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상재 가봤어?
선배님은 단순 타일을 붙이는 기술을 빨리 습득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 아닌,
전체적으로 다 아우러보며 인테리어 전체를 알아가고 공부하시는 스타일이시다.
그래서 타일의 종류나 요즘 유행하는 타일 및 타일시공법,
그리고 접착제나 여러가지 자재의 종류등에도 관심이 많으며 꾸준히 연구하시는거 같다.
나 역시 선배님과 비슷한 마인드인데,
그래서 그런지 한번 타일이나 인테리어쪽 이야기가 나오면,
줄곧 그쪽이야기만 한다.
“이 타일은 비싸겠네요.
한번쯤 타일가게도 들려보면서 어떤타일들이 있나 한번 알아보는것도 재밌을거 같아서,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거든요.
을지로 쪽에 타일가게들 많던데
그쪽으로 한번 돌아볼까 생각중이예요 선배님.”
“윤현상재 가봤어?”
“타일가게 인가요?”
“어, 윤현상재라고 좀 유명해.
거기에 비싼타일이나 고급타일부터해서 여러종류로 많아.
한번 가볼만해 가봐. 쉬는날에”
“네, 선배님.
그런데 거기 안사고 그냥 구경만 하러가도 괜찮은건가요?”
“어, 상관없어.”
선배님은 고급자재를 특별히 사랑하신다(?).
특히 아덱스ㅎㅎ.
아덱스 조끼도 있으시고, 반팔티도 있으시고,
고데도 직접 사서 쓰시는거 같고 ,
수첩까지 ㅎㅎ.
그런 선배님께서 가보라고 권하시는 타일가게니까 틀림없겠지.
윤현상재, 우리가 그런곳을 뚫어야 돼!
한번은 왕사장님 현장에서 일하는데,
인테리어 담당자분께서 유독 윤현상재를 고집하셨다.
이 담당자분이 말씀하시는거를 들어보면 어느정도 인테리어쪽에 잔뼈가 굵으시고,
지식과 상식도 풍부하신거 같다.
그리고 이 현장이 되게 고급품질을 원해서 그런지,
자재비용에는 전혀아끼지 않고 투자하셨다.
“메지는 뭘로써요?
이것도 좋은거 있어요?“
“아, 예.
마페이께 제일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페이?
이거 윤현상재에 있죠?”
“아마 있을거예요.”
“알았어요,
마페이 메지 달라고 하면 되는거죠?”
인테리어 담당자분은 큰형님께 제품명을 알아내자마자
바로 윤현상재에 전화를 걸어 주문했다.
‘윤현상재..
그거 선배님이 말씀하신곳이잖아?
보니까 여기 타일도 윤현상재에서 시킨거 같고.
거긴 고급전문인가..’
참시간에 궁금해서 형님들에게 여쭤봤다.
“형님,
윤현상재 거기가 되게 유명한가 봐요?”
“어, 유명한편이지 거기.
요번에 가봤는데 잘 해놨더라고.”
“아 네.”
역시 형님들도 알고 계셨었구나.
하긴 형님들은 고급시공하시는데 모를리가 없으시겠지..
형님들과 내가 이야기 하는것을 들은 왕사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윤현상재, 우리가 그런곳을 뚫어야 돼!
왕사장님이 한창 젊었을시절,
강남의 타일가게 일을 받아서 하신거 같은데,
그때 윤현상재와 일 해보신적은 없으신거 같다.
선배님도 그렇고 왕사장님, 형님들도 그렇고,
반드시 가봐야겠구만..
미술관 같은 윤현상재
왕사장님팀에서 박판타일 작업하고 있을 당시,
자재부족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몇일간 데마찌가 났는데,
「마침 잘됐다!」하고 하루를 아애 타일 구경하러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논현동에 도착해,
지도 어플을 킨후 맵을 보면서 오는데,
난 강남에 이렇게 많은 타일가게 있는줄은 몰랐다.
버스정류장에서 윤현상재까지 가는데,
본 타일가게만 한 15군데 쯤은 되는거 같았음.
그중에 타일가게만이 아닌 고급 벽지 파는곳도 있고,
욕실도구(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리점)도 있고,
오호..
역시 부자들은 내부인테리어에 신경을 쓸테니,
이런곳에 되려 인테리어 관련 가게들이 많은건가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윤현상재.
윤현상재는 단순히 타일만 취급하는것이 아니라,
전시회등도 여는거 같다.
https://www.instagram.com/p/BrkUBRKF6ZP/
내가 갈때는 전시회를 한참 하던때였는데,
타일가게에서 이런 전시회까지 오픈하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넘어,
타일가게가 아니라, 무슨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 있는 매장 내 인테리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일수도 있지만,
이정도 규모의 타일가게에서
단순히 백색 형광등 밑에 타일들을 전시 해놓고 판다는건 생각조차 할수없다.
명성에 맞게 각 부스 마다 조명등을 달리하거나 해서
해당품목의 분위기 및 컨셉을 최대한 살리는게 눈에 보였다.
게다가 타일가게 답게 매장 바닥이나 통로등에 붙여져있는 타일들 역시
고급타일로 작업해,
매장 전체분위기를 한층더 끌어올리는거 같다.
우와
다른층으로 이동하려고 엘레베이터에 올라탄 순간,
나는 바닥을 보고 놀랄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멋진 수제타일의 모습.
타일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이 타일들을 붙일때 어떻게 붙여야 할지 다 생각하면서
작업했을거라는것에 한번 더 놀랐다.
매장을 둘러보다가 자연스레 화장실을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역시 누가 타일가게 아니랄까봐.
화장실역시 이쁘게 잘 꾸며 놓았다.
타일만이 아닌,
도기나 소품등에도 타일의 분위기와 컨셉에 맞게 배치해 두어,
혹여나 화장실 리모델링으로 고민할 고객에게,
이런 느낌은 어떨까요?
라며 예를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이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따스하며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
정말이지
「타일과 조명 몇개로 사람의 기분을 이렇게 달리할수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 여유있게 볼수있는 타일
지하 1층을 가면 비교적 작은 모자이크 타일들부터 여러가지 외국산 수제타일까지
각양각색의 타일들이 전시되어있다.
각 타일마다 제품명과 종류의 태그들이 붙여져있어,
보는사람으로 하게끔 좀 구별하기 쉽게 정렬되어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아.. 이런 사이즈의 모자이크 타일도 있구나.’
램프타일,클로버 타일, 헥사곤 타일등 몇가지 알고있던 모자이크타일이 있었는데,
저렇게 일자로 길쭉한 모자이크타일은 처음봤다.
아니… 일본 인테리어 사이트에서 본거같긴한데.
여튼 실제로는 처음봤는데,
꾀 깔끔하고 이뻐보였다.
주방 벽에 하면 이쁠꺼같다는 생각이…
지금 생각해보면 아까운게,
여기 말고 반대편에 이탈리아 수제타일이 있었는데,
그걸 찍었어야 하는데,
한 200각쯤되는 타일에 직접 그림이 그려져있었는데,
왠지 화가가 그린느낌나고 이뻐서 마음에 들었었다.
그거 한장 그냥 사와볼껄 기념으로 ㅎㅎ.
(그런데 한장에 몇만원 했었던걸로 기억…)
그외에도 특이한 타일이 있었다.
< 모양으로 꺽인 타일은 처음봤다.
음…
벽에다 하니까 이런느낌이구만..
괜찮네..
근데 이건 위에 조명이 중요할거 같다.
조명색이 단순히 밝은 흰색 LED 라면 정말 너무 안이쁠거같다.
지금 사진처럼 약간 누리끼리한 색 조명 밑에 있어야 저렇게 이쁘게 나오지.
역시 인테리어는 조명이 정말 중요해.
고객과 1:1 로 타일 스타일리스트가 상담
또 윤현상재를 둘러보며 놀랐던게,
매장내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앞치마를 둘러매고 일을 한다.
(물론 사무직원은 그냥 평범하게 캐쥬얼차림으로 일하고.)
이렇게 앞치마를 둘러매고 일하는거 보니,
진짜 공방느낌이 난다.
이 사람들은 윤현상재의 타일 스타일리스트 로서
오는 고객들에 문의나 상담에 응하며, 이런저런 답변 및 추천을 해준다.
“저 집에 화장실을 꾸미려고 하는데..
색도 그렇고 이거 자재가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보신 타일이 이거세요?
이 타일은…”
이렇게 묻는고객에게 직접 1:1로 응답하며,
따로 상담 할수있는 테이블로 이동해,
카탈로그등을 보여주며 하나하나 고객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나 지식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야.. 괜히 유명한게 아니구나.. 체계적으로 갖춰져있고..’
역시 괜히 윤현상재가 유명한게 아닌거 같았다.
재미있는 볼거리
지하1층에 이런저런 타일을 보고 2층을 올라와봤는데,
신기한 볼거리가 있었다.
좌석을 타일로 꾸몄는데,
이렇게도 할수있구나 라는걸 느꼈다.
나름 이쁜데,
실용적으로는… ㅎㅎ
앉아도 봤는데,
그냥 뭐 타일이 그렇지 ㅎㅎ.
타일로 좌석도 만들수 있다는걸 보여주는거에 관점을 둔거같다.
2층에 올라오니까
본격적으로 욕실이나 거실등에 붙일만한 대형타일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케아에서 본듯한 열람장으로,
타일을 종류별로 구분지어 편리하게 볼수있도록 배치해두었다.
그리고 여기에도 이층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는
모자이크 타일들도 진열되어있고,
그 외에 화장실에 흔히쓰는 300각 타일이나
인테리어 전문서적으로 보이는 책들도 진열되어있어,
테이블에 앉아 휴식을 취해도 될거 같다.
고급타일로 전시되어있는 쇼룸
5층을 가면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내는 부스들이 있는 쇼룸이 있다.
욕실부터 일반 거실및 방의 인테리어까지 벽과 바닥 다 타일로 마감을 해,
보는사람에게 타일로 한 장소를 꾸미면 어떤느낌이 나는지 그대로 전달해준다.
아쉽게도 자리가 제한적이어서 그런지,
「좀 더 넓혀 완벽하게 일반 욕실이나 방의 분위기를 냈으면 좋겠다.. 」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작은부스만으로 어떤 느낌이 날지 체감하는사람은 느낄거라 생각된다.
이 쇼룸에서 내가 본것중에 가장눈에 들어온 타일및 부스인데,
타일이 되게 특이하게 생겼다.
곰보(?) 모양처럼 구멍비스무리하게 점을 냈는데,
내겐 되게 이뻐보인다.
특히 약간 붉은빛을 내는 녀석이 마음에 든다.
나도 나중에 내 화장실 저걸로 한번… ㅎㅎ.
방문 후기
왜 선배님과 형님들이 가보라고 권하셨는지 충분히 공감을 할수있을정도로,
기분좋고 느낀게 많은 방문이였다.
도착해서「사진찍어도 됩니다.」라고 허락을 받았을때,
많이 찍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매장 구경하는데 집중해서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정말 매장안에 있으면서,
사고 싶은 타일이 꾀 있었다.
보통 일하다가 보면서도 이쁘거나 멋진 타일보면,
그냥 「이거 이쁘네, 이거 멋지네」하며 감탄하는 수준이였는데,
글쎄 왠지 모르게 윤현상재에 와 구경하다보니 사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들어 참느라 혼났다.
물론 내가 산다해봤자 몇장수준이라 사기도 어렵겠지만,
특히 저 엘레베이터 바닥의 나뭇잎사귀 타일은 꼭 사서 나중에 내가 어딘가 붙여 볼예정이다.
그리고 사진엔 못찍었지만 이탈리아 수제타일 그것도 사야지.
(이건 장당 판매하니까 사기 쉬울듯 ㅎㅎ.)
마지막에 목재의 디테일이 너무 잘 살아있는 타일을 봐서,
타일스타일리스트 분께
“이거 타일인가요?”
라고 여쭤보니까
“나무입니다. “
라고…
뭐 너무 이쁘고 멋진타일이 많다보니 혹시 이것도 타일인가 했다. ㅎㅎ
여튼 이것저것 이쁜것도 많고,
요즘 타일을 넘어서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트를 아울어 보고 느낄수있어서,
꼭 한번 들려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윤현상재 관련정보
윤현상재 홈페이지 :
윤현상재의 시공사례 및 제품정보 및 활동 정보등을 알수있는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ounhyun2012
윤현상재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younhyu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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