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을 제외한 도곡동 30평형아파트 타일 리모델링
이번 현장은 인테리어 업자분의 일이며,
저희 타일연구소의 주요 거래처중 한곳입니다.
이 업체는 주로 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맡아서 공사하시는데,
이번에는 도곡동에 위치한 아파트 현장을 맡게 되셨습니다.
이 업자분께서 특히나 마감에 상당히 신경쓰시는 편이셔서,
일할때 더욱더 신경을 쓰고,
일하기전부터 이것저것 지시사항을 체크하시면서 요구사항을 확실하게 전달하시는 편이십니다.
마감만 신경쓰는게 아닌, 하자방지를 위한 좋은 부자재 준비는 기본
업자분께서 단순 마감만 신경쓰지 않고,
하자방지에도 신경을 써,
사전에 저희가 권장드리는 제품구성으로 항상 준비해주십니다.
방수제, 프라이머, 접착제, 균열방지매트, 줄눈제등
수입부자재든 뭐든 품질을 위해서라면 가리지 않고 다 준비해주셔서
시공하는 저희입장에서도 안심됩니다.
이번현장에서 처음본 바뀐 포장지의 아덱스 제품이 보이네요.
저한테 잘 보일라고 빨갛게 한건지 허허.
그런데 백시멘트는 왜 꼭 갖다놓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백시멘트 쓰는일 없습니다.
꼭 현장가면 몇포씩 있는데…
간혹 정리할때 저것도 옮기고 그래서 항상 볼때마다 …
여튼 전에 포장지 보다 훨씬 이뻐보입니다.
아마도 내가 맨날 마페이 좋다 좋다 해서,
저한테 잘 보일라고 일부러 포장지를 빨간색으로 바꿨을거라고 추측해봅니다. ㅎㅎ
이번현장은 저와 타일옥선 형님 둘이서
보통의 경우,
리더인 선배님과 저, 타일옥선형님 셋이서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번 현장의 경우 그렇게 일이 많지 않기에
저와 타일옥선 형님 둘이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현장에 타일시공될곳은 베란다, 현관, 주방 입니다.
집을 꾸미는데 욕실을 신경 많이 쓰곤 하는데,
이번 현장의경우 욕실은 바뀌는거 없이 그대로 쓰시는거 같습니다.
찾아줘요, 타일옥선
최근에 타일옥선형님이 현장에서 빗자루 분실했다고 하시는데,
줍거나 본적있으신분 연락 부탁드리겟습니다.
주방 벽(600 x 600, 포쉐린) 타일 시공
먼저 소개 해드릴부분은
600 x 600 사이즈의 포쉐린타일로 붙이게될 주방벽입니다.
대부분의 주방 타일시공이 그렇듯,
이번 주방도 부엌공간을 고려하여
상부장 하부장 등의 가구 및 시설물등을 제외한 노출되는 부분에 타일을 시공하게 됩니다.
실장님께서 가구사이즈 및 몇가지 작업지시 사항 전달해주시고 계십니다.
셀프인테리어를 처음으로 해보시는분들 및 기술자를 불러 놓고
일을 시키시려고 하시는분들이 알아두시면 좋은게,
윗 사진처럼 저렇게 작업되어야 할부분을 선과 도형등의 모양으로 미리그려 주시면
작업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도 편하고, 잘못 작업하게 되는 실수도 없습니다.
“상부장이 천장에서 700mm 내려 올거예요”
“하부장이 바닥에서 800mm 올라와요”
이런식으로 기준을 알려주시기만 하면
기술자들이 알아서 붙여줄수있으니 대략적인 사이즈등이라도
미리 알려주시는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방벽지 및 이물질 제거
실장님께 작업지시 사항및 정보등을 듣고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몇번이고 강조하지만,
타일붙이기전 바탕면을 깨끗하게 만들어놓는게 중요하기에,
기존에 붙여져있던 벽지제거, 및 타일 본드 제거등 바탕면 청소작업을 시작합니다.
스크래퍼만으로는 기존에 붙여져있는 벽지가 깔끔하게 안떨어져,
물 적셔서 다시 긁어내고…
시작부터 땀 좀 흘렸습니다.
코너비드를 사용해 마감하는 벽타일
실장님께서 주신 정보로 기준선을 잡고 타일을 붙였습니다.
사진기준으로 왼쪽 모서로 부분에 알루미늄 코너비드를 사용하여,
마감을 하였습니다.
이번현장은 주방벽타일과 현관 벽타일이 만나게 되기때문에
코너비드로 만나는 부분을 마감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작업하는 도중까지도 실장님께서
이 부분을 어떻게 마감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여기 벽 모서리 만나는 부분은 졸리컷을 쳐서 마감할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며 물어보셧는데,
저는
「같은 타일이 아닌 다른타일 을
굳이 저렇게 졸리컷으로 마감하는건 그다지 이쁘다고 생각되지 않다」
고 생각합니다.
일단 같은 600각 타일이라고 해도 사이즈는 다를수있습니다.
1, 2mm 어쩌면 그것보다 더 차이가 날수도 있고요.
그리고 졸리컷은 최대한 타일과 타일의 표면만 보이게끔 붙이게 하여,
하나의 타일로 보이게끔하는 목적이라 보는데,
굳이 다르게 생긴타일을 저렇게 접어 놓으면,
되려
그냥 똑같은 타일로 다 같이 붙였을껄…
하는 후회만 들거 같은 느낌이 들거 같다는게 제 소견입니다.
그래서 실장님도 제 의견을 듣고 코너비드로 마감하기로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방 벽면 보이는쪽 부터 붙인후,
이어서 꺽이는 면쪽 붙였습니다.
간혹 느끼는건데 비앙코 카라라는 정말 인기가 많군요.
가정집 주방벽 에도 붙이고, 현관, 바닥 전체 욕실,
상가 바닥등 정말 여러군데에서 쉽게 볼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디에 붙여도 잘 어울린다는 거겠죠.
그리고 이쪽 벽면 타일 끝에도 코너비드로 마감지어주었습니다.
멀리서 보는 전경샷.
이렇게 해서 주방벽 타일은 다 붙이게 되었습니다.
주방 벽(600 x 600, 포쉐린) 타일시공 완료
한장 빼고 메지까지 다 작업된 사진입니다.
구석에 붙인 한장은 무늬가 달라서 떼고 다시 붙였네요.
마감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메지 마감한게 다른사람이라서,
제가 마감사진으로 갖고 있는게 몇장 없네요.
하얀게 깔끔하네요.
줄눈도 그레이 색으로 자연스레 타일과 어울어져 이쁘네요.
맞은편 마감입니다.
코너비드로 타일 마감하여 확실하게 타일마감을 그어주었습니다.
코너비드가 잘 안보여서 가깝게 찍은사진인데,
카메라 렌즈좀 닦을껄… 영…
이렇게 하여,
주방 벽(600 x 600, 포쉐린) 타일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현관 벽(600 x 600, 포쉐린) 타일 시공
주방 타일시공을 마치고 이어서,
현관 벽, 바닥 타일 시공을 이어 갑니다.
이번 현장의 현관의 바닥 및 벽면 상태는 좋은편입니다.
어떤곳들은 바닥을 잡고 시작해야 한다거나 하는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이번 현장에는 그런 어려움 없이 쉽게 진행할수 있겠네요.
일단 현관의 벽면 부터 작업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현관 벽면과 바닥은 600 x 600 베이지색 계열의 포쉐린타일로
같은 타일을 썼습니다.
벽면의 레이아웃을 잡기전에,
바닥의 줄눈이 맞아야 할것을 생각해서 기준을 잡고 타일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타일을 붙이는 도중 뭔가 의심되면
다시한번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작업해 나갑니다.
그렇게 신중히 봐가면서,
한줄 한줄 밑에서부터 차례대로 올려나갑니다.
이렇게 문쪽에 있는 벽면을 다 붙였습니다.
저기 MDF 로 구성되어있는 차단기부분 이쁘지 않나요?
이 실장님 현장은 꼭 저렇게 차단기를 구성하시더군요.
볼때마다 마음에 듭니다.
반대쪽 부엌쪽 벽면쪽 역시 밑단 부터 올리며,
타일과 메지라인 맞춰가면서,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타일을 붙여나가며
현관 벽타일 작업을 끝냈습니다.
벽타일을 붙이고 난후 메지작업을 하는데,
타일 옥선형님과 같이 메지작업을 진행합니다.
타일옥선 형님이 주방쪽 메지작업 마무리하는동안,
저는 메지라인 청소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역할분담하여 원할하게 진행을 하게 되니,
일을 즐겁게 할수있네요.
게다가 보통 혼자서 메지작업하는데,
오랫만에 둘이서 메지작업을 해서 그런지 많이 편하기도 하고요.
역시 메지 할때마다 느끼지만,
둘이서 메지하면 혼자 하는거보다 훨씬 편합니다.
현관 바닥(600 x 600, 포쉐린) 타일 시공
벽면 메지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바닥 타일붙이는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벽 메지작업하면서 떨어지거나 묻은 메지시멘트덩어리들과
흙먼지들을 깨끗하게 쓸어냅니다.
타일 붙여야 할곳을 둘러보면서
붙이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있으면 까내는것도 주저치 않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밑바탕 정리가 되면
본격적으로 레이아웃 구성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미 벽면에 타일을 붙였으므로,
그 벽면 타일메지 라인을 이어가는것.
그리고 현관에서 올라오는 턱부분의 길이를 실장님께 들은 정보에 맞춰,
레이아웃을 구성합니다.
그렇게 레이아웃구성이 다 되었으면,
본격적으로 타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벽에서 신중하게 붙였던것처럼 바닥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를때도 신중하게 이곳저곳 잽니다.
저렇게 쭈그리고 움직이고 하면 살빠질거 같은데..
왜 전 살이 안빠지는걸까요?
여튼 측정값을 기준으로 재단한후 마저 붙여 붙입니다.
이렇게 해서 현관 바닥 타일 까지 다 붙였습니다.
이건 뭐 붙이는거 보다 클립끼는시간이 더 걸렸을거 같네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이쪽은 신발장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레이아웃을 이렇게 잡은거기도 하고요.
현관 벽, 바닥(600 x 600, 포쉐린) 타일시공 완료
바닥 까지 해서 현관 타일시공이 종료 되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메지작업은 다른분이 하셨기에,
제가 갖고있는 마감사진은 이정도가 다네요.
문 입구에서 보는 정면 샷입니다.
이렇게 하여,
현관 벽, 바닥(600 x 600, 포쉐린) 타일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베란다 벽(300 x 600, 자기질), 바닥(300 x 300, 자기질) 타일시공
주방, 현관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부분은 베란다 입니다.
사실 이 베란다부분은 전적으로 다 타일옥선형님께서 작업하신부분이라서,
주방이나 현관처럼 설명드리긴 어렵네요.
벽타일의 경우 600x 300 사이즈 자기질 타일(사진상 정면)이였고,
바닥의 경우 베란다에 흔히 쓰이는 300 x 300 사이즈의 자기질 타일(사진상 우측하단)이였습니다.
보통 걸레받이 돌릴때 샷시부분에 맞춰서 타일을 붙이는데,
이번 현장의 베란다는 샷시가 아니라 창문이네요.
그래서 실장님께서 창문기준 레벨로
벽을 붙여달라는 요구를 하셨던거 같습니다.
가뜩이나 타일사이즈 안맞는 벽타일이라
타일옥선형님이 애를 좀 먹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렇게 벽면을 다 붙이고 양생이 된후,
저와 같이 메지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메지 작업 같이하면서 이런저런 일얘기도 하고,
살아가는 얘기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벽메지를 다 넣은후,
이어서 바닥 작업을 진행하셨습니다.
힘을 내요 타일옥선
괴로워 하시거나 힘들어하시면 제가 옆에서 화이팅 구호 외쳐드리곤 합니다.
벽과 달리 바닥은 덧방시공이라 딱히 힘들어하시지 않네요.
제가 작업이 먼저 끝나서,
옆에서 도와드리다가 곧 바닥 작업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베란다 벽(300 x 600, 자기질), 바닥(300 x 300, 자기질) 타일시공 완료
이렇게 해서 벽바닥 타일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면 벽의 경우 뜯어내고 다시 붙이는 바람에,
메지를 못했네요.
그리고 바닥의 경우 다른분께서 다음날 현관과 함께 메지를 같이 작업했고요.
안타깝게도 베란다 갖고있는 현장사진은 이게 다 입니다.
이렇게 하여,
베란다 벽, 바닥 타일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도곡동 아파트 리모델링 베란다, 주방, 현관 타일시공 작업 종료
서로 할일에만 집중해서 그런지 일끝나고 보니,
현장이 어지러워서 현장정리를 시작합니다.
이번 현장에 크게 어려운것도 없었고,
타일수량도 비교적 넉넉하게 있어서,
혹시나 타일이 부족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거리도 없이,
정말 원활하게 진행했었던 현장이였습니다.
확실히 현장이 정리가 되니까 보기도 좋네요.
그리고 이 실장님이 현장 지저분한걸 싫어하셔서,
이부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압착 믹싱과 그라인더 작업을 했던 안방 역시도 깔끔하게 정리를 하였고요.
이렇게까지 하고 이 현장의 모든작업을 마쳤습니다.
다 좋았는데, 밥을 못먹어서…
기억에 남는게 이때 당시, 기록적으로 폭설이 내려
배달이 아애 안되서 점심식사때문에 곤란했었던게 기억나네요.
그래서 저렇게 빵우유 먹는데 표정들이 썩어가는겁니다.
먹기 싫은거 꾸역꾸역 집어넣는듯한..
앞으로는 이런 폭설이 내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상 도곡동 아파트 리모델링 타일시공 작업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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