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없다
춥다 못해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2019년.
분명 태국가서
「올 2019년 한해 기술자가 될수있는 한해가 될수있게 빕니다.」
하며 불상앞에 기도도 하고,
연꽃 맞아가며 빌어도보고 했는데.
경제불황은 이런 바램도 헛되게 만드는거 같다.
몇일전에는 하도 일 없어서 인력소 나갔는데,
거기서도 데마 맞았다. ㅎㅎ
‘집에 있는다고 일이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이럴때 교육이나 세미나 같은거 들어야겠다.’
하며 선배님을 통해 아덱스 교육이나 세미나 일정을 여줘보았더니,
가까운 시일내 아덱스교육은 일정이 없고,
일산 킨텍스에서 코리아빌드 라고
공구툴이나 자재, 인테리어 에 관한 세미나등 크게 한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선배님, 저도 그거 인스타그램에서 봤는데,
몇일간 하는거 같더라고요.”
“어, 나 3일 내내 다 갈라고.”
“그렇게나 오래있으세요?”
“어, 일정을 봤는데,
교육이나 이런게 괜찮은게 꾀 있더라고.”
“그때 일 없으세요?”
“아, 다 따로 빼놨어.
그거 교육받으러.”
역시 선배님은 타일만이 아니라
건축,인테리어 크게 알아가시며 보고 계신다.
이렇게 일들 없다고 할때,
교육 때문에 그날 일 못합니다.
라고 거절하시다니.
하긴..
나도 회사 다녔을때
저 그 때쯤에 되면 일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들으러 갑니다.
라고 주간회의에 어깨좀 치켜 세우면서 말했었지. ㅎㅎ
그러고보니 회사생활 관둔지 벌써 2년이 넘었구나..
회사 다닐때는
일 없어 집에서 노는걸로 힘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ㅎㅎ
귀찮아도 당신의 답변이 큰 자산이됩니다
“그거 사전등록 오늘까지야.
꼭 해.”
“네, 선배님.”
백수되면 참 재밌는게,
집에서 뎅굴뎅굴 놀면서 뭐 할라고 하면 귀찮아서 안한다.
일에 치어 바쁠때는
‘아 그거 사가지고 가야되는데,
오늘 집에가는길에 들려서 사가지고 가야지.’
이렇게 틈을 내서라도 하는데,
집에서 오래 놀다보면 알면서도 신경안쓰고 미룬다.
꼭 무슨 시험전날 번개치기 하듯,
마감시각 바로 전쯤에서야 하지 ㅎㅎ.
“보자..
홈페이지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인 사전 등록을 눌르니,
물어보는게 무쟈게 많다.
「개인이냐 업자냐」
「어디서 종사하냐」
「몇명이서 같이 올꺼냐」
「관심있는 분야 두개이상 찍어라」
「너 전시하는회사중에 어디 아는곳있냐」
「너 세미나 들을 생각 있냐」
「휴대폰 인증코드 날릴테니 실명인증해라」
.
.
.
니미, 나도 설문사이트 만들어봤지만,
할때마다 짜증나 옘병
그렇게 짜증내면서,
최종단계까지 되니,
카카오톡으로 알림메시지가 오네.
‘…’
막상 입장권 메시지까지 받으니,
뭔가 마음이 모호해지며,
이런거에 너무 짜증내며 대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든다.
주최측은 이걸 토대로 추후 일정이나 행사등의 계획을 세우는데,
짜증난다고 안해버리거나 대충하면 엉뚱한 데이터들이 쌓여,
행사의 질이 떨어지겠지..
게다가 무료로 행사 입장시켜주는건데,
이정도 설문도 답변안하면 그것도 아니지.
앞으로는 좀 더 긍정적으로 설문답변해야지.
다만 다음 행사때는 설문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오랫만에 들리는 일산 킨텍스
원래 차로 가려고 햇는데,
은근 교통편이 나쁘지 않아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실은 일을 너무못해 지금 재정상태가 상당히 …)
오랫만에 들리는 킨텍스는 다시봐도 크다.
예전에 여기에 LED 무대모니터 알바하러 몇번왔었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지났다. ㅎㅎ
그때는 하역주차장에서 바로 무대로 들어가는거라 겉모습을 잘 못봤는데,
이렇게 밝은 대낮에 보니 크고 이쁘다.
그리고 저번달에 들렸던 윤현상재의 전시회,
윤현상재 보물창고도 참가 한듯하다.
윤현상재 본점가서 되게 좋은구경많이 했는데,
오늘도 좋은 구경할수있을거 같아,
초반부터 설레였다.
일단 입장권부터
입장권 끊는 곳가서 카톡으로 온 바코드를 보여주니,
그자리서 바로 입장권이 발부된다.
B2C BUYER
내가 기술자가 되고,
크게 발전하게 된다면, B2B 로 바뀌겠지.
선배님은 기술자가 되어,
입장권에 직책이 쓰여져있다.
나도 직책이 나올수있게끔 노력해야지.
일단 들어가는 입구순서대로 차근차근 한부스 한부스씩 살펴보았다.
건축에 들어가는 자재들이 많았다.
단열재부터 전기 난방 시스템, 결로방지자재 등
곳곳에 이목을 끄는것들이 수두룩했다.
새로운 직군이 생기면 그에따른 수요가 생긴다
‘오, 타일 인가..
텍스쳐 장난 아니네?’
멀리서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자재를 보며 궁금해 가보았는데,
이건 타일이나 돌이 아니라,
방음 차단 보드였다.
요즘은 방음 차단제도 저렇게 이쁘게 나오는 모양이다.
시대가 흘러 개인방송, 유튜버등
비교적 소소하게 집안에서 스튜디오를 꾸며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이들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가 발생된거겠지.
가끔 시대가 흐르는것을 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버, 인터넷 개인방송 이라는 직군이 생기면서,
전혀 상관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인테리어 혹은 건축자재에도 새로운 수요가 생겨 나며,
또한 이 분야에 일거리가 생긴다는 거다.
‘참… 이런일이 생기는구만 ㅎㅎ.’
사실 난 아직도 전혀 이해 할수없지만,
먹방 컨텐츠(?) 라고 해서 무조건 먹기만 해도 돈버는 사람들도 있다.
ㅎㅎ.
게다가 더 재밌는건
그렇게 먹어대면서 쩝쩝대는 소리가 좋다고 하는사람들도 여럿있다. ㅎㅎ
예전 같았으면 어르신들 앞에서 아주 ㅎㅎ.
어디 밥상앞에서 쩝쩝대고@#$@#$@#!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건가…
점점 더 이해 할수없는것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구멍송송 뚤린것도 방음이 되는건가?
ㅎㅎ. 신기하다.
돌의 아름다움
지나가다 이쁜 자재가 있길래 발을 멈추었다.
“우와 이거 죽이네…”
같이 구경하시는 반장님께서 궁금해 하시며 직접 만져보신다.
“이게 뭐죠?”
“인조대리석 같은데요?”
두께를 보니 타일은 아니고, 돌 같아보였다.
파란색에 이런 무늬…
으아.. 멋지구만.
이건 진짜 있는집에서나 할수있는 테이블 디자인이야..
워낙 이쁘기에 부스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살펴보기로 했다.
선배님도 맘에 드셨는지 이곳저곳 보면서,
이 회사 관계자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셨다.
확실히 테라조가 대세인지 테라조모양으로 나온 돌이
보기 좋은곳에 떡하니 자리잡아있었다.
나는 사실 테라조 그렇게 이쁜건지 잘 모르겠던데..
우와! 이거 뭐야?
그렇게 테라조를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나를 놀래킨 루비 레드 테라조.
진짜 이 사진속에는 이쁘지 않은데,
실제로 보면 엄청 이쁘다.
(이래서 타일시공도 그렇고 자재도 그렇고 반드시 실제로 봐야안다.)
선배님도 내가 놀라는걸 보시곤 루비레드 테라조에 주목하셨다.
“선배님, 빨간게 아주 이쁘네요.
전 이게 제일 좋아요 ㅎㅎ.”
“ㅎㅎ”
선배님은 그저 웃으신다.
그렇게 넋나간채로 이거저거 구경하다
부스 안내데스크에 상담해주는 부스걸(?) 아가씨한테 가격을 물어보았다.
“이거 헤베당 얼마예요?”
헤베당 100만원입니다
ㅎㅎ.
역시 돌은 비싸.
이쁜 타일 및 도기
이쁜돌 구경 잘하고,
둘러보다 욕실관련부분 부스를 둘러보았다.
“어! 이 브랜드꺼도 있구나.”
종종 보는 브랜드에서 새로나온 세면대 제품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다.
‘그래..
사실 기존 세면대는 불필요하게 홀 부분이 컷어,
저렇게 가에 평평한 부분을 만들어놓고
거기엔 세면도구등을 올려놓는게 더 좋은거 같애.’
어떻게 보면 이런 아이디어는 굳이 참신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왜 오랜시간동안 옛 세면대 모양만 고집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옆을보니 더 이쁜 세면대들도 많다.
요즘 저렇게 아애 물을 막는부분이 없는 세면대들도 종종 놓고 쓰는거 같은데,
디자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데,
실용적일까..?
이거 배관에 머리카락 쌓이면 어떻게해? ㅋㅋ
내가 실용적일까하며 생각하는 도중에
옆에서 구경하던 여자가 이 세면대를 보며 웃으면서 의구심을 가졌다.
‘ㅋㅋ 그러네 이거 뚜러뻥 못쓰네 ㅎㅎ’
그러고보니 실용적이지 않을거 같다.
머리카락 쌓이면 그건 어떻게 할꺼야 ㅎㅎ.
역시 너무 디자인만 치우쳐 생각하다보면 기본적인것을 잊게되니,
눈에 혹하지말고,
구매고려시에는 항상 다각도로 보고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액체형 뚜러뻥도 있는거 같은데,
그걸론 될라나?
모르겠다.
일단 실용적인 부분에는 약간 불편할듯하다.
이 녀석들도 디자인이 이쁘다.
난 특히 파란색보단 옆에 삽겹살 구이 불판 스타일이 더 맘에 든다 ㅎㅎ.
이 두개는 물내려가는거보니 뚜러뻥 쓸수있을거 같긴한데,
물을 잠글수있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구조로 되어있다.
‘… 이거 물 안잠길꺼 같은데…’
굳이 담당자한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여튼 내가 보기엔 물을 잠그지는 못할거 같다.
선택지가 없어 아쉬웠던 욕조
세면대를 보았으니 당연히 욕조도 봐야지.
하지만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욕조는 두개 정도밖에 안되 다소 아쉬웠다.
아무래도 욕조라는 제품자체가 갖는 크기가 커서,
어쩔수없는거겠지.
이건 개인탕 욕조인데,
둥글고 하얗게 왠지 모르게 백조를 연상케 한다.
이쁘구만…
이거 조명빨 잘 받으면 아주 죽을거 같은데,
현장에 조명은 그다지 이쁘지 않아 빛을 바래지 못했다.
그리고 리모컨에 버튼을 눌러 마사지 기능이 나오는데,
뭐.. 이거는 요즘 욕조들은 다 기본적으로 하는 기능이기에 딱히 놀랄것도 없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욕조는
전에 비행기 연착되는바람에 제공되었던 모텔에서 써봤던 모델이랑 비슷한 욕조다.
저기에 물좀 채우고 거품욕제 넣고 조명키고,
마사지 기능 하면 진짜 세상을 다가지는듯한 느낌드는데 ㅎㅎ.
내가 써봐서 알지 ㅎㅎ.
진짜 이건 돈 있으면 질른다 ㅎㅎ.
타일로 꾸며지는 화장실 부스
도기들을 보고,
코너를 돌아보니,
기다렸던 욕실 부스가 있었다.
“몇년전부터 욕실에 이렇게
핑크 & 골드색감으로 맞추는게 유행이더라고.”
“저는 이 색조합 잘 모르겠더라고요 선배님.”
선배님은 인테리어 전반적으로 많이 봐오시면서,
트랜드를 캐치하셔서 그런지
디자인이라던지 무늬의 패턴, 색상 등등 다양하게
시공사례나 제품정보를 알아내시는거 같으셨다.
하긴 이 핑크& 골드 조합 최근에 자주본거 같았다.
윤현상재 갔을때도 이 비슷한 느낌으로 본거 같기도 했었고.
이게… 이쁘나…
뭐 물론 핑크는 이쁜데,
골드가 난 좀 싸구려 느낌들던데 은근…
특히 저런 누리끼리한 골드는 진짜 너무 싼티나..
뭐 물론 지금 보시는 분들은 사진으로 보니까,
직접 육안으로 보는것과 큰차이가 있을수있는데,
여튼 저는 실제로도 그다지…
그리고 그 옆에도 욕실부스가 있었는데,
비슷한 크기의 타일에 색이 달랐는데,
난 확실히 이쪽이 더 맘에 들었다.
나는 워낙 블랙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어 참 마음에 든다.
나와 같은 마음이신지,
같이 오신 반장님들도 이쪽부스에 더 관심을 두시는거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단토타일
욕실부스까지 다 보고 나서,
걷다보니, 외장마감재 중에 단토타일이 보였다.
“오! 단토타일이다.”
“이거 해봤어?”
“아뇨, 해본적은없어요.”
선배님도 이 타일은 해본적 없으신가 보다.
“뭐라고 한다고 이거?”
“단토타일이요.
이거 일본에서 자주들 쓰던데.”
나는 이 타일 좋아한다.
모양도 이쁘고 전체적으로 빌라나 고급주택 이걸로 외장 싹다 붙이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되게 깔끔하면서 뭔가 모던한 느낌?
전에 왕사장님께서 외벽에 이거 붙이셧었는데,
그때 나는 안에서 형님들이랑 일하는 바람에 어떻게 하셧는지 모르겠다.
여튼 이건 우리가 흔히쓰는 세라픽스나 드라이픽스이런 접착제가 아니라,
일본에서 나오는 흔히 쏘세지라고 불리는 모양의 접착제로 사용하는걸로 알고있다.
내가 아는건 LIXIL 이라는 유명 일본건축자재회사인걸로 알고있는데,
이 부스는 LIXIL이 아니라 다른 일본회사였다.
역시 단토타일이라 혹시나 했는데,
일본꺼였구나.
어쩐지 부스옆에 관계자로 보이는 두사람이 일본어로 계속 대화하더니..
일본 본사에서 나온모양이다.
단토타일 말고도 그외에도 이쁜 타일들이 많았다.
선배님도 관심이 많이가시는지,
이 부스안의 타일들을 유심히 살펴보시곤 했다.
인테리어디자인 코리아 X 윤현상재 보물창고 전시회로 이동
그렇게 이런저런 구경을 한후,
본격적으로 관심을 둔 인테리어쪽 전시관으로 넘어갔다.
여긴 인테리어디자인쪽 이라 그런지 비교적 규모가 작았다.
부스들도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게 어떻게 보면 시장바닥 같기도 하고 ㅎㅎ.
“여기는 다들 각자 보고싶은거 보자고,
지금 2: 50분까지 여기 출입구에서 봅시다.”
“네.”
아무래도 오늘 온 멤버들 전원
인테리어쪽 구경이 주목적이라 다들 자신이 보고싶은데로 보기로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자마자 처음으로 온곳은
덴 에드워드 페인트사의 부스였다.
친구녀석이 도장을 하는데,
그녀석 말로는 이게 되게 고급자재라고 한다.
이것도 독일제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타일하는사람들로 치면 이게 페인트계의 아덱스라고 보면 될거 같다.
나무와 사람들? 이 회사가 덴에드워드 파트너사이며,
여기서 교육도 열고 하는거 같다.
사실 나는 색감이라고 할까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페인트쪽도 알아두면 좋을거 같아 흥미가 쭉있어왔는데, 한번 알아봐야겠다.
단순히 색만으로도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옵니다
이렇게 페인트 쪽 공부를 해볼까 하며 생각하는 찰나에,
그 옆 부스보고 넋이 나간거처럼 멍때리다 자연스레 사진을 찍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검정, 노랑의 조합.
거기에 쏘아주는 조명.
예술이다 진짜.
면도 조금 거친게 디자인요소가 되어 아주 끝내준다.
인테리어브라더스..
잘하는구만..
들어가봐야지.
이야~
걸그룹 뮤직비디오에서나 나올법한 배경이 눈앞에 쫙..
‘이야… 여자들 이거보면 ..’
진짜 내동생 여기 같이 데려왔으면,
눈호강 했을텐데 아쉽다. ㅎㅎ
자연스레 인테리어브라더스의 작품들을 하나둘씩 감상하며,
「역시 디자이너들은 다르구나 」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명함은 곧 얼굴입니다
그리고 명함을 보았는데,
역시 명함도 잘 만들었다.
‘그래, 이게 명함이지!’
내 주변에 몇몇분들 명함보면 진짜 …
‘우와~
진짜 어떤생각으로 명함을 이렇게 파지?’
아무리 명함파는곳에서 싸게 해준다고 해도 그렇지,
명함은 자신의 얼굴인데,
그냥 대충 템플릿 몇개 나와있는거에서 골라서,
이름이랑 상호명, 전번만 바꿔쓰다니…
진짜 나는 명함 파면 생각해서 명함팔꺼다.
절대 싸구려 안팜. 진짜.
상담소가 따로 마련되어있음
그리고 뒷쪽을 둘러보니,
인테리어브라더스에서 제공하는 상담소가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맨처음에는 상담소 디자인이 좀 맘에 안들었는데,
쭉 쳐다보니 깔끔한 원목느낌이 드는게 점점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피스못 박은 자국은 아무래도 좋게는 안보이니,
저 부분만 없으면 이것도 작품이라 생각.
그리고 인테리어브라더스라는 회사가 인테리어해주는 회사가 아닌,
하나의 대표회사(중개업자)며 그 밑에 파트너사들이 있어서 공사를 연결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거 같다.
내 느낌으로는.
나중에 시간있을때 한번 알아봐야지.
나 페인트에 빠진거 같아
난 단순한 디자인을 되게 좋아한다.
나는 디자인을 모르지만,
혹여나 디자인적인 대화를 나눌때면 나는 내가 보는 디자인 주관을 확실하게 전한다.
저는 색감을 제일 먼저봐요.
화려하게 이것저것 그려놓고 꾸며놓고 이런거 싫어요.색 조합만 잘하면 몇가지 색으로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브라더스 옆 부스를 보니 내가 바라는 디자인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었다.
누가보면
“아직도 파스텔이냐?!”
라고 뭐라 할수도있지만,
난 이런게 좋다.
몇가지 색의 조합으로만으로
깔끔하고 심플하게 단순하게 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아~ 이런거 진짜 너무 좋아.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화사해지는거 같지 않습니까?
그래, 생활을 디자인해.
근데 옆에 놓여져있는 청소기 성능은 의심이 가네? ㅎㅎ
이걸 보고 진짜 너무마음에 드는데,
제가 변태인겁니까?
이중 최고였던 윤현상재 보물창고, 아울렛
페인트에 뻑이가 감탄을 하곤 했지만,
그래도 오늘의 주된 목적은 윤현상재 타일보는거기에,
정신을 가다듬고 윤현상재 보물창고에 들어간다.
“우웃”
디스플레이된 타일에 다소 놀랐다.
역시 타일이 이쁘긴 이쁘다 ㅎㅎ.
이 사진이 더그렇게 나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인테리어는 조명빨이다.
지금 조명이 잘 살려줘서 저렇게 타일이 더 이뻐보이는거지.
만약 조명을 끄면 어떻게 될까?
그옆에 100각 타일에 고급수입벽지로 마감을 한 욕실의 부스.
이쁘다.
특히 벽지의 디자인이 이 욕실디자인의 80% 는 먹고들어가는거 같은데,
궁금한게 욕실에 벽지를 써도 될까?
물론 지금 이 디스플레이 기준을 보자면,
샤워를 하는 곳은 아니기에,
물이 벽지에 크게 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곳에 벽지는…
나에겐 아직은 약간 어색하다.
바로옆 부스도 마찬가지로 벽지와 타일의 조합이였다.
이 벽지는 옆에 벽지보다 더 화려하다.
뭔가 아프리카? 느낌을 나게 표현한거 같은데,
아주 멋지다.
도기나 소품들도 이 디자인에 맞춰 구성했을텐데,
역시 … 윤현상재 잘한다.
그리고 저 꽃까지..
옆부스에는 흔히 생각하는 욕실.
욕조가 있는데,
아까 욕실부스에 봤던 욕조보단 뭔가 샤프해보인다고 할까?
좀 더 이쁘다.
그리고 나는 저 욕조보다 바로 옆에 있는 수도가 더 마음에 든다.
또 마음에 드는건 바로 타일이다.
얼핏보면 목재로 보이지만,
바닥과 벽 다 타일이다.
실제로 한번 보시면 정말 깔끔하다는 생각들거다.
포스트 잇인줄
욕실부스를 빠져나오니 포스트잇처럼 생각 타일들이 벽에 왕창 붙여져있다.
“우와”
이거 보자마자 나는 감탄했다.
너무 이쁘다.
‘이거 진짜 타일 맞나?’
가까이서 만져보니 타일맞다.
그리고 무늬가 있다.
나 말고도 많은사람들이 이 타일보면서 놀라고 사진찍고 갔는데,
역시.. 이런 이쁜타일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
이건 진짜 비싼 카페에서나 쓰면 딱일거 같다.
여대생들 난리날듯 ㅎㅎ.
난 가서 낙서하고 ㅎㅎ.
이건 뭐냐?
그리고 안으로 더 들어가니,
형체를 알수없는 타일? 인지도 모를것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다.
이건 뭐지…
이걸 물어보는걸 깜빡하고 못물어보고 그냥 지나쳤다.
특히 저 보라빛나는 거.
타일인가?
신기한 픽셀타일
사실 이건 매우작은 모자이크타일인데,
딱 보자마자 픽셀이 떠올라 그냥 내가 픽셀타일이라고 불러봤다.
마친 포토샵에서 보는 픽셀처럼 보여지지 않나.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이 픽셀타일도 몇가지 종류가 있다.
하지만 내가보기엔 욕실 디스플레이된 이 타일이 가장 이쁜거 같다.
타일 뒤 메쉬에 뭐라고 써있는거 같아 뒤집어 보니,
이탈리아 산이라고 메쉬에 아애 프린팅 되어있다.
ㅎㅎ.
굳이 이런건 안써도
이탈리아산이라는거 다 아는데,
이젠 뭔가 이런걸 보면
「이건 이탈리아 아니면 못 만들어!」
라고 콧대세우며 말하는거 같다 ㅎㅎ.
그외에도 이쁜 욕실 부스
그외에도 욕실로 꾸민 이쁜 부스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윤현상재 갔을때 이미 한번씩들 다 본거 같아서,
별감흥 없이 그냥 훅훅 지나갔다.
그래도 다시봐도 이쁘고 깔끔하긴 마찬가지였다.
윤현상재 보물창고 에서 bong8nim 타일꾸미기
윤현상재 전시장을 나오고 나서, 윤현상재 보물창고로 향했다.
가보니, 저번에 논현동 윤현상재에서 봤던
이탈리아 수제타일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다.
그때 장당 35000원에 판다고 햇던거 같은데,
여기서 25000원에 팔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별로 안이쁜거 같지만,
나는 이 수제타일들이 맘에 든다.
벽타일할때 100각짜리 타일붙이다가,
포인트로 이런거 한장씩 붙이면 이쁠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이거 타일 두께가 한 25T 쯤은 되보이는데,
파벽돌할때 해야 하나…
여튼 나중에 꼭 한번 붙여보고 싶다.
그리고 알파벳과 숫자 특수문자들이 프린팅되어있는 타일들이 있어,
기쁜마음으로 틀안에 내 닉네임을 타일로 붙여보았다.
처음에 그냥 단색으로 BONG8NIM 으로 하려고 했다가 너무 밋밋하고 이상해서,
분홍이랑 섞어보고,
그런데 또 한구석이 너무 횡해서 8을 큰 사이즈타일로 바꿔보고..
하는데도 디자인감각이 워낙 없어서 그런지 전혀이쁘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잘안왔다.
도중에 TILER 라고도 넣어보고 했다가도,
영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포기하고 떠났다.
아쉬웠던게 영문이 대문자밖에 없었다는점.
bong8nim 은 원래 소문자로만 쓰는데.
여튼 두번이나 왔는데 결국 안사고 그냥 갔다.
여기 일하시는 직원분들께 죄송하기만 하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이 사이즈의 벽타일이나 바닥타일붙일때 같이 포인트로 주는게 이쁜거 같다.
나중에 그럴기회가 오면 그때 사서 해보던가 해야지.
인테리어 전시장에는 이쁜 소품들이 가득
그외에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인테리어 디자인 및 소품들을 구경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소품이다 보니 핸드메이드 제품을 전시하는 부스들이 많았는데,
소녀보다는 여성쪽이 선호할만한 물건들이 많았다.
도자기라던지, 그릇도 그렇고, 조명, 가구등.
도중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타일비스무리하게 생긴 자재가 있었는데,
참이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콘크리트로 이렇게 이쁘게 자재를 만들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랐다.
참고로 의자도 콘크리트로 만든 의자다.
역시 건축, 인테리어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이건 무슨 철로된 자재로 서랍장같은걸 만들어놓은거다.
나름 색감도 이쁘고 해서 좋아하는사람들이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수건에 자수를 놔주는 서비스도 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거 같았다.
밀워키 체험관에서 신제품을 체험
같이 온 반장님이 밀워키부스에서 체험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같이 가서 체험하자고 설득했다.
“저기 밀워키에서 체험하면 사은품준다는데요?”
“어? 그래요? 그럼 가죠.”
나는 당연히 가자고 했는데,
듣고 계시던 선배님이 한말씀하신다.
아놔 이 빨갱이들. ㅋㅋ
선배님은 디월트 좋아하신다.
하지만 그런 선배님도 같이 체험신청하셔서
결국 같이 밀워키 체험관들어갔다.
들어가니 이번에 밀워키코리아에서 출시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12Ah 배터리라던지 새로운 함마드릴이라던지.
마침 밀워키 12Ah 배터리관련되서 궁금한점도 있었고,
기존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도 궁금한점도 있었기에,
기술 및 제품문의 담당자분한테 이것저것 다 물어보았다.
「미국에 곧 출시될예정인 제품인데 이건 한국에서도 나오냐?」
「나 이거 쓰고 있는데, 이거 이럴때는 어떻게들 쓰냐?」
「이거 갖고있는데 다른 제품이랑 호환되냐?」
등 끊임없이 물어봤다.
밀워키 카페회원분이시죠?
그렇게 집요하게 이것저것 묻고 그러니,
직원분이 밀워키 카페회원이냐고 물어봄. ㅎㅎ.
어찌됐던 새로나온 제품도 한번씩 써보고,
이전부터 관심있게 봐왓던 제품도 체험하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해서
유익했던 체험이벤트였었다.
코리아빌드 전시회 다녀온 소감
킨텍스라는 큰 건물안에서 전시하는 이벤트라,
이것저것 볼것이 많았다.
평소에 내가 속해있는 업종만이 아닌,
건축등 타일공정이 시작되기전, 후 의 공정에 관련된 기술및 자재등의 참고로도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현재 건축디자인, 인테리어쪽의 트렌드를 알아낼수있으며,
자재도 어떤소재를 사용하여 좀더 견고하고 튼튼한 건물을 지을수있는지도
이 전시회를 통해 정보를 얻어갈수있을거라 생각된다.
뿐만아니라,
세미나 교육등의 일정도 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꼭 참가해보길 바랍니다.
무료셔틀버스를 지원하며,
행사장내에서도 입장권발부가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아마도 유료)
강수달
•5년 이전
되게 예쁘네요!
blog-admin
•5년 이전
네 정말 잘 꾸며놨더라고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개최못한다는게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