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단수이의 유명관광지 홍마오청과 진리대학을 가보기로 했다.
말할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의 배경으로 나온 진리대학과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설립한 홍마오청(红毛城) 에 가서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사실 고적박물관 등에는 그다지 감흥을 잘못느끼는 편인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유명관광지를 넘길수는 없다.
일단 버스에 홍마오청(红毛城)이라는 역에서 내려야 한다.
이 역에 오는 관광객들이 하도 많아서인지, 이 역에 도착할때 즈음, 버스기사님께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로 시작하면서 여기 내려야 한다고 간단하게 얘기해주신다.
이거 듣고 웃는사람은 한국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ㅎ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얘기.
일단 고적박물관 부터
위치상으로 고적박물관(홍마오청) -> 진리대학 가야 하기에, 고적박물관부터 들리기로..
입장료부터 끊고
그려진 그림이 되게 이쁘다.
여태까지 본 박물관 티켓중에 가장 이쁜거 같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 올라간다
입장권을 끊고 조금 걷다보니 이쁘게 꾸민 입구 부분이 있었다.
‘꽃길만 걷게 해줄께’ 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날씨도 딱 좋고, 정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길목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지어진 홍마오청
원래는 스페인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들이라고 하며 산토도밍고 라고 불렸는데, 이후 네덜란드 식민지가 되어, 본격적으로 홍마오청(红毛城)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영국 영사관 및 미국영사관등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한다.
내부는 이전 영사관시절건물에서 쓰였던 물품들과 내부 모습들, 그리고 어떤 용도로 이건물이 쓰여져 왔는지 설명해놓은 안내 푯말등이 있었다.
내부사진도 찍었어야 하는데, 폰카라 화질도 엉망이고, 각도 안나왔다…
(사실 이런쪽은 그다지 흥미가 없고, 좀 귀찮아서..)
홍마오청을 빠져나와 진리대학으로
홍마오청 주변을 둘러보고, 나가는길을 따라가보면 자연스레 진리대학 으로 가게 되어있어, 딱히 길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멋진 대학
앞에 자그마한 정원이 있는데, 여기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특히 사진에 보일지 모르겠는데, 호수에 조그마한 다리들이 있어, 그 다리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찍어볼까 했는데, 여자도 아니고, 누가 찍어주는사람도 없고, 그냥 나왔다.
건물모습도 이쁘다
뭔가 건물이 유럽풍하고 멋져보인다.
이런모습들 때문에 사람들이 지나치지 않고, 관광을 하는거라 생각한다.
캠퍼스의 모습
우리나라 대학과 마찬가지로 가는길에 부스를 설치해 동아리 가입권유를 한다던지 홍보를 한다던지 하는부분은 마찬가지였다.
저기 부스는 힙합댄스 동아리 였던거 같은데, 음악 틀어놓고 홍보하는게, 재밌었다.
난 대학을 안다녀서 잘 모르겠지만, 저런거 가입해서 대학생활 하면 되게 재밌을거 같다.
그리고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기숙사도 있는데, 이 기숙사도 유럽풍으로 했으면 정말 더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을거 같다.
(바보같은 소리일지 몰라도)
진리대학을 빠져나와 내려오면 또다시 아름다운 바닷가 해변
진리대학까지 보고 출구에서 나와 내리막길로 쭉내려가다 보면 아름다운 해변가가 있다.
그전에 야자수가 서있는 도로를 찍어보았다. 정말 타이완이 더운곳 이라는걸 알게 해주는 하나의 표시같다.
해질녁 해변가의 모습
오늘 여행은 정말 날씨도 그렇고 시간도 잘 맞춰서 돌아다니는거 같다.
멋진 풍경이라 그런지, 주변의 많은 관광객들이 나한테 대신 사진좀 찍어달라는 요청을 몇번이나 받았다.
‘나도 이런멋진곳에 올때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와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거 아닌 조그마한 파도소리도 기분좋고, 허름한 통통배도 멋져보였다.
역시 풍경, 배경 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다시금 깨달았다.
건너편 멋진 빠리(八里)의 풍경
슬슬 밤이 되어가 어두워 지려는 참에 찍은 모습이다.
건너편 빠리의 건물들에 불들도 켜지고 구름도 껴있어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검색해보니 빠리의 대왕오징어튀김이 그렇게 유명하던데,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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