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달라진 월요일 출근길
전에는 월요일만 되면 출근길 버스안에 사람이 가득하고, 길도 막히고 말그대로 월요병의 현상이 도로에서 부터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 일하면서 그런건 전혀 느낄수 없었다.
새벽 5시즈음 해서 버스를 타니, 도로가 막힐일도 없고 버스안 사람이 가득찰 이유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이른시간부터 출근하는 사람이 제법 있다는게 놀라웠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리속에 있다는것도 새삼 영광으로 느껴진다.
미세먼지, 황사는 남얘기
오늘은 미세먼지양 상태가 좋은편이다.
하지만 이것도 남얘기, 오늘 건물 내부 청소를 했는데, 삽으로 긁어내면서 바닥의 쓰레기등을 쓸어모으기 때문에 흙먼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온다.
방진마스크는 필수지
저번에 일반 마스크를 꼈는데 잘못착용해서 그런지, 호흡하기도 곤란하고, 쓰고 있으면서도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방진마스크를 쓰고나서부터는 숨쉬는것도 일반마스크보다 편하고, 냄새도 조금 환기되는거 같고, 착용하게 된다.
오늘 청소를 끝내고 마스크 잠깐 벗었는데, 오우… 쌔컴해졌다.
여태까지 일하면서 사용한 마스크를 하루이상 써본적이 없는데.. 청소하는 날은 하루에 두개씩 써야할정도다.
차라리 마실수 있다면, 흙먼지 대신 미세먼지를 마시고 싶을 정도다.
1층에서 2층으로 자재 올리기
어김없이 자재 올리는것도 했는데, 여지껏 일했던 건물과는 다르게 여긴 건물 옆 바닥이 평탄하지 못해서, 폼 올리는데 여간 애를 먹었다.
게다가 세워진 파이프 구조가 받아 올리기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보통 폼올리기 하는것과 달리 자세도 힘들고, 2층 공간도 철근자재 때문에 놀곳도 없어서, 정말 모두가 여러가지로 힘들었다.
폼올리는데 주변환경이 안좋으니, 하나 올리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힘은 힘대로 들고….
“아 진짜 짜증나네”
모두 짜증석인 말한번 뱉었지만, 폼 올리기 시작하니, 너도 나도 으쌰으쌰 힘내서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게 땀흘리고 집중하다보니 시간도 금방갔다.
엉망진창
항상 땀으로 사우나(?)를 하지만, 오늘은 머리상태도 그렇고 유독 심한거 같다. ㅎㅎ
청소때문에 더러워진 얼굴도 딱고, 땀으로 적신 머리 말리데도 시간이 더 든거 같다. 하지만 괜찮다.
퇴근하고 돈받으러 가는데 뭐 시간 좀 더 걸리면 어떻고, 좀 더 더러워졌으면 어떠하리.
오늘따라 배불리 먹고 싶다.
인력소에서 일당받고, 너무 달달하고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근처 홍콩반점가서 혼밥하기로 했다.
혼밥을 해야 나혼자 눈치 없이 음식을 맘껏다 해치워 먹을수 있다. ㅎㅎㅎ
탕수육 하나 짬뽕 하나 배터지게 먹어보자
혼자 테이블에 넓찍하게 앉고, 탕수육 작은거랑 짬뽕 한 그릇 주문했다.
먹기전에 물 1리터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물티슈로 손한번 딱고 먹기 시작했다.
홍콩반점 특유의 부드러운 탕수육튀김맛과 살짝달면서 매콤한 짬뽕
홍콩반점 탕수육을 처음먹어봤을때는 일반 중국집에서 먹던 다소 딱딱한 탕수육 튀김과 식감이 달라서 되게 이상햇는데, 먹다보니 이 튀김식감이 좋아졌다.
사실 짬뽕보다 이 탕수육을 먹고 싶어서 여길왔다. 근데 탕수육 하나만 시키긴 식사로 좀 어설프니 추가로 짬뽕을.. 반대로 시켰다.ㅎㅎㅎ
역시 힘쓴후에는 달콤한 것이 당기는것이고, 힘쓰기 전에는 매콤한것을 먹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으로 오늘도 보람차게 하루를 보냈고, 맛있는것까지 배불리 먹게 되서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다. ㅎㅎ
ㅇㅇ
•7년 이전
날씨도 춥고 일드 힘드셨을텐데 참 긍정적이시네요.
blog-admin
•7년 이전
고생이라는거 보다 배움이라 생각하다 보니 힘들어도 재밌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