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형님의 매형께서 시공의뢰
이전 수영장 작업을 끝내고,
아덱스 교육이나 그리고 다른현장 날일을 간다던가 하면서,
다시 오랫만에 팀 현장에 돌아왔다.
항상 그렇지만 현장에는 내가 제일먼저 도착한다.
이번 현장은 작은형님의 매형분께서 살게되실 빌라인데,
주차장이 텅빈게 주차로 고생안한다는것에 일단 한숨 돌리고,
가볍게 연장을 챙기고 현장을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거실이 완충제로 깔끔하게 보양작업이 되어있었다.
난 미리 주말에 가서 화장실 철거랑 공사하기전에 준비작업 다 해놓을테니까,
큰형이랑 너는 그 다음날부터 같이 들어와서 작업하면 돼.
몇일전 작은형님이 카톡으로 말씀하셨는데,
보양작업 까지 다 해놓으신 모양이다.
보양지에 마스킹테이프로 보양지끼리 겹쳐지지 않게 깔끔하게 붙여놓으신게..
음…
역시 작은형님이 이런 일처리가 깔끔하시다니까..
그리고 방 한쪽을 가보니,
작은형님께서 작업했을때 쓴 공구들이랑
앞으로 타일작업하면서 쓸 연장들을 미리 다 두고 가셨다.
그 유명한 시그마
“어, 이게 새로사신 시그마인가 보네”
공구들중에 자연스레 하늘색의 시그마 커터기가 눈에 들어왔다.
작은형님이 이번에 연장 싹다 바꾸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셨는데,
그 첫번째가 이 시그마 커터기였다.
사실 나는 시그마 커터기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다.
왜냐면 일전에 강남반장님이랑 일할때,
같이 일하는 기술자반장님이 쓰는 시그마 써보는데 익숙치 않아서,
커팅도 잘안되고 짜증도 많이 났었다.
아니! 힘을 주고 땡기는거라니까요!
하며 그 반장님한테 욕도 먹고 그래서,
그때부터 시그마는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래도 있으니까 이따가 한번 써봐야지.
“어디한번 보자”
시그마를 보니 잠깐 이전 기억이 떠올라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현장에 작업할곳이 어디어디인지 체크할겸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화장실 리모델링
“화장실을 철거하셧다고 하셨으니까…”
일단 화장실부터 보는데,
기존 타일에 욕조자리를 떼어놓고 파랗게 방수된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벽돌로 젠다이 쌓아놓은 모습이 보이고.
사실 젠다이 쌓는거는 대략 어떻게 쌓고 하는지 감이오는데,
저기에 배관 작업해놓는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거나 경험한적이 없어서,
궁금하다.
사실 타일시공하면서 철거, 배관등 부수적인 기능도 약간씩 알아두어야 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아직 모자라는거 같다.
언젠가 이것도 하게될날이 오겠지.
다른방을 들여다보니 욕실철거하고 나온 폐기물들이 그대로 놓여져있었다.
작은형님 고생많이 하셨을거 같다.
욕조 빼낼때 무게는 둘째치고 재수없음 사이즈때문에 꺼낼때 되게 애먹는거 같던데..
하나도 부서거나 깬 흔적없이 세면대, 욕조, 유리까지
깔끔하게 다 철거 해놓은 모습이다.
그리고 천장부분도 깔끔하게 털어낸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작은 화장실
「화장실이 하나인가…」 하면서 둘러보는데,
베란다와 이어져있는 작은화장실이 하나 더 있었다.
여기는 작아서 그런지 크게 철거한거 없어보이고,
그냥 천장이랑 변기, 세면대? 이정도만 철거하신 모습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방수작업은 이미 다 해놓으신 상태.
‘으음.. 여긴 평범한 사각 화장실이라 어려운거 없이 끝나겠다..’
상태가 심각한 현관
출입구 앞 현관의 모습이다.
사진으로 봐도 티가 난다.
이렇게 멀리서 찍은사진인데도 티가 나는 정도면 실제로 앞에 있으면 얼마나 날지,
대략 지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가까이서 보면 이정도
‘오우! 이거 떨어질거 같은데…’
메지 빠진곳도 있지만,
이렇게 타일이 아애 들어갈정도로 탈락이 되어있는곳도 있었다.
당연하지만 이건 다 뜯어내고 다시 해야지.
당연히 내가 이따가 뜯어내면서 보겠지만,
여튼 참 씁쓸한 광경이다.
주방과 베란다
처참한 현관을 본후 주방을 보는데 탈락이나 위험요소는 보이지 않는데,
다소 아쉬운부분은 있었다.
흔히 주방벽에는 작업하기 좋게 석고보드 댄후,
그 위에다가 이런 타일들을 본드바리로 해서 간단하게 시공 끝내고는 하는데,
여기는 그랬던거 같아보이지는 않는다.
타일도 깨끗하고 주방가구가 그대로 있는거 보니
이건 그대로 쓰시는 모양이다.
베란다를 가보니,
사용할 접착제와 작은형님이 조적쌓으면서 쓰고 닦아놓으신 연장이 놓여있었다.
베란다 바닥도 나름 깨끗하고,
이정도면 딱히 새롭게 뭔가를 할거 같지는 않다.
방수 재차 작업
이렇게 이곳저곳 둘러보는 도중, 작은형님이 메세지가 왔다.
「너 지금 도착해 있으면,
작은 화장실에 방수 다시한번 칠해놔.」
작은형님이 큰화장실은 두번씩 칠해놨는데,
작은 화장실은 시간이 없어서 한번만 칠해놓으셨다고, 일단 한번 더 나보고 작업하라고 하셨다.
방수작업은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기에,
방수제와 붓을 들고 기존에 발라져있던 벽에 더 꼼꼼하게 이곳저곳 골고루 발라주었다.
그렇게 작은화장실을 덧칠한후 시간이 남아서,
마저 큰화장실도 한번씩 더 발라줬다
완전 하늘색 빛이 강하게 비춰지는게,
이정도면 방수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을까 싶을정도다.
사실 화장실 리모델링하면서 이렇게 타일위에 방수작업을 다시하는 경우는 처음인거 같다.
아! 바로 일전에 형님들과 스카이타고 외부에서 방수작업다시 한경우도 있었지.
지난 외부 방수및 타일하자보수 포스팅 보기 :
하지만 이건 확실히 방수가 깨져서 문제가 일어났기에,
재차 작업을 한경우고,
이번처럼 방수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수작업을 하는경우는 처음이다.
아무래도 형님 친인척이 직접 살게 되는 소중한 공간이기에,
특별히 방수작업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신경써서 해주시는거겟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을지 몰라도,
이런것들을 보면서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인지해야 하고 있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 배우게 되게 된다.
이렇게 두화장실의 방수작업을 다 한후,
잠시후에 형님들이 도착하였다.
작업 시작
형님들과 아침밥을 먹고 현장에 도착해,
타일 자재가 도착하여 같이 옮긴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현장의 시공범위는,
화장실 2칸 그리고 현관(바닥, 벽)이다.
그리하여 작은형님은 본인이 맡으신 큰화장실.
큰형님은 작은화장실.
나는 이 현관의 벽과 바닥을 먼저 철거하기로 하였다.
일단 형님들이 일을 진행할수있게 타일 박스까놓고,
압착 한통씩 개놓은후, 작은형님과 함께 철거할 현관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상의를 했다.
“형님, 이거 벽은 당연히 철거해야 하고,
바닥 보니까, 여기도 다 뜬거 같더라고요.”
“어. 다 떳어.”
“어떻게, 바닥도 다 철거 할까요?”
“어, 그래야 될거 같애.
이거 뜬 바닥위에 덧방해봤자 그것도 하자니까.
힘들겠지만 벽 뜯어내고 바닥도 같이 다 뜯어내야 될거 같아.”
“네 알겠습니다.”
일단 철거부터
형님의 지시가 떨어지고,
바로 보안경과 망치를 들고 철거작업을 준비한다.
철거전 항상 그렇듯,
일단 어느부분이 어느정도 떠잇고 상태를 확인하는데,
오우… 상태가 장난아니다.
이전 집주인 현관 드나들면서 안무서웠나…
이정도면 진작에 무서워서 왠만해서 사람불러서 타일 다시 붙였을거 같은데. 허허.
막상 타일을 떼어보니 본드바리로 시공되어있었다.
사실 처음 현장도착했을때,
타일 상태보고 큰형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햇었다.
“형님, 이거 떠발이 하다 하자난거겠죠?”
“… 아니, 본드바리일껄.”
“어떻게 본드바리인걸 아세요?”
“에이, 딱보면 알지,
현관에 타일 이렇게 시공되어있는거 보면 본드바리지 뭐.”
나는 도기질 타일로 벽에 붙여져있길래,
「떠발이로 타일 붙였다가 하자난거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현관에 본드바리로 시공하는경우도 꾀 있나보다.
깨끗한 타일
떠있는 타일이 많아,
굳이 다 망치로 부시면서 떼어내지 않고,
가볍게 힘줘서 떼어낼수있는것은 떼어내는데
떼어낸 타일 뒷면을 보니, 본드가 거의 묻지 않았다.
깨끗한 타일 뒷면.
후….
뭐, 이걸 시공했을때 상황이 있었겠지만, 역시…
그렇게 타일을 철거해보면서 이렇게 뒷면이 깨끗한 타일들이 많았다.
뒷면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도 들면서,
「나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며 다짐하게 된다.
바닥도 만만치 않다
벽 철거를 모두 끝내고,
바닥타일도 떠있기에 바닥도 철거하는데 미장상태가 불량이였다.
타일에 함마드릴로 까보니,
타일에 붙어있는 굳어있는 사모레가 들어나고 그 밑에 곱디고운 생 사모래가 그대로 드러났다.
‘… 이거 바닥 까지 다 들어내야 할거 같은데…’
나 혼자만 판단해서는 안될 사항이라 생각되어,
작은형님을 모셔와 상황을 말씀드렸다.
작은형님은 상태를 보시더니,
착잡한 표정을 지으시며,
야… 이건 너무 부실시공이다..
하며 한숨을 쉬셨다.
“밑에 까지 사모레까지 다 퍼담아 버릴께요.”
“어 그래야겠다.”
결국 타일만 까면 될줄알았던 바닥 철거는,
완전 공구리 바닥 속살까지 싹다 드러내는 개고생을 하게 만드는 작업이 되었다.
‘아~ 씨발 새끼들,
일 병신같이 해놔서 개고생하네..’
분명히 빨리빨리하자고 대충 바닥 잡아놓고 물 뿌리고,
똥물 부으면서 붙였겠지.
한참 철거하고 벽타일 시공
그렇게 바닥 속살까지 다 비출때까지 까서
마대에 다 쓸어담은후, 벽타일 작업 진행했다.
시공전 프라이머로 철거한 벽 바탕면 전체적으로 싹 다 발라주고,
600각 폴리싱 타일을 붙였다.
신발장이 붙어있는 상태에 붙이느라 살짝 애를 먹기도 하고,
수평대로만 보면서 작업하는게 익숙치 않았지만, 형님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붙였다.
그리고 작은형님이 바닥을 잡으셨다.
원스톱 리모델링 시공
“형님, 원스톱 이 뭔가요?”
“예를 들어 우리 화장실을 리모델링한다고 하면,
기존에 있던 변기나 욕조 등 다 철거한다음에 타일붙이고 다시 욕조들어가고 그러잔아?
그 모든걸 다 하는걸 원스톱이라고 하는거야.
일전에 형님 블로그를 보다가 소개문구에 「원스톱」 이라는 문구가 뭔지 몰라 물어 봤었는데,
이번 현장이 원스톱으로 진행된 현장이다.
기존의 화장실에서 철거부터 시작.
일단 욕조, 천장, 세면대, 변기 등을 싹다 철거해내고.
이렇게 타일과 모든 도기셋팅까지 다 하게 되는게 원스톱 시공.
여태까지 우리팀에서 일하면서,
형님들이 간단한 철거정도만 하는건 봤는데,
이렇게 도기 셋팅까지 하는건 처음봐서 좀 신기했다.
어떤 제품이든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형님, 세면대 아이디어 좋은데요.
저기 비누 거치해놓는거.
비누 거치대 보면 은근 비눗물 남아서 굳고 그러면 보기도 싫고 그랬는데,
이야~ 저렇게 하면 물도 자연스레 빠지고.
오우! 죽이네요 ㅎㅎ.”
“어. 처형이랑 도기 사러 같이 보고다녔는데,
저 비누거치대 보더니 바로 「저걸로 할래」하시더라고 ㅎㅎ.”
“오우, 역시.
아메리칸 스탠다드.”
변기는 당연히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고르셨다.
작은형님께 얘기 들어보니,
세면대도 아메리칸스탠다드로 하시려다가 저 비누거치대에 꽂히셔서,
변기만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하셨다고 한다.
역시 모든 제품에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수있는 아이디어.
사실 저 비누거치대도 어떻게보면 간단히 생각해낼수도 있었는데 하면서도 생각하지만,
한켠으로는 이런 아이디어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있게 해주는 대목이였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라는 브랜드를 누를수 있는 힘.
Before & After
볼품없고 촌스러운 화장실이 이렇게 모던하게 바뀌었다.
창문까지 바꿨으면 완전 대박인데 약간 아쉽다.
작은 화장실은 다소 아쉬워
기존에 작은화장실 역시 이렇게 되어있는 화장실을
직접 철거한후,
이렇게 타일을 다 붙인후,
도기셋팅까지 하여 실생활이 가능하게 작업이 끝났다.
도기 셋팅까지 완료된걸 보고 작은형님은,
변기 배관때문에 저렇게 세면대와 변기가 붙어있는걸 보고 매우 안타까워하셨다.
편심까지 써서 어떻게든 띄어 보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었던거 같다.
하긴 기존에는 없던 세면대를 놓았으니 좁을수밖에 없었을 거다.
Before & After
뭔가 되게 어색한 욕실이 세련되게 간소화된 느낌이다.
지금 사진으로 다시보니까 저 거울 되게 괜찮다.
작업후에는 미식
안타깝게도 내가 했던 현관 사진이 없다.
내가 안찍었었나..
핸드폰에서 삭제된건지…
귀중한 내 결과물…
아쉽게도 이번 포스팅엔 현관사진 대신 작업 끝나고 먹었던 분짜와 볶음쌀국수로 대체한다.
처음으로 분짜라는걸 먹었는데
불고기랑 춘권? 같은거를 달콤한 소스(피시소스로 추정)에 버무려먹는 음식이다.
맛은 나쁘지 않고,
향신료냄새도 안나고 앞으로 볶음쌀국수와 같이 자주먹으러 갈거 같다.
이렇게 또 한번 귀중한 경험을 쌓고,
많은걸 배운 현장이다.
화이팅팅
•5년 이전
안녕하세요(__) 오늘이 포스팅해두신 노가다 일기 읽은지 3일째인데 드디어 다읽었네요 ㅎㅎ .
퇴사후 백수생활 몇달보내고 정신차리고 이제는 기술배우자!해서 타일배우려 알아보고있어요. 같은 동네주민에(가인지하차도 근쳐삽니다ㅎ) 첫 노가다 시작하신 시기도 지금 제 나이랑 비슷하신거 같아서 한참 몰입하고 봤네요… 제가지금 34이니 저보다 형님이시죠? 아마 비슷한 길을 갈것같아 즐겨찾기해놓고 자주 글읽으러 들릴것같네요 잘부탁드립니다 ㅎㅎ
아참 질문좀드릴게요. 네이버밴드에서 조공구하는곳에 연락했더니 아파트 신축 계단타일 칸띠기를 전문으로 하는곳이고 기술은 빠르게 전수해줄테니 각오만 있으면 오라고 하더군요. “일당은 10만원. 급여인상 없이 1년6개월안에 기술완벽하게 알려주고 팀기공으로 독립시켜주겠다, 일은 오전6시30분 출근해서 오후7시반쯤 퇴근 생각하면 될거다.” 하는데 이게 좋은 기회인지 아닌지 감이없어서 일단 생각해보고 연락 드리기로 했네요.
처음 타일배우는 초보들의 일당이나 근무수준이 저정도 되는건지 형님은 처음에 얼마로 시작하셨고 중간에 급여인상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또 처음배울때 리모델링, 바닥타일, 신축칸띠기등등 다양한 현장에 본드발이,떠발이등등 다양한 시공법이 있는데 어떤현장에서 어떤 시공법 위주로 진행하는 사수를 만나 시작하면 좋은지 궁금하네요. 40전에 호주나 캐나다 타일러로 기술이민을 시도해볼거라 마음은 급한데 물어볼곳도없고 답답하네요… 일면식도없지만 염치불구하고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ㅠㅜㅠ 다른 분들이 보기에 민감한 사항 때문에 꺼려지신다면 카톡으로 답변 주셔도 좋아요 아이디는 ANSTUS 입니다 . 감사합니다!! 🙂
으다닷
•5년 이전
안녕하세요. 저도 봉팔님 블로그 잘 보고 있는 사람이고, 봉팔님 블로그 보고 용기 얻어
인테리어 기술쪽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 타일 포기하고(곰방이 너무 힘들어) 도배를 하고 있어요.
뭐가 되었던 학원은 꼭 나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학원 나온 실력으로 바로 일에 투입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학원 무용론을 펼치는 분들이 계신데,
학원에서는 기본적인 원래 등은 알려주기 때문에 조공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초반에 욕먹을 일도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같은 일을해도 눈치도 빠르고 습득도 빠르단 말입니다.
솔직히 보조로 너무 힘들고 바쁘기 때문에 기공들 하는 것 곁눈질로 익히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기공들은 자기 보조가 빨리 자라는걸 원치 않습니다. 보조 페이를 많이 주지 않는 한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반 노가다 일당도 12만원이고 5시~6시면 땡입니다.
타일 곰방이 포함된 노가다다? 12만원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보신 그 현장은 10만원에 12시간을 일하잖아요?
신축현장쪽에선 그럼 “화이팅팅” 님께서 기술을 빨리 익혀 독립하길 원할까요 최대한 늦게 기술을 익히길 원할까요?
그걸 생각 하셔야 됩니다.
인테리어쪽 보조일은 조금 다른게, 신축 현장과 똑같이 보조가 빨리크는걸 원치 않지만
그래도 그것과는 별도로 보조가 어느정도 실력이 없으면 자기도 힘들고 퇴근도 늦어지기 때문에
자기가 데리고 있는 보조가 기본적인것 까지는 빨리 크길 원합니다.
쯕, 인테리어는 곰방이나 기타 보조 로 할일은 오전중에 대부분 끝나기 때문에 그 보조가
오후엔 어느정도 기공의 업무를 맞춰 줄 정도로 타일 실력을 늘려줘야 할 이유가 있죠,
하지만 현장쪽은 업무가 딱딱 정해져 있습니다.
보조만 할일, 조공만 할일, 준기공만 할일, 등등이요.
따라서 보조가 준기 만큼 실력이 늘어도 전체 현장에 (+)될 일이 없습니다.
어짜피 다시 보조 뽑아야되거든요.
보조는 보조만 할일을 하루 종일 하고, 기공은 기공이 할일만 하루종일 해야 되는게 신축현장입니다.
그 현장에서 보조에게 기술을 알려준다? 그건 기공 쉬는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나
시간이 되는 겁니다. 과연 기공이 그 시간을 쪼게서 알려줄까요?
위에 적은걸 감안 하시어 잘 생각하시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생
•5년 이전
안녕하세요 ㅎㅎ 어쩌다 구경하는데 옛날에 휴학하고 일하던 게 생각나 감회가 새롭네요. 즐겨찾기 해두고 종종 구경 오겠습니다. ^^
파이팅
•5년 이전
저도 으다닷님 말씀에 동감 합니다.
신축 칸띠기 1년 6개월 독립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일 배울때 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 이라 생각되요.
손 빠르고 일 머리 있으면 6개월 걸리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1년 6개월 독립 기간을 설정해 놓고 사람 구하시는분은
그냥 저단가에 뒷일만 부려먹을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절대 가지 마세요.
계단 타일만 배우는데 아무리 길어도 1년6개월은 걸리지 않습니다…..
타일분야 최고 기술이라는 떠발이 조차 빠르면 6개월 정도면 습득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