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동안 이야기1 – 조지루시 보냉병 구매
저번에 두번 쓰러지고,
최근에 더위에 완전히 맥이빠져 힘도 안날정도여서,
이대론 안되겠다고 생각해,
최근 쉬는날에 쇼핑을 좀 했다.
대형마트갔는데 이거보다 작은 사이즈의 조지루시 보냉병이
6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어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크기도 더 큰데 가격이 얼마 차이 안나서,
주저없이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손잡이 파란색부분에 주름진버튼을 눌르면 들어가고
빼내면 손잡이가 나온다.
뚜껑을 따면 빨간색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눌러 물을 따를수 있다.
이렇게 ㅎㅎ.
뭔가 모양새가 틈새없이 잘 막아줄거 같은느낌이 든다.
안에는 움푹파인 물통속이 보인다.
이거에 얼음 한움큼 넣고
그냥 정수된 물 넣고 흔들어대면 바로 시원해지겠지 ㅎㅎ.
후기 보면 얼음넣고 마시고 2틀동안 두었는데도,
아직도 얼음이 남아있다고 할정도다. ㅎㅎ
여름을 부탁해, 조지루시
게다가 세척부분도 고려해 뚜껑부분을 분해하기 쉽게 만든거 같다.
가볍다! 게다가 컴팩트!
후후 밀폐도 잘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이 녀석이 이제 내 체온을 낮춰주겠지.
부탁한다, 조지루시!
쉬는동안 이야기2 – ABC마트 대학로점 곧 오픈
몇일간 작업했던 대학로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가 거의 오픈에 다가온 모양이다.
(현 일기를 쓴시점엔 이미 영업중.. )
이렇게 외관이 완료된 모습을 보니 되게 멋지구만.
대학로 지하철역 바로앞에 있으니 사람들도 많이 오겠지.
「내가 붙인건 잘있나…」
하며 확인차 가보니,
이사람 저사람 밟아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뭐… 나쁘지 않은거 같다. ㅎㅎㅎ
역시 일찍나와서 붙인 보람이 있구만,
내가 깨지지않게 압착시멘트 충분히 잘 넣어서 잘 붙여놨으니,
많이들 밟아주세요 손님여러분 ㅎㅎㅎ.
일부러 깰라고 시험하지는 마시고ㅎㅎ.
2017년 7월 29일 ABC마트 대학로점 오픈
7월 29일 오픈한다고 문앞에 붙여져있다.
분명 이벤트도 엄청 하겠지.
많은사람들이 찾아주셔서 대박났으면 좋겠다.
비록 장수는 적었지만 내가 처음 붙여본 브랜드 매장이니까 ㅎㅎ.
그래 넌 계단으로 가
그리고 기분좋게 지하철 타고 이동하러 가려고하는데,
내 속도 모르는 서울특별시가 또!
전 헬스클럽 안다녀도 맨날 운동하거든요.
전 하루에 많이 걸어다녀요.
전 계단 많이 올라가요.
전 계단 많이 내려가요.
“그러니까 출퇴근, 도보시에는 그냥 에스컬레이터, 엘레베이터 탈래요.
저는 좀 빼주세요.”
라고 민원 넣고 싶다. ㅎㅎ
역시 1군 현장 답다
연신내가기위해 항상 버스정류장까지 가는길의 모습에
새로운 물건이 떡하니 서있다.
삼표 몰탈 이라고 써있는데,
저건 뭐… 몰탈 믹서기인가?
저거 밑에쪽에 무슨 스위치같은게 있어서,
누르거나 키면 믹싱된 몰탈이 나오고 그런거 같다.
저거 휴대용으로 삼표에서 안파나?
저거 하나있으면 한대가리 몫은 충분히 할거 같은데 ㅎㅎ.
1군이니까 저런 장비 놓고 쓰겠지.
근데 진짜 보다보니 되게 탐난다.
디자인도 은근 맘에 들고,
아 피규어 있으면, 내방에다 들여놓고 싶다 ㅎㅎ.
PALAZZO
(PALAZZO 홈페이지 http://www.ipalazzo.com 에서 퍼온 이미지입니다.
위법인 경우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
“예전에 니전에 했던 조수랑 저기가서 몇번 일했었어,
전에 저기 인테리어 업자랑 몇번하다가 좀 안맞아서,
요즘은 같이 일 안했었는데,
몇일 전에 연락 오더라고, 일좀 해달라고.”
“카페 군요.”
“어, 어느 대기업에서 하는거라고 하던데.”
“아 그렇군요.
요즘 저런 카페들 꾀 있더라고요.”
전에 회사다닐때 근처에 되게 괜찮은 카페가 있었는데,
거기는 샴양인가 거기서 낸 카페라고 하던데,
이것도 그런 카페인거 같다.
오늘 현장은 수원에 위치한 고급 아이스크림 카페 PALAZZO 다.
현장에 도착하니 샷시팀이 한창 작업중이였고,
우리가 그 틈에 끼어 벽타일을 붙이기로 했다.
바닥타일도 시공해야하는데,
알다시피 바닥타일을 붙이려면 밟고 지나다닐수 없으니,
샷시팀이 일할수 없어, 일단 벽타일 부터 시작한다.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이 직접나오셔서 현장을 확인하며
작업지시를 하셨다.
선생님과 인테리어업자분은 작업관련내용을 하는 겸사,
최근근황이라던지 물어가며 안부를 묻고 시장동향을 알아갔다.
난 용역 반장님과 함께 밖에는 타일 자재들을 같이 양중하고,
시공 준비를 하고 있었다.
커터기 수리완료
“야, 이거 이제 써도 돼.
내가 요번 쉬는때에 타일공구상가서 가네 다 맞춰오고
레이저쪽도 다 고쳐놨어.
이제 600각짜리 커터기 안쓰고 요것만 갖고 다닐꺼다.”
“네”
이 녀석은 아마도 1000mm 짜리로 알고 있는데 꾀 크다.
말씀으로는 사신지 얼마 안됐다고는 하시는데,
이것저것 시멘트네 뭐네 찌거기가 묻어있어서 그런지 꾀 오래 되보인다.
이거 쓸때마다 가네가 틀어져서 레이저 대로 자를려고 쓰윽 그으면,
항상 2미리 3미리 정도 매번 자를때마다 틀어진다.
그래서 꺼내놔도 일부러 안썻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근데 오늘 깔녀석들은 벽타일 들이라 되게 조그마한 것들인데…
지나치게 크구만 ㅎㅎ.
어차피 바닥 타일을 같이하는것도 아니고
쭈그리고 자를라면 아프니까 우마에 태워놓고 서서 잘라야지 ㅎㅎ.
쭉 펼쳐놓은 벽타일이 마치 피아노 건반같이 보인다.
이쁘네.
이거 UAE 에서 수입한 타일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 제품 은근많이 쓰인다.
저번에 미용실 화장실에도 이거 쓰고,
개인주택에서도 몇번 쓴거 같은데,
역시 자재상들도 왠만해서는 제품을 통일해서 유통하고 그런가보다.
벽타일 작업시작
일단 매장 옆쪽에 150각 정도 되는 이탈리아 산 벽타일로
한쪽 벽을 다 채우는거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이탈리아산이니까 꾀 비싸겠지.
이런타일은 당연한거지만 메지 없이 가야 한다.
이런 타일에 메지들어가면 안이쁘고,
최대한 이 타일 모습만 나오게끔 하는게 포인트.
작업해야 할곳 밑에 마감된 의자가 있어
본드칠 하기전에 타일 박스등을 이용해
마감처리된 의자에 본드등이 묻지 않게 한번 보양을 해주고,
본드를 까서 고데질해준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붙이신다.
“사장님, 그거 겹치면 안돼요.”
“알아요.”
“지금 하시는거 옆옆줄에꺼 겹쳤어요.”
“어디? “
“아뇨. 거기 말고 한칸 더 옆에.”
“아, 이거.
어우, 이거 되게 해깔리네.
너 타일까서 이거 겹치지 않게 나한테 줘.”
“네.
이번엔 이거요.”
“잠깐 이거 옆에…
아니구나, 어 줘.”
나도 타일을 드리면서
상하좌우 대각선으로 다 보면서 해야 하기에,
은근 해깔린다.
“사장님, 그리고 최대한 떨어지게 해주세요.
같은거 최대한 멀리떨어지게.”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날 더 어지럽게 만든다. ㅎㅎ
‘이게 옆에옆에줄에 있는데..
그럼 이거.. 아니 이건 또 옆에 있고…’
“안돼, 밑에꺼잖아 이거.”
“아, 잠시만요. 다른놈으로 드릴게요.”
이거 은근 해깔린다.
참고로 윗사진에 같은모양이 붙어있는게 몇군데 있으니,
심심하신분은 숨은그림찾기 해보세요. ㅎㅎ
기둥에도 벽타일
숨은그림찾기 타일놀이(?)를 끝내고,
다음은 기둥과 맞은편 벽쪽에 타일을 붙인다.
항상 하던대로 본드를 벽에 바르고,
붙이기 시작한다.
틈이 난 나도 선생님따라서 같이 붙여본다.
“메지 잘 보면서 해.
틈 너무 벌어지거나 좁으면 안되니까.”
“네”
더디지만 신중하게 메지간격을 맞춰,
옆타일과 편차를 맞춰가며 한장씩 붙여본다.
“본드 떨어졌다.”
“네.”
본드통에서 본드를 까놓고 본드통에 뒤집어 넣는다.
처음에 이거 제대로 못해서 욕 제대로 먹었는데 ㅎㅎ.
이건 안해본사람은 모르겠지만,
타일 하시는분들은 아마도 한번쯤은 경험해봤을거라 생각한다.
본드통 리필하다 자빠뜨리는경우 ㅎㅎ.
이제는 자빠뜨리지는 않지만,
장갑에 본드가 묻거나 하는경우가 있어 좀 더 잘 리필하도록 신경쓰고 있다.
다시 리필후 본드를 바르고 또 붙이고
이렇게 하다보니 까치발 세우고 붙이는 위치까지는 다 붙였다.
“옆에 PT 가지고와. “
“네.”
「끄윽끄으윽」
PT 바퀴의 소음소리를 내며 기둥앞에 가져다 놓는다.
“본드통이랑 타일 이 위로 올려.
타일 몇박스 까서 올려라.
타일도 다 떨어졌네.”
오늘은 그래도 간간히 붙여보면서 데모도를 했다.
일 잘하는 용역반장님
“저 친구 일 잘하네.”
“네, 쉬지않고 묵묵하게 자기 할일 다 하고 그러시더라고요.”
“너 저 친구 가기전에 연락처하나 받아놔.”
“네”
선생님은 오늘 오신 용역반장님이 맘에 들으셨나보다.
나도 용역나가면 전화번호 따이고 그러긴 하는데,
선생님이 용역분 전화번호 알아내려고 하시는건 처음봤다.
역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기회가 온다.
그러니 용역을 나가더라도
꾸준히 성실하게 내 일같이 하는 마인드가
중요한거 같다.
작업 종료
오늘은 벽타일쪽 작업과 바닥타일 가나방을 다는 정도까지 작업을 했다.
사실 바닥타일 가나방을 다 달고 나올려고했는데,
샷시팀이 계속 일하시기에 그렇게 할수가 없었다.
“내일도 샷시하면 우리 일정 못맞춰.”
선생님께서 인테리어업자분께 좀 압박을 넣으셨나보다.
오늘 야간을 해서라도 끝내고 내일은 현장에 타일만 할수있게 해야 한다고,
다짐을 받으셨다고 한다. ㅎㅎ
근데 나 사진 왜이렇게 좀 무섭게 나왔냐.
마치 내가 업자분한테
“오늘안으로 샷시 끝내세요!”
라고 성질낸 얼굴같네 ㅎㅎ.
나름 깔끔하게 씻고 기분좋게 나온 모습이였는데. ㅎㅎ
으악! 내 조지루시
오늘 처음 써본 조지루시.
너무 마음에 든다.
점심먹고 편의점에서 얼음 사다가 넣어놨는데,
역시 아직도 처음산 그대로 얼음들이 동동 떠있다.
완전 감동.
선생님께서도 처음엔
“야! 곧 여름 다가.
뭐 저런걸 사오냐. 에휴”
라고 하시다가
일하시고 더우셔서 한모금 들으키시더니
“크으~”
하시며 아주만족하시는 모습이셨다. ㅎㅎ
역시 난 가치있는 쇼핑을 할줄 아는 남자야 ㅎㅎ.
근데 본드바리해서 그런지 손잡이쪽에 본드가 조금 묻어있다.
에이씨, 오늘 첫개봉인데.
집에가서 잘 닦아놔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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