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야식 시작! 니우로우깐빤미엔(牛肉干拌面) 부터
단수이 여행 다녀오고,숙소로 돌아오니 이미 꾀 늦은시간(11시 30분쯤)이여서, 대부분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시먼역 근처를 돌다보니, 아직 문열어 있는 식당이 있어, 들어가보기로 했다.
점심에는 니우로우미엔, 저녁엔 니우로우깐빤미엔
사진으로만 보면 국물도 없고,
생면에 고기 큰거 몇점 올라가고, 야채 살짝들어가 있어, 어떨까 싶지만,
맛이 좋은편이였다.
고기는 두툼하고, 면이 특히 두툼한데, 먹어보니 니우로우미엔과는 사뭇 다른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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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하면 신라면과 짜파게티?
애써 비교하자면 말이다.
둘다 맛도 다르고, 하나는 국물이 있고, 하나는 국물이 없고.
신라면이 질리면, 짜파게티 끓여먹는 나에겐 그런 느낌이다.
면이 상당히 넓쩍하고 굵은데, 어떻게보면 수제비면? 같은느낌이다.
씹는맛이 면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두꺼운 느낌이다.
하지만 이게 되려 씹는맛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처럼 ㅎㅎ
난 니우로우깐빤미엔 할래.
만약 내일 니우로우미엔과 니우로우깐빤미엔 둘중 하나 먹으라고 하면 니우로우깐빤미엔 을 먹을거다.
왜냐면, 국물요리는 한국음식에도 맛있는거 많으니까 ㅎ.
결과로 말하자면 내게 있어 둘다 맛있다.
오랫만에 가보는 요시노야(吉野屋)
니우로우깐빤미엔을 맛있게 먹고, 한끼만 먹고 돌아갈수는 없다는 생각에, 좀더 시먼역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치도 않게 요시노야가 있었다.
되게 반가운마음에 망설임 없이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중국 요시노야와 똑같다.
약간 노란빛이 나는 조명, 아담하고 깔끔한 좌석 배치등, 중국과 똑같았다.
(뭐… 프렌차이즈가 다들그러긴 하지만)
게다가 언어도 같기에, 마치 중국에 다시 온거 같아 기뻤다.
요시노야 오면 항상 느끼지만, 혼밥하기 참 좋은 곳 같다.
그리 부담없는 가격에, 나쁘지 않는 맛, 주문후 빨리 나오는것도 그렇고,
이래서 요시노야가 성공할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소고기 덮밥을 시켜보았다.
심플한 밥상
셋트로 국과 다른 반찬을 더 시킬수 있었지만, 방금 밥을 먹고 왔기에 메인요리만 먹어보기로 했다.
새로나온 메뉴라고 써있어서, 별생각없이 시켰는데,
받고 나서 보니까 뭔가 맛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돌박이, 파가 뜸뿍, 이쁘게 생긴 반숙이 들어간 소고기덮밥.
날계란과 반숙의 중간쯤 되어보인다.
이게 제일 눈에 띈다.
약간 비리지 않을까 했는데, 밥과 같이 섞어 먹으니 전혀 그렇지않고,
밥의 식감이 부드러워 졌다.
그리고 소고기는 다른 메뉴의 소고기덮밥과 같이 익숙한 달달한 맛이 나고,
파와같이 한 숟가락씩 푸욱 떠먹다 보면, 간단하고 가성비 좋은 한끼식사가 된다.
역시 오늘도 야식은 두끼
먹거리 여행 답게 힘차게 야식 두끼를 해치웠다.
맛도 좋고, 내 입맛에도 맞으니, 야식을 하러 나갈때 너무 즐거워진다.
물론 그만큼 나는 돼지가 되겠지만…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야!
라는 말이 있듯이, 신경 안쓴다.
그만큼 여행다니면서 많이 걸으니, 문제 없을거라 확신하며.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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