진짜 더욱더..
아파트 화장실 벽타일 들뜸
벽타일이 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메지도 갈라져있으며 타일이 파손되어있는것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타일이 무너지지 말라고
테이프로 붙여져있는 것도 보이실겁니다.(화살표 부분)
제가 오기전에 설비 기술자분을 부르셔서 설비부분 하자보수를 보신거 같은데,
그 기술자분께서,
이 쪽 벽면 타일들 떠서 위험합니다
라며 타일에 테이프 붙여놓고,
사람불러서 다시 붙이라고 하셨다고 하시네요.
클라이언트분과 상담후 실제 거주중인 공간이라 공사를 크게 하기 어려운부분이 있어
욕실에 타일이 떠있는 부분을 확인한후,
당장 교체해야 할부분만을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벽타일 떠발이 시공하자
보통 흡수율이 높은 도기질 타일의 경우 벽타일에 많이 쓰이곤 합니다.
예전부터 사모래와 시멘트를 섞어 떠발이라고 하는 공법으로
이렇게 타일을 붙이곤 하는데,
이렇게 작업한 곳들중에 하자나는 경우들이 종종 나옵니다.
폴리싱타일을 떠발이로 했을때 하자나는 경우(다른 아파트 현장)
심지어 흡수율이 낮은 폴리싱 타일에도 떠발이로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때 작업상황을 몰라서 이렇다 저렇다 하긴 뭐합니다만,
이런 시공은 자제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요구 사항
이 의뢰를 요구하신 분 역시 일반 소비자셨습니다.
그래서 타일에 대해 잘 모르셨으며,
바쁜 스케쥴에 신경쓰기도 어려운 처지셨습니다.
“기존에 있는 타일 그대로 떼었다가 다시 붙일수는 없을까요? “
“이미 파손되어있는 타일도 있고,
제가 아무리 조심히 한다 해도 철거하다 보면
이가 나가거나 깨지는 경우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미 깨져있는 타일도 있어서 아무래도 타일 새로 사서 붙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클라이언트 분들이 대부분 그러시지만,
되도록이면 적은 비용으로 하고 싶어하시지만 사실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타일을 제가 사오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부자재(접착제나 메지)도 제가 준비하고요.
보통 이런경우가 없지만,
하자보수해야 될 양이 많지 않으며,
최대한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번거롭더라도 타일까지 가지고 가게되었습니다.
아파트 욕실 벽타일 하자보수 작업 시작
타일 붙이기전에 철거가 우선이기에,
철거 관련된 연장부터 올린후 바닥 보양 부터합니다.
바닥 보양할때 이렇게 복도부터 보양해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그나마 덜 미안합니다.
그래도 작업후 정리할때는 어쩔수 없이 조금씩 흙먼지등이 있긴한데,
최대한 정리합니다.
다른 타일에 손상이나 오염이 되지않도록 작업하는 공간에도 보양을 해줍니다.
이때 당시 여름에다가 좁은화장실에 꽉 닫아놓고 작업할라니 진짜 …
선풍기는 필수입니다.
철거부터 시작
메지부터 그라인더로 싹다 갈아내고,
조심히 뜯어냅니다.
괜히 빨리 하자고 거칠게 햇다가 다른 마감재에 손상이 갈수있어 최대한 조심합니다.
다행히 모자이크 타일은 괜찮네요.
이거까지 떳으면 땜빵 어쩔뻔햇을지..
이런 타일 비슷한거 찾는게 더 큰일…
떨어진 타일의 씁슬한 모습들.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게 갑자기 떨어져 누가 다쳤다거나 하지 않았다는것에
「차라리 다행이다.」 하며 한켠으로는 안심합니다.
하자원인 설명 및 작업진행 안내
사모님, 잠시 한번만 와주시겠어요.
다시 붙여야할 부분의 타일을 떼어내고
왜 이게 하자가 났는지 클라이언트에게 설명을 드립니다.
그리고 붙어있는 나머지 사모래덩어리까지 치운후
어떻게 작업할지 까지 클라이언트분께 안내 해드립니다.
굳이 이런 부분을 설명을 해달라고 시키거나 하시지는 않았지만,
혹시 추후에 이사를 가시거나 다른 공간에 생활을 하실때 알아두시면 좋을거 같기도 하고,
설명을 드립니다.
떠발이 사모래 철거
클라이언트께 충분히 설명후 작업을 계속 진행합니다.
간혹 이렇게 떠발이 시공 하자보수 철거할때 느끼는게,
‘그나마 이게 어디냐.’
라는 생각도 합니다.
바닥 압착시멘트 굳어있는거 떼어내는거에 비하면,
이건 덩어리채로 떨어지니까 그나마 이런 철거가 쉽습니다 ㅎㅎ.
그래도 먼지먹고 팔 아프고 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이왕 메지파낼라고 가져온 청소기로
먼지 안나게 깔끔하게 하지면을 정리합니다.
떠발이 하자로 인한 벽면 철거 완료
깨끗하게 철거 다 완료 되었으니,
이제 타일을 붙이는게 아니라, 타일을 구매하러 갑니다.
이것과 최대한 비슷한 녀석으로 붙여야 하기에,
철거 하고 나온 타일을 들고 매장에 가서 직접 확인한후 사는게 좋습니다.
괜히 카메라로 찍은사진을 참고해서 타일을 구매했다가,
실제로 붙여놓고 나면 조명이나 텍스쳐등으로 인해
기존 타일과 너무 부자연스러울수 있기때문에 직접 들고 갑니다.
허허,
일하다 말고 자재사러 차 몰고 타일가게 가는경우는 처음이네요.
마침 비까지 오니,
분위기가 뭔가 어울린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아파트 욕실 벽타일 시공
자~ 이제 진짜 타일붙이러 갑니다.
타일가게 몇군데 들렸는데,
그나마 가장 어울리는 걸로 사왔습니다.
다행히 그라인더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없어,
먼지가 덜나 다행입니다.
복도에 커터기 두고,
어지럽지 않게 최대한 깔끔하게 일했네요.
아파트 욕실 벽타일 하자보수 타일교체 완료
이렇게 해서 벽타일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붙이고 자르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철거, 그리고 자재 구매 대행에 되려 더 수고가 걸렸던 현장이였습니다.
아직 붙인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 바로 메지를 넣을수는 없어,
현장 정리 및 연장정리를 하고 나서 메지작업을 합니다.
현장정리
일단 작업공간인 화장실부터 전체적으로 정리를 합니다.
아무래도 주의해서 해도 철거 작업이 있었기에,
흙먼지등은 어쩔수가 없네요.
욕조에나 바닥에 있던
모든 것들을 깔끔하게 다 정리 하면서 나옵니다.
다 정리했으면 보양지도 걷고.
이어서 복도에서 커팅작업으로 인해 나온
폐타일이나 흙먼지등을 깔끔하게 청소한후 보양지를 정리 합니다.
폐기물에 연장까지 다 싣고 나니, 땀이 한가득입니다.
가뜩이나 좁은 화장실에서 문닫고 일하느라 더웠는데,
이날 습도까지 높아 후덥지근 하네요.
모든 정리가 끝나고,
메지를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양생이 덜되 결국 메지는 다음날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억지로 빨리 다 끝내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실제 거주하는 집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드리는걸 더 선호하십니다.
최대한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려고 했는데, 어쩔수없는 상황에
클라이언트께는 죄송하다는 말씀과 작업상황 보고 드리고,
다음날 와서 마감하기로 말씀드립니다.
아파트 욕실 벽타일 하자보수 완료
결국 다음날 와서 메지(줄눈)와 실리콘 처리까지
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게 주의사항 말씀드립니다.
“어제 먼지 닦아내느라 혼났어요..”
“죄송합니다.
저도 그런부분을 알고 있어서 최대한 안 더럽히려고,
청소기 가져오고 보양지깔고 하는데,
이게 아무래도 시멘트가 들어가고
타일 잘라내고 이러다보면 제가 조심하고 신경쓴다해도 어쩔수 없더라고요.”
이렇게 실제 거주하는 곳에 시공을 하면 어쩔수없이 청소를 한번 하시게끔 됩니다.
이런 수고를 어떻게든 덜어드려보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혹여나 셀프인테리어로 직접 타일시공하시거나
의뢰를 맡기시는 클라이언트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부분은 어쩔수없다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아파트 욕실 벽면 하자보수 현장의 일기였습니다.
메이
•4년 ago
안녕하세요 저희집이 이런 상황인데 저희는 아예 벌어져서 유격이 심하고요
타일은 꼭 많이 비슷하지 않아도 되니 적절하게 보수공사 가능한지 여쭈고싶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화성시(용인서천과 수원망포 인접이라 교통은 좋은곳에 있습니다)입니다.
메이
•4년 ago
안녕하세요. 저희집이 지금 유격이 심하게 나서 두장정도 벌어진 상황인데, 타일은 꼭 비슷하게 맞추지 않아도 되니 보수공사 가능할까요? 위치는 경기도 화성(수원과 용인 인접이라 교통은 좋은곳에 있습니다)입니다.
blog-admin
•4년 ago
죄송합니다.
현재 하자보수 공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