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현관, 거실벽(아트월)의 셀프 인테리어 타일문의
이번 클라이언트 분은
집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시다가 제 블로그를 보시고 연락을 주신 일반소비자 십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전체가 아닌 일정부분 리모델링을 하려 계획중이신데,
타일 관련부분을 저에게 의뢰 하셨습니다.
작업전 문자메시지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데,
셀프인테리어로 작업하시기에 이렇게 도면까지 보내주셔서 이해하기 한결 쉬웠습니다.
현재 현장상황
실제 거주하고 계시는 집이기에,
작업해야 할 부분을 사진으로 미리 보내주셨습니다.
현재는 「ㄴ」자의 주방구조며
흔히 이정도면적의 빌라에 잡혀져있는 전형적인 구조의 주방입니다.
기존 상태와는 다르게
상부장 하부장이 있는 주방벽과 맞은편 벽면도 이어서 쭉 타일을 붙이시려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리모델링으로 인하여
기존에 있던 상부장을 아애 없애시고,
다 노출시키기에 맞은편까지 자연스럽게 타일로 이어서 꾸미시려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거실벽면(아트월) 역시 타일로 꾸미실 예정이십니다.
아무래도 기존에 작업했던 아파트들의 아트월에 비하면 평수가 크지 않아,
심플한 아트월이 될거 같습니다.
현장방문으로 이해하기 쉽게, 결정하기 쉽게
보내주신 사진과 도면 그리고 따로 측정해서 보내주신 면적정보 만으로도
충분히 견적산출이 가능했지만,
그래도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는
서버의 입장과 다르게 자신이 생각했던것과 다르거나
실수를 했을지 모르는 불안함을 갖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리 사전에 현장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뵈었습니다.
이렇게 늦은시간에 현장방문한것은 처음이네요.
예외상황들과 사전작업에 대해 조언등을 전언
이쪽 부분에 덧방으로 타일을 붙이게 되면,
지금 이 창의 틀보다 타일이 튀어나오게 됩니다.이럴때 보통 코너비드로 마감해서 타일 모서리면을 안보이게 하거든요.
현장을 방문드리는 경우,
제일먼저 시공하게되는 환경에 맞춰 클라이언트가 먼저 정해야 할만한것들에 대해 사전에 인지시켜드리고,
그에대한 해결책 및 대책을 말씀드립니다.
이번현장 역시 주방타일의 경우 기존타일위에 붙이는 덧방시공을 하게 될것인데,
창문틀의 두께가 얇아 이대로 덧방을 하게 될경우 타일 모서리면이 보이게되어
코너비드를 이용한 마감방법 설명드린후, 코너비드로 마감을 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아! 사장님,
그리고 저희 여기 부엌이랑 거실벽 할건데,
여기 주방벽 꺽이는부분(노란점선) 있잖아요?
여기를 각쳐서 붙여주세요. “
“도매 쳐서요?
그러면 지금 저렇게 문틀이 있으면 안되는데…”
“문틀이랑 몰딩이런거(빨간점선으로 감싼부분) 싹다 철거할거예요.”
“네, 그럼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사전에 방문드려 원하시는 결과물을 얻기위해
선작업이 되어야 할부분 등을 알려드려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수 있도록 이런저런 조율을 합니다.
클라이언트를 위한 배려
시공 당일, 이번에도 타일을 제외한 부자재는 제가 직접 챙겨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차안이 지저분해지네요.
큰작업이 아닌 이정도의 환경에서는 직접 자재를 들고오는게 배송비용을 절감할수있기에,
제가 조금 불편하고 힘이들더라도 직접 챙겨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전방문시 결정했던 코너비드 마감을 위해 코너비드도
클라이언트가 원하시는 알루미늄재질의 흰색 코너비드도 직접 준비하여 가져왔습니다.
은근 코너비드 구하는게 까다롭습니다.
타일가게를 가더라도 코너비드 하면 스테인레스를 주거나, 있다 하더라도 은색 알루미늄 코너비드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기회에 아애 흰색 코너비드를 어느정도 창고에 쟁여두었습니다.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마감재, 부자재등을 선택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작업시작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번현장은 빌라이고, 엘레베이터가 없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연장, 가지고온 부자재등을 전부 곰방합니다.
사실 저야 여태까지 일하면서 이런일이 부지기수라
현장 들어가기전 워밍업한다 생각하고 직접 들고 계단타는데,
클라이언트께서는 타일을 전부 들고 올라가셨을 생각하니, 힘 많이 드셧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것도 하던사람이나 땀좀 흘리면서 하는거지,
해본적없는사람이 갑자기 곰방하면 몸에 무리오고 그다음날 온몸이 쑤시고 하는데..
클라이언트분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짐을 올리고 보니,
클라이언트께서는 현장에 도착하셔서 현장 정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벽지나 전기박스등을 떼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트월이나 벽타일 작업의뢰가 들어오면 클라이언트분들께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번 클라이언트분들도 감사하게 다 작업을 해주셔서 보다 원활한 작업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기존에 붙여져있던 벽지제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너무 깔끔하게 잘 떼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전작업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클라이언트분께 말씀드리고,
본격적으로 타일 작업에 임하도록 합니다.
보양작업 및 작업환경 셋팅
우선 무엇보다도 미리 마감되어있는 바닥에
상처가 나거나 하는 일이 없어도록 보양 작업을 해줍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베란다에 압착믹싱 및 그라인더 작업을 할수있게 보양을 해둔후,
그라인더 연결등을 해준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임합니다.
이번 현장역시 도매(졸리컷)쳐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그 어떤 것보다도 도매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작업합니다.
보통 저는 도매칠때는 테이블을 설치해놓고 그 위에서 작업을 하는데,
이번현장의 베란다에서는 녹록치 않기에 본드통 위에 올려놓고 합니다.
이탈리아산 300 x 600 포쉐린 타일
이번현장에서 붙이게 될 타일은
이탈리아산 300 x 600 포쉐린 타일입니다.
사진에서도 확인하실수 있다시피
돌느낌이 나는 텍스쳐가 있으며, 표면은 까칠가칠하지 않고 코팅된 느낌의 소재입니다.
그러므로 오염에도 강하며,
청소 및 관리하는데도 훨씬 수월하게 되겠죠.
주방에도 물때나 기름때 등으로 타일들이 더러워지곤 하는데,
이런 실생활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시고 선택하신거 같습니다.
이 타일도 간혹작업하는데 작업후 비주얼적으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타일중에 하나라 생각됩니다.
이탈리아산 타일 답게 뒷부분에는 MADE IN ITALY 라고 꼭 찍혀있네요.
저 문구만 봐도 뭔가 고급스러운게
저도 「MADE IN ITALY 」같은 문구처럼 멋진 이미지를 갖고 싶네요.
주방 벽 타일(300×600 포쉐린) 작업
우선 주방 벽타일부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알려주신 노출이 되지 않는 하부장 및 상부장을 제외한 부분을
전체적으로 타일을 붙이게 되었고,
조금 시간이 걸려도 창문쪽에서 「ㄴ, ㄱ」등의 함빠(빨간 점선표시)가 떨어지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역시 네모낳게 붙여져있는 모양이 자연스럽고 넓찍넓찍하게 되어있는게
훨씬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서 주방벽의 맞은편 벽면도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벽면의 밑부분에 가구와 냉장고로 인해 가려질거라 하여,
그부분 면적에 맞게 타일을 붙였습니다.
문틀 윗부분을 통해 타일이 이어지기에
모든 벽면에 수평을 맞춰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붙였습니다.
이렇게 붙여야 전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겠죠.
하나의 타일에 삐뚤어진곳 없이 정갈한 느낌.
이래서 타일작업을 할때 수평, 수직이 중요하다 말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번현장은 대체적으로 큰 타일로만 함빠가 나와 더 보기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벽면 끝쪽에 문틀(빨간점선)보다 타일이 더 튀어나오기에,
이부분 역시 코너비드를 이용해 마감을 하였습니다.
부엌쪽 [ㄷ] 자 형태의 벽면을 다 끝내고 가볍게 셀카 한장 찍어봤습니다.
작업했던 이때는 슬슬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라,
그렇게 큰 고생을 안했네요.
갇힌공간, 예를들어 욕실 이라던지 보일러실등을 작업할때는
되게 더워 땀으로 샤워를 하게 되는데,
이 현장은 정말 여러가지로 작업하기 참 좋은 환경이였습니다.
클라이언트분께서 미리 보양작업도 잘해주시고,
중간에 쉬엄쉬엄하시라고 커피도 사주시고.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거실 벽 타일(300×600 포쉐린) 작업
주방벽을 끝낸후, 이어서 거실벽쪽을 시작합니다.
이부분 역시 문틀윗부분으로 타일이 이어지기에,
주방벽에 이어 수평을 맞춰 메지라인이 동일하게 떨어지게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에폭시가 아닌
압착시멘트나 본드등으로 시공할때 고데를 이용해 고르게 발라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벽면은 흡수력이 좋아,
몇장붙일량을 미리 발라주다가는 겉마름이 생길위험이 있기에
되도록이면 많이 발라놓지 않습니다.
이번 타일은 300×600이라 들고 붙이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네요.
무게도 가벼우니 들고다니기 쉽고,
그라인더나 커터기등을 이용해 재단하는데도 간단하고요.
요즘 큰타일들을 원하시다보니,
1200 x 600 등을 종종하는데 할때마다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손도 쑤시고 허리, 어깨 다 쑤시네요.
조금이라도 덜 힘들어보자 석션등을 사용해 한다해도,
역시 기본적으로 무게가 있으니 힘드는건 변함없군요.
(* 얼굴 잘보면 두개다 입술 오모림)
둘이서 들어서 작업하면 편하고 좋긴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인건비가 들기에 힘들어도 그냥 혼자합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데로 새었네요.
저렇게 한장한장 붙이면서 거실벽 면쪽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부엌과 자연스럽게 이어질수 있도록,
꺽이는 면에서부터 신경쓰며 문틀 윗부분까지 마감 하였습니다.
문틀에서 수직이 안맞어
타일 자르는데 한장한장 신경써가며 작업했네요.
이쪽도 마찬가지로 부엌쪽 타일과 줄눈매칭이 되게 신경 쓰고요.
이렇게 해서 부엌 그리고 이어지는 거실벽까지 타일을 다 붙였습니다.
주방 벽, 거실 벽 타일(300 x 600 포쉐린) 타일시공 완료
타일을 다붙인후, 양생확인후 클립제거한 다음
메지를 넣어 타일시공이 마감되었습니다.
메지는 흰색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창문틀도 하얗게 칠해져 밝은 색의 타일과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가스배관쪽도 노출이 되기에 그에 맞게 동그랗게 따았는데,
결과물이 이쁘게 나온거 같습니다.
역시 노출되는 부분은 그에 맞게 이쁘게 재단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살짝 뒤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한게 다 원장으로 붙인거 마냥 보이네요.
부엌 맞은편 벽면입니다.
사진상으로 오른쪽 문옆에 냉장고가 들어가는 자리라
저쪽에 함빠를 넣어 작업했습니다.
이부분 역시 조그마하게 들어가는 함빠가 없어서 보기 좋네요.
부엌쪽은 다 보았고, 이어서 거실벽쪽입니다.
크게 눈에 거슬리는 부분없이
자연스럽게 타일이 부엌에서부터 이어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문틀에서 타일이 살짝 튀어나온곳이 있었습니다만,
타일이 자연스레 이어져보일수 있도록
코너비드를 최대한 쓰지 말아달라고 하신 클라이언트분의 요청이 있으셔서,
최대한 문틀에 안나오게 작업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엌 및 거실벽 타일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현관 바닥 타일 (800 x 400, 포쉐린) 작업완료
벽타일 작업을 끝내고, 이어서 현관바닥작업도 하였습니다.
제가 일이 너무 많아질까봐 타일을 재단만 해달라고 요청을 하셨는데,
이거 3장밖에 안되는거 금방 해드릴수 있고 큰일 들어가는게 아니라,
아애 작업을 다 해드렸습니다.
회색 빛깔나는 포쉐린 타일이였고,
이 현관면적역시 타일이 큼직큼직하게 딱 사이즈가 나와 무난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메지는 오염에 강한 비둘기색으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현관은 워낙 사이즈가 작아
딱히 작업도중의 사진을 찍을것도 없었네요.
클라이언트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항상 정신없이 일하느라 점심도 안먹고 쭉일하는데,
그게 안쓰러우셧던지 맛있는 빵에 물과 음료도 냉장보관함까지 준비해주셔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신경안쓰셔도 되는데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감사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보양처리및 작업후 정리등에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작업 완료후 결과물을 보시고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 역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연락주시는분들에 기대에 응할수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여태까지 서울 증산동 빌라 주방, 거실, 현관 셀프인테리어 타일 리모델링 현장 일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루링
•4년 ago
안녕하세요 타일기술을 배우고 싶어 검색하던 중 방문하게 되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타일일을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서 여쭈어 봅니다. 방법을 모른건지 타일 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ㅠ
현장일 한지 8개월정도 되었구요 대부분 미장 조공일을 했습니다.
blog-admin
•4년 ago
인기통이나 밴드등을 이용해 구직활동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은 현장에서 타일기술자를 보고 문의를 해보는것도 방법일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