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시는 생맥주는 쓰다.
오랫만에 지방으로와 2박3일 일정으로 일하게 되엇다.
오늘이 둘째날.
생각대로 일이 되는거 같다고 안심하시고 저녁겸 한잔하시는 선생님과 반장님 그리고 메지이모.
나는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간단하게 맥주한잔하러 조금마한 호프집에 들어간다.
나는 회사다닐때도 그렇지만
같은팀이나 같이 업무를하는 동료, 특히 윗사람이랑 같이 술마시는게 참 꺼려진다.
덧글중 어떤분이
선생님이랑 일끝나고 한잔하시나요?
라고 썻던 질문이 기억에 진하게 남는다.
그 덧글을 보자마자
왜 일끝나고 술을 같이 마시지?
라는 반문이 바로 튀어나왓다.
나는 평범하지 않을수도 있다.
‘ 내가 여지껏살아 오면서 그랫던적이 있었나….’
회사다니면서 일끝나고 한잔 하자고 상사에게 그랫엇던기억은 없었던거같다.
힘들엇을때도 결코 그런적이 없었다.
대신 터놓고 마음을 열고 말할수 있는 다른팀 사람이나 선배들과는 종종 마시긴햇지만.
이런 내모습..
지금 생각해보니 뭐랄까…
이렇게 회사생활을 계속햇더라면 난 어떻게 되어갔을까.
넌 너 사수랑 되게 사이 안좋은가봐
이런저런 잡일때문에 바쁘셧던 내 사수.
처음에는 잘따르다 나도 결국 대가리가 컷다고 회의시간에 반항도 해보고,
이러면 안된다 그건 말도 안된다 하며 사수가 뻔히 힘들어하는걸 알면서도
자꾸 되풀이되는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을려고 햇던 나.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대화는 줄어가고,
점점 더 멀어지는..
4년넘게 항상 바로 옆자리에 있었는데…
그런 모양새는 불필요한 소문만 만들어 낸다.
“너 너 사수랑 사이 별로 안좋은가봐?”
“아닌데. 그냥 사수도 바쁘고 나도 바빠서 서로 대화할겨를도 없어요.”
나중에 퇴사하는날즈음엔
사수때문에 관둔다 라는 헛소문도 돌앗다.
아닌데.
근데 웃기다.
나는 노가다를 하면서 블로그를 이용해 내가 하고 싶던말 있었던일들을 적기 시작햇다.
그러고 나니 예상치 못하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격려와 응원, 때로는 질책의 메세지도 보내곤 한다.
이렇게 자신도 일을 시작햇다고,
근황을 알려주시는 분도 계신다.
이런 경우 정말 참마음이 뿌듯해진다.
내글이. 내가 썼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힘이 되었구나 라는 게 참 기쁘다.
그러면서 한켠 으로는
전 회사다닐때 밑에 애들한테 먹을거 사주고 알게모르게 뒷일 다봐주고 그랫는데
망할것들 연락한번 없네 ㅎ
마음을 움직인다는것
사람은 참 그렇다.
내가 정말 잘해줫는데 라고 생각할지 언정 그 사람은 그것을 모르지.
하지만 몰라줄지언정 가볍게 피식 미소한번 지으며,
‘그 녀석 잘 지내나.’
이렇게 하는게 어른이겟지.
그리고 선배고.
이렇게 적고나서 보니
난 전 회사 사수께 퇴사하고 나서 한번도 연락한적 없엇네.
연락한번 드려야지.
술마시다 써봄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글이 좀 그러네요.
너그러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인스타로 근황 알려주신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허락없이 채팅글을 올렷습니다.
불쾌하셧다면 삭제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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