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위치에 지어진 전원 주택 타일시공
이번 현장은 양평에 있는 전원주택입니다.
전원주택 현장은 보통 부지를 구입하여 새로 건물을 짓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아시바로 묶여있는 현장사진을 올리게 되네요.
근래 올리는 주택 현장포스팅은 항상 리모델링 이였는데,
신축현장이라 느낌이 색다르죠.
주택이 세워진 부지옆에는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주택 앞쪽에는 개울도 있어,
여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눈덮인 산의 모습을 볼수 있어,
전원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에 타일시공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타일 및 부자재가 현장에 미리 준비되어있지 않고,
저희가 작업하는 당일날 수급받아 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야외에 타일이 방치되었는지 타일이 얼어있었네요.
이때 시기가 겨울이라 야외에 장시간 방치되어있으면 쉽게 얼게됩니다.
얼어있는 타일을 그대로 작업하면 시공후 하자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에,
결국 타일을 다 하나하나 펼쳐서 녹였습니다.
이런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타일 시공은 겨울에 하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공기한은 정해져있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할수밖에 없는게 저희 작업자들의 고충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하자발생 방지를 위한 사전작업 및 고품질의 부자재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최대한 해드릴수 있는부분은 그에따른 최선에 노력을 다합니다.
윗사진 처럼 타일을 녹이는것은 물론이거니와,
혹여나 일어날수있는 빠른겉마름 및 접착력강화를 위한 프라이머 도포 작업.
그런 사전작업 및 공간환경에 맞는 접착제를 선별하여 시공하는게
저희의 서비스중 하나입니다.
공간에 맞춘 타일선택
이번 현장에서 작업되는곳중 우선 욕실 2칸을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선배님이 큰욕실(욕실 A)을 작업하게 되고,
지원와주신 형님께서 작은욕실(욕실 B)을 작업하시게 됩니다.
큰욕실에 들어가는 타일은 750각 포쉐린 타일입니다.
요즘 600각이나 1200 x 600 이런 사이즈의 타일을 많이 선호하시는데,
750각으로 정하셨네요.
분명 대세 사이즈인 600 x 600 과는 다른 750 x 750사이즈 타일만의 멋이 있기에,
클라이언트께서 이 타일로 정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그레이컬러에 동그라한 점들이 찍혀있는 패턴디자인의 타일입니다.
사실 이 큰욕실 만이 아니라
작은욕실에서도 중간중간 이런 형태의 디자인의 타일로 구성하셨습니다.
클라이언트께서 일반 소비자가 아닌 인테리어업자분이시라고 하시는데,
이번에 자신의 집을 새로 사서 직접 꾸미시는거라 이것저것 신경많이 쓴 흔적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물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대제타일에서 타일 주문하셨다고 하시네요.
역시 타일에
「뭔가 느낌이 있다 」
싶더니 대제타일에 가셨네요.
레이아웃 구성을 고려한 타일 사이즈
큰욕실의 한쪽면입니다.
클라이언트께서 욕실의 사이즈를 고려해 타일을 주문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구성을 보면 세장의 타일이 큼직하게 붙여져있는데,
그렇게 하여 딱 저렇게 큼직하게 레이아웃구성이 잡혀져있을수 있었던거겠지요.
만약 이 욕실을 600각 타일로 꾸미게 되었다면,
4장을 붙였을것이고,
4장중 끝의 두장정도는 600mm 타일의 반사이즈에 가까운 타일이 붙여져있거나
혹은 한장의 타일이 아주 조그마하게 들어갔을것입니다.
타일을 구매할때 내마음에 드는 화려한 타일을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그것이 쓰이게 되는 공간의 크기나
공간의 모양을 먼저 계산하신후, 타일을 선장하시면 더욱 더 멋진 자신의 공간을 만드실수 있습니다.
타일 작업 시작
선배님이 이것저것 레이아웃을 구성하시며 타일을 붙이실때,
저는 한쪽에서 도매치기에 몰두 하였습니다.
이날 이른새벽부터 출발하여 작업을 시작했고,
자재준비가 안되어 자재 곰방하고 그래서 그런지 선배님도 저도 마음이 급해 일이 잘안풀렸습니다.
제가 도매친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선배님이 다시 도매치시기도 하고,
선배님 역시도 정해진시간에 급급해
서둘리 작업을 진행하였다가 실수 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래도 혼자가 아닌 둘이서 일하는거라 서로 다시 마음가다듬고 하는데 크게 어려움 없었습니다.
만약 저 혼자 작업하는거였으면, 멘붕와서
… 하아…
하며 한숨엄청쉬고 마음속으로 끙끙 알았을텐데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팀워크가 맞아가나 싶기도 합니다.
시간걸려도 이쁘게 하자는 마인드
이런거에서 디테일이 나오는거야
사실 어떻게보면 크게 신경안쓰이는 부분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만,
타일연구소에서는 배관 부분 동그랗게 따는거에 많이 신경쓰는 편입니다.
굳이 홀쏘를 쓰지 않고도 동그랗게 딸수 있지만,
선배님이 꼭 저걸 써서 따라고 하셔서 홀쏘를 써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때 홀쏘 수명이 다한건지,
구멍하나 따는데 되게 오래 걸리더군요.
힘든 동료를 위해 선뜻 나서는 팀플레이.
「 땃다! 」
기쁨의 인증샷을 하나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집념의 홀쏘 2샷.
「 땃다! 」
이걸 인증샷으로 올리는 제자신이 참…
여튼 타일도 두껍고 따는게 고생했습니다.
이렇게 힘들더라도 결과물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기준선은 항상 신중히
항상 강조하는 부분입니다만,
기준타일 및 기준선이 틀어지면 다음에 붙여질 타일이 다 헝클어지기에
시간이 걸려도 확실하게 붙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레이저로 작업하면서 참 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마다 하는 방식은 다 제각각 이지만,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리면 다시 확인해보고.
모든공정이 그럴거라 생각합니다만 기준선만큼 중요한게 없습니다.
그렇게 기준 타일을 다 붙인후,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 해야 하기에,
둘이서 붙이다가도 무슨일이 생기면
한명은 다른작업을 하거나 서포트 하거나 하면서 욕실한칸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욕실 줄눈(메지) 작업
항상 그렇듯 타일을 다 붙인후에는
메지(줄눈) 작업을 시작햇습니다.
메지 작업전에 청소작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메지골부터 타일에 묻은 이물질등을 깔끔히 청소하는데,
이번 현장은 다행히 타일이 커서 줄눈 청소하는데 큰일이 없네요.
모자이크 타일이나 작은 타일이였으면 이거 하는데 시간 다가고,
또한 메지 넣는것도 큰일입니다.
마감재 보양에도 충분한 신경이 필요
메지골 및 타일 청소를 한후,
마감재 보양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욕실은 욕실 천장마감이 돔등을 올리는게 아니라 도장으로 마감이 되어있는 상태이기에,
도장에 오염이 되지 않도록 테이프등으로 보양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 테이프는 제가 사용하는 나름 비싼테이프인데 보양싹 돌리니까 거의 반이상이 달아서….
하지만 저는 쿨한 남자이기에
이런걸로 째째하게 굴지 않고 아낌없이 팍팍씁니다.
보양지 아끼려다가
마감 손상되거나 오염되면 잃는게 더 많기에..
이렇게 인테리어에서는 마감후 처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줄눈(메지)제는 믹서기로 믹싱
힘들게 청소 및 보양작업을 다 끝내고 메지작업을 시작하기 앞서,
믹싱을 하고 있습니다.
메지는 마페이의 울트라 컬러와
아덱스 FG8 을 장소에 따라 사용하였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정말 극소량 아닌이상 믹서기를 사용해 메지 믹싱을 합니다.
처음에는 「귀찮게 메지하는데 믹서기까지 써야 하나 …」싶었는데,
한두번 쓰다보니 손으로 하는게 더 힘들고 고생하는거 같아,
믹서기를 찾게 되네요.
그리고 손으로 개다보면
분명 믹서기로 믹싱한것과 작업할때 차이가 있습니다.
덜 믹싱되어 뭉탱이 되어있는게 중간에 있다던가 말이죠.
특히 아덱스나 마페이의 메지경우 꼭 믹서기로 믹싱할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좋은 결과물을 위해 청결유지하며 줄눈(메지) 작업
욕실 밖에 이런저런 작업을 하느라 흙먼지들이 많아,
슬리퍼로 갈아신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메지에 흙이나 잔여물등이 들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살짝 번거로울수는 있지만 좀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작업화와 슬리퍼를 갈아신어가며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메지를 다 넣은후,
스폰지를 이용해 깔끔하게 닦아내줍니다.
확실히 타일이 커서 메지할게 많이 없네요.
이 욕실의 경우 나름 수월하게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욕실A 마감 사진
메지작업까지 다한 최종 결과물입니다.
올리면서 보니까
사진을 많이 찍어놓지 못해서, 결과물이 거의 없네요.
아쉬운대로 나눠서 올립니다.
샤워부스 부분 메지 완료된 사진입니다.
전경에서 보면 이런모습입니다.
벽메지만 완료했을때 모습이고요.
그 옆으로 출입구부분.
출입구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보이다 시피 이 욕실 전체를 타일로 붙이지는 않았고,
안붙이는 부분은 다른 마감재로 작업하신다고 합니다.
도장으로 하셧다는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나머지 부분도 신경써서 잘 마감 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맞은편에서 보는 결과물
이 욕실의 출입구가 두개 입니다.
지금 윗사진 보이는 출입구가 정문이라 할수 있겠네요.
깔끔하게 메지 잘 작업하고 나왔습니다.
한켠에는 이렇게 유리벽돌(?)로 쌓아둔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간혹 현장가면 저렇게 마감되어 있는곳을 종종 보곤 하는데요.
저도 한번 작업해봤으면 하네요.
저 유리 벽돌은 저희가 작업안했습니다.
바닥 깔끔해보이는게 어떤가요?
튀지 않고, 자연스러운게 동그라한 작은무늬가 점박이처럼 되어있어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메지작업 까지 해서
양평 전원주택 욕실 A 의 타일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몇가지 작은 타일로 꾸며진 욕실 B
이어서 소개해드릴 공간은 지원오신 형님께서 고생하시면서 작업하신 욕실B 입니다.
욕실 B의 경우 욕실 A에 비해 공간이 작으며,
구조는 「ㅁ」 형태의 욕실입니다.
공간이 작다고 작업이 쉬운건 아닙니다.
되려 더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작업하신 형님께서도 시작전 얼어있는 타일을 녹이는거 부터,
바닥 물빠지는 배관이 높아 바닥 잡는데 애를 좀 먹으셧던걸로 기억합니다.
사람 괴롭게 하는 줄눈(메지) 작업
줄눈이 노란색이라 독특하고 이쁘죠?
그만큼 어렵습니다.
지원오신 형님께서 메지까지 다 하셨다고 합니다.
전화로
나 그거 메지 하는데 정말 힘들었어…
라며 저에게 토로하셨을정도로 어렵습니다.
저 메지가 이 제품인데,
전에 팀에서 일했을때 종종 봤던 메지입니다.
사실 일 시작 전부터,
내가 메지 안했으면 좋겠다.
하며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을정도로 작업하기 까다로운 제품이기에,
혹여나 모르시는 분은 이거 쓸때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바랍니다.
욕실B는 메지 작업만
욕실B의 경우 타일이 다 붙여져있으며,
바닥 타일메지만 작업하면 되는 경우라,
메지 청소및 보양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바닥 메지는 욕실A와 같은
아덱스FG8의 그레이 색이라 일하기 쉬웠습니다.
샤워부스부터 메지넣고 닦고를 다 한후,
그 윗단 메지작업을 진행하는 식으로 해서 작업을 끝냈습니다.
여기 타일 역시 이렇게 도트패턴(?)이 되어있습니다.
사진이 화질이 안좋고 어두워서 그런데 실제로 보면 이쁩니다.
혹여나 논현동 타일거리 가시면 대제타일가서 확인해보세요.
욕실B 마감 사진
이렇게 작업해서 욕실 B까지 타일 작업이 끝났습니다.
바닥의 경우 아무래도 오염의 걱정이 있어,
클라이언트께서 노란색메지로 안하신거 같습니다.
역시 바닥은 비둘기색과 같은 살짝 어두운색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컬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고 말이죠.
마감사진이 전경으로 나온게 없어서 이 사진으로 대체 해봅니다.
이렇게 해서 욕실B 까지 작업이 끝났습니다.
현관 타일시공 마감 사진
이 부분역시 지원오신 형님께서 다 작업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제가 손하나 안댄곳이네요.
600각의 포쉐린타일이고요.
마치 옷감에 쓰이는 소재느낌의 디자인이네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이쪽도 메지는 아덱스 FG8 그레이가 들어간거 같습니다.
제가 작업을 한게 아니라 이쪽부분에서는 아는게 없네요.
죄송합니다.
이상으로 양평 전원주택 타일시공에 대한 작업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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