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자분을 통한 하자보수 타일시공
이번 현장은 선배님(타일연구소)의 소개로 작업하게 된 현장입니다.
인테리어 업자분의 일이며 내용은
용인에 위치한 아파트의 베란다 타일에 하자가 생겨
하자보수를 봐야 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이렇게 하자보수의 건의 경우,
사진으로만 봐서는 사실 쉽게 분간이 가기어렵습니다.
소비자가 보았을때는 한두장이 문제여도
막상 가서 확인해보면 더 큰 상황이 벌어지게 될수도 있고요.
항상 그렇지만 하자보수건의 경우,
만발의 경우를 대비해 현장을 가게 됩니다.
현장 상황
시공당일, 현장을 도착해 우선 인테리어 업자분과 함께
시공되어야 할 베란다를 살펴봅니다.
윗 사진으로는 분간이 어렵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배가 불렀습니다.
그래서 견디지 못하고
메지가 저렇게 깨져 나온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처음에 얘기 들었을때는 들뜬 타일 한두장장이 있다고만 들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저렇게 완곡하게 배가 불러있었습니다.
서론에 말씀드렸다 시피
이렇게 실제로 와보면 생각했던것 혹은 전해들었던것과는 다를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자보수시공의 견적을 내는건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결국 인테리어 업자분과 상태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타일을 전체적으로 다 들어내고 재시공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요구사항
하자 보수현장이라하면
대부분이 그렇지만 실생활을 보내는 장소에서 작업하게 되는것입니다.
실제 거주하는 집에서 작업할때는
항상 이런저런 비효율적인 부분이나,
능률을 깍아내리는 제한적인 요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이번현장은 그러한 제약 및 조건등이 많은 경우였습니다.
방수층이 깨지지 않도록 철거
타일을 떼어내고 다시 붙여야 하기에,
타일과 기존에 붙어있는 접착제를 다 철거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에서는 인테리어 업자분께서 철거도중 방수층이 깨지는것을 우려해,
되도록이면 타일만을 떼어내 바닥 바탕면의 철거작업을 최소화 하시길 원하십니다.
함마드릴을 이용한 까대기 작업금지
아파트 현장이 대부분 그렇지만,
주변이웃분들께서 소음에 상당히 민감해 하시는 편이십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소음과 진동이 나지 않도록,
함마드릴을 이용한 철거(까대기)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노미나 다가네 등을 이용하여
직접 타일을 까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입니다.
별도의 분진 처리작업 공간 없음
보통 그라인더나 압착시멘트 개는등 분진이 일어나는 작업을
베란다 혹은 별도의 공간에서 작업하곤 하는데,
이 현장은 별도의 분진처리 작업 공간이 없습니다.
그라인더를 이용한 커팅이나 압착시멘트를 믹싱하는 작업등 모든것을
다 이 조그마한 장소에서 해야 합니다.
사실 이 요구사항이 작업자로서 가장 불편한 부분입니다.
타일시공중에 분진이 일어나는 작업은
별도의 공간을 두어 작업하곤 하는데,
이 공간이 없다는건 작업할 장소가 매우 협소해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작업시작
작업내용을 전달받고 인테리어 업자분과 함께
연장과 자재등을 함께 올리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번 현장은 하자보수건이라고 미리 알고왔기에,
보양지와 철거에 필요한 연장등을 다 챙겨 올라왔습니다.
폐기물 처리할 마대는 인테리어업자분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다른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타일시공시 폐기물처리할때 되도록이면 PP 마대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PP 마대 자루의 필요성 그리고 폐기물 처리에 대한 충고
셀프인테리어를 고민하시는분들이나 이제 막 인테리어쪽으로 입문하시는분들,
간혹 타일 작업하며 나오는 쓰레기등을 정리하려 마대를 철물점이나 건재상에서 구매하게 되는데,
이때
마대 주세요
하면 사진과 같은 빨간 쌀마대를 구매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마대도 폐기물 버릴때 사용할수 있습니다만,
타일작업시에는 적절치 못합니다.
커팅된 타일은 면이 매우 날카로워 마대가 찢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쌀마대로 쓰레기나 폐기물 정리하다보면,
쉽게 찢어져,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다시 흘러나오는경우가 태반입니다.
마대안에 흙먼지나 기타 오물등이 있다고 가정할경우에,
구멍이 나 새개 되면 또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 반드시 「PP 마대」를 요청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 마대 역시 찢어지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강도가 세, 쌀마대 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정리할때도 편하고요.
타일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마대를 쓸때는 왠만하면
PP 마대를 사용하는것이 좋다는게 제 소견입니다.
그리고 간혹 마대없이 쓰레기들을 한곳에 모아두는 현장이 있는데,
이런 경우 폐기물 정리할때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수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시 많을 경우,
마대에 담아있는것을 처리하는것과 쓰레기 그대로 널려져있는것과
운반할때 작업능률은 몇배 차이가 납니다.
(작업능률이 안나는만큼 폐기물처리시 인건비가 더 들어간다는 이야기)
그래서 가능하면 꼭 마대등을 이용해서 폐기물들을 모아놓는게 좋습니다.
타일만 뜯어 냅니다
업자분께서 요청하신대로
타일만 뜯어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타일만 뜯어내는것은 큰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연장 없이 타일만 뜯어낸다는것은 그리 가벼운 작업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함마드릴을 이용해 쉽게 쉽게 뜯어낼수 잇었을텐데,
함마드릴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조건이 있어서,
일일이 노미와 망치를 들고 다 뜯어 냅니다.
이럴때 붙여져있는 타일이 600 같이 좀 사이즈가 있으면,
비교적 손쉽게 뜯어낼수 있었을텐데,
작은사이즈의 타일이라 손이 더 많이 가게되네요.
혹여나 타일 뜯어내면서
바닥에 붙어져있는 접착제부분도 강도가 약한부분이 있으면 같이 떼어냅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덧방이라고 할수 있는데,
바닥바탕면이 잘 되어져있어야 새로붙이는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철거는 큰 노동을 필요로 합니다.
타일작업시 힘든작업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 철거작업이 구슬땀 흘리게 하는 작업중 하나입니다.
단순하게 지속적으로 계속 힘을 써야 하는 작업.
힘을 써 철거를 하면서도,
기존에 있는 마감재등에 파손이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작업.
새로 작업을 하여야 하기에
기존에 있는 것들을 깔끔하게 다 없애야 꼼꼼함을 요하는 작업.
그렇게 기존의 것들이 모두 제거된후,
새로 작업할수 있게 온전한상태를 만들어 놓는것을
「철거」
작업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음료수 감사합니다
이런 노동의 가치를 알아봐주셨는지,
클라이언트께서는 맛있는 음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제가 이거 청포도맛 탄산음료 되게 좋아하는데 딱 이 음료를 주셨습니다.
냉수만으로도 감사한데,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베란다 타일작업
그렇게 맛있는 음료도 마시면서 철거작업을 끝낸후,
본격적으로 베란다 타일시공을 시작합니다.
우선 어떻게 해야 이쁘게 결과물이 나올지
레이아웃에 대한 구성을 요기저기 살펴보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기존에 붙여져있던 타일과는 다른 300×300 각 타일에
붙여져야 할 베란다 바닥의 모양도 사선으로 되어있는 형태이기에,
아무리 작은 베란다 시공이라 할지라도 레이아웃 구성작업에 대충대충은 없습니다.
그렇게 포인트가 될만한곳을 확인하며,
가네를 보며 기준선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기준선을 띄우는 작업에 클라이언트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당시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 클라이언트께 이 포스팅을 통해 재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별도의 분진작업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기준선을 띄우고,
본격적으로 타일을 붙여나가기 시작합니다.
본문 서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현장은 별도의 그라인더작업 및 압착시멘트 믹싱작업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이있지 않기에,
이 타일붙이는 베란다에서 모든걸 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진 잘 보시면,
몇몇 타일은 흙먼지에 뒤집어 씌어있는 모습이 확인가능합니다.
되도록이면 타일 붙인곳이 깔끔해야 후 메지(줄눈)작업이 편하지만,
현장이 어쩔수없는 상황이라 후작업 감안하고,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먼지 나는 작업을 할때 최대한 먼지가 안날리도록,
문을 닫고 작업하고 하긴했지만,
이렇게 거실에 먼지가 가라 앉게 되는건 어쩔수없는거 같습니다.
작업하면서 이 마루 볼때마다 되게 죄송했습니다.
번거로우면서도 계속 문닫고 열고 하면서 작업했음에도 이렇게 되는게,
참 씁쓸했습니다.
이래서 타일 작업할때는 되도록이면 별도의 분진작업을 할수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빨리빨리보단 신경써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이 다그렇지만
되도록이면 작업을 빨리 끝마쳐, 다시 실생활을 가능케 하는게 작업목표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래나 저래나 작업하고 양생하고 뭐하면
최소하루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하루내에 작업시간을 기준으로 작업스케쥴을 맞춰가며 진행합니다.
급하더라도 재단하는것도 되도록이면 잘나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사진의 타일은 이가 나간부분이 있어서 교체하였습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식사 하고 하세요. 요 밑에 중국집있거든요.
한참 정신없게 작업하는도중,
클라이언트께서 식사를 여쭤보셧습니다.
이런 현장같은경우 저는 모든타일을 다 붙이고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해줌으로서 조금이라도 양생시간을 더 벌기위해서 입니다.
클라이언트께 이런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리니,
감사하게 빵과 음료를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작업에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정신없이 다시 작업을 재개합니다.
대체적으로 그래왔듯 점심을 거른채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하면서 문짝때문에 정말 애 먹었습니다.
처음에 작업전에 아애 문을 떼고 시작할까 했었는데,
문을 땐 상태에서 작업하게 되면,
거실에 먼지가 더 들어가는것이 걱정되어
조금 번거로워도 문을 열고 닫고하면서 작업하자고 한거였는데,
허허..
베란다 타일 (300 x 300 자기질타일) 시공 완료
그렇게 문짝 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타일 작업을 완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붙이게 되는 입구쪽이 그라인더로 재단할게 많아,
발딛을 틈도 없어 땀좀 흘렸네요.
그렇게 정신없이 그라인더 질했다는게 그대로 사진에 다 나오는군요.
저만이 일하는게 아니라
거실에 배치되어있는 공기청정기도 나쁨을 표시하며,
열심히 일해주고 있네요.
이렇게 저랑 저 공기청정기 둘이서 정말 방진에 많이 신경써가면서 일했습니다.
일단 타일 붙이는작업을 다 끝냈으니 한시름놓았지만,
아직 메지 작업이 남았기에
아까 사다주신 점심을 먹고 폐기물정리 및 현장정리 작업을 진행합니다.
폐기물 정리 및 작업장 정리
점심을 먹고 나서 현장정리를 하려고 보니,
허허, 역시 정신없이 일했다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했어도,
마루에 오염되거나 하지 않도록 보양지 선을 지키며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연장부터 싹다 닦은후,
메지작업을 할 몇몇 연장을 남겨둔후 모두 다시 차에 싣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폐기물들을 정리한후 싹다 싣고요.
이런 일련의 정리작업을 마치고,
메지작업에 들어가기전 현장은 딱 이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딱 사람이 보행할수있는 공간만을 보양.
이렇게 해야 메지작업후 바로 정리하기 편하고,
클라이언트께서도 이 주변을 다닐수있도록 해야 하기때문에,
메지작업전에는 왠만한 정리가 다 마무리 되어있게 작업하는 편입니다.
베란다 타일 (300 x 300 자기질타일) 작업 종료
메지 작업을 위해 줄눈 사이 청소를 깔끔히 한후,
메지를 넣은후 전체적으로 다 닦았습니다.
하고 나서 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작업하면서 작업할공간이 없어서 애를먹긴했지만,
붙이는데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테라조 느낌의 600 x 600 포쉐린타일은 많이 해봤는데,
자기질 300 x 300 타일은 처음 작업해봅니다.
역시 테라조모양은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대체적으로 배경색과 잘어울리는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그런느낌,
이런 스타일을 원하셔서 이번 현장 클라이언트께서도 이 타일을 선택하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도 크게 늦지 않았고,
되도록이면 깔끔한게 좋아 메지 닦은 물을 비우고,
다시 한번 깨끗한 물을 받아 시아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시아게 작업까지 해서
모든 타일 작업이 종료 되었습니다.
현장 정리
메지까지해서 모든 작업이 종료되었으니,
아까 남겨두었던 보양지까지 싹다 걷은후 정리 합니다.
제가 정리할테니까 들어가세요.
보양지를 걷어낸후 조금씩 나오는 지꺼기등을 쓸어내는데,
클라이언트께서 직접 정리하시겠다고 하셔서,
쓸던거까지 마저쓸고 현장을 떠납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 현관에 정리하면서 묻은 시멘트 자국등도
못쓰게된 걸레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내,
현장 주변정리까지 끝을 내고 모든작업이 종료 되었습니다.
이번 현장,
정말 클라이언트께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였고,
결과물을 보시고 만족스러워 하시는거 같아 기뻣습니다만,
한켠으로는 「조금 더 잘할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따랐던 현장이였습니다.
이상 용인 아파트 베란다 리모델링 타일 시공 작업 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사는집
•5년 이전
bong8님 퇴사후 데모도 일기 쓰실 즈음. 이 블로그 발견하고 정주행 하고, 용기 얻어 퇴사했었습니다. 육체노동+IT기록 하시는 봉팔님 루틴이 멋있었고, 저도 목조주택 짓는 일에 저녁에 영상 편집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덱스 교육글, 이달의 블로거, 네이버 크리에이티브도 되시고, 성장하시는 모습에 또 모티베이션 얻고 갑니다.ㅋㅋ 메일 주소가 없어서 여기 부끄럽게 씁니다. 보셨으면 지우셔도 됩니다.ㅋ 정직한 기록 화이팅입니다.
blog-admin
•5년 이전
목주주택하시던분이랑 같이 일도 해보았는데,
정말 힘드시고 어려운일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유투브채널 가보았습니다.
역시 목주주택하시는분 답게 이런저런 모든것에 능숙하신거 같습니다.
참고하고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