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빌딩 구경하고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으로
오늘 화려한 미식의 끝은 딘타이펑으로 정했다.
샤오롱빠오(小笼包) 하면 유명한 두집이 있다고 하는데, 高记-카오찌 와 鼎泰丰-딘타이펑 이라고 한다.
어떤사람들 카오찌가 좋다고 하고, 어떤사람은 딘타이펑 이 좋다고 하고, 그런데 검색이나 물어보면 딘타이펑이 더 유명한거 같다.
나도 몰랐는데 딘타이펑은 TIME지에 실려 아주 유명해졌다고 한다.
뭐 둘다 막상막하니 찾아가기 쉬운곳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다.
유명한 딘타이펑 이니 인증샷 부터
역시 샤오롱빠오로 유명해서 그런지, 샤오롱빠오 사진으로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다.
샤오롱빠오를 들어보기만 하고 먹어본적은 없는데, 처음먹어보는 샤오롱빠오를 유명맛집에서 먹는다는 기대감에 인증샷 찍는데도 군침이 돌았다. ㅎㅎ
영어 일본어 옆에 한글도 써있으면 좋겠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찾는거 같던데 ㅎ
역시 대기줄이 어머어마함
역시 예상했던대로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유명맛집에 시간이 딱 저녁먹을 시간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아….
워낙 줄서서 기다려먹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워낙 맛집이니 한번 참아 보기로 ..
영,한,일,중 언어가능하며 테이블인원수기준 대기배치로 합리적
유명식당이라 그런지 대기인원 맞는것도 대단했다.
나는 중국어로 말하는 바람에, 중국어 안내, 중국어 메뉴를 줬는데, 자세히 보니 대기인원 맞는 안내원도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다 언어별로 안내원이 배치되어있어, 자국어로 문제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도 이 정도 서비스있는 식당이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5성급호텔의 레스토랑이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대기하는것도 인원수에 맞춰 대기열이 나눠져 있어, 좀 더 합리적으로 식사 대기를 할수 있다.
1인용, 2~3인용, 4~6인용, 7인이상 이런식으로 대기구분이 나눠져있다.
대기시간 40분동안 기념사진을 찍으러
40분 의 대기시간동안 빌딩안의 전자제품구경이나 마트구경을 하면서 시간때우고, 주변의 건축물등을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나무에 불도 달고, 쌓인눈은 없지만 나름 분위기가 났다.
타이베이101 스토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뭐 이런 내용의 문구가 있다.
그만큼 타이베이101 빌딩은 이쁘다.
뭐야 LOVE 여기 있었네?
여행블로그 보면 항상 있던 LOVE 가 바로 여기있었다. ㅎㅎ
예상치도 못했는데, 발걸음 줄였다.
여기에도 사진 찍을라고 하는사람들 무지 많아서 셀카 찍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나름 셀카봉들고 한장 찍었는데, 살 대박 쪘구나… ㅎㅎ
다시 살빼고 와서 찍어야 겠다.
밤이라 사진 품질도 안좋고, 멋이 안나는구먼 ㅎㅎ
드디어 입장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하게 되었다.
이쁜 아가씨가 날 안내했다.
“중국어 잘하네요? 공부했나요?”
라고 묻길래 그냥 예전에 중국에서 공부했다고 약간 얼버무리듯이 말했다.
아… 좀더 친근하게 답하고, 같이 사진한장찍자고 할껄 되게 이뻤는데. ㅎㅎ
여기서 일하는 홀서빙 직원들은 다 미남미녀들이다. 얼굴보고 뽑는가 보다.
샤오롱빠오 공장의 모습
샤오롱빠오만 만드는사람들이 여럿이 있다.
다 견습생인지는 몰라도, 뭔가 공장같은느낌이 들었다.
https://youtu.be/xsYHO-fI8-4
샤오롱빠오와 니우로우미엔을 주문
샤오롱빠오는 당연히 주문하는거고, 이거 하나만 시키기에는 조금 그래서 니우로우미엔도 하나 시켜봤다.
기대가 너무 컸나? 별로였던 샤오롱빠오
기대를 너무 했던걸까? 생각보다 별로다.
겹겹이 쌓인 반죽과, 안의 육즙이 기가 막히다고들 하던데, 그닥 감흥이 없다.
난 우리나라 만두가 더 맛있다.
아무래도 중국식 만두계 요리는 내입맛과 안맞는거 같다. 중국에 있었을때도 그렇고, 만두먹으면 우리나라 만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속은 조그마한 고기완자 같은 모양이며, 이것과 생강+간장+초 와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먹어봐도 잘 모르겠다.
카오지에서 먹으면 다를라나…
여튼 실망이다.
특유향이 전혀 나지 않았던 완전 만족한 니우로우미엔
샤오롱빠오와는 달리 니우로우미엔은 너무 맛있었다.
중식 특유의 향이 전혀 나지 않고, 깔끔하며, 고기맛 면식감도 좋았다.
특히 향이 나지 않으니, 국물 들이키는데 거부감 없어, 마치 육개장 먹듯 자연스레 먹었다.
기름도 다른 집 보다는 덜 뜬거 같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기 질이 너무 좋아 더 만족했다.
이전 니우로우미엔 포스트 보기:
샤오롱빠오의 실망감이 니우로우미엔으로 만회되어 다행이다. ㅎ
그외의 요리들
단순 샤오롱빠오만이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메뉴가 있으니 사이드메뉴도 시켜보는게 좋을거 같다.
다 먹고 나서, 하나 더 시킬껄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뭐… 이미 여기서 먹어보라고 하는 추천메뉴는 먹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총평
- 샤오롱빠오 너무 기대하지마세요
- 니우로우미엔은 꼭 드셔보세요
- 다국어 대응이 가능한 훌륭한 서비스
- 혼밥도 걱정없음
- 대기시간은 각오하고 가야됨
위치
주소: No. 7, Section 5, Xinyi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