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야식으로 뭘 먹을까 하다 죽먹으러 神粥侠侣 션쪼우샤뤼 로 감
1차 야식 시엔쒜이찌를 맛있게 먹고, 2차 야식먹으러 주변 둘러보는데, 12시가 넘은시각이라 그런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신 의 죽(神粥) 이라는 포스의 간판
신(神)의 죽이라…
갓죽!
뒤의 xialv(侠侣) 가 뭔가 했더니, 커플이라는 뜻이다.
그럼 사진상으로 보면 두 아재가 신인데 커플이라는 ㅎㅎㅎ
일단 범상치 않아서 들어가봤다.
가게 분위기
1차야식 시엔쒜이지 먹었던 포장마차와는 비교하는거 자체가 좀 그렇지만, 신장개업한 느낌이 든다.
일반 한국가게랑 딱히 다른게 없는데, 풍선이 눈에 띈다. ㅎㅎ
역시 신!
시엔쒜이지 포스팅보기:
다양한 종류의 죽
향신료나 다소 까다로운 내 입맛 때문에 그냥 노말해 보이는 첫번째
滑蛋牛肉粥 화딴니우로우쪼우 (계란소고기죽) 먹을라고 했는데,
신의 추천으로 인해 双皮蛋沙茶牛肉粥 쐉피단샤챠니우로우쪼우 (오리알소고기죽) 을 주문.
가격 차이도 10원 차이고, 쌍(双) 붙어있는게 뭔가 되게 대단해보였으므로 일단 낚여봄
그나저나 죽 이름 되게 길다.
바삭한 밀가루튀김과 고소한 오리알소고기죽 – 双皮蛋沙茶牛肉粥 쐉피단샤챠니우로우쪼우
밀가루튀김과 소고기 오리알 옥수수 계란 으로 구성됨
낚여봤는데, 신이 추천한거 답게 비주얼은 나쁘지 않고, 재료도 꾀나 들어가있다.
왼쪽의 튀김같은게 뭔가 했더니, 예전에 간간히 먹었던 밀가루반죽튀김이였다.(油条 – 요우티야오)
좀 오래 튀기면 저 정도 색까지 나오는거 같다.
들어간재료는 크게
- 소고기
- 옥수수
- 계란
- 오리알
- 밀가루튀김
이렇게 들어가있다.
이렇게 재료가 들어가있으니 맛 없을수가 없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큼직한 소고기
요즘 간간히 요리를 해서 그런지 고기맛을 조금 알아가는거 같다.
역시 소고기는 오래 조리하면 질기다.
죽의 특성상 오래 끓일수 밖에 없는데, 그거때매 그런지, 약간은 질기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게 씹는맛을 즐길수 있다고 느껴도 되는 정도니, 이걸로 비추천 할정도는 아니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죽종류에도 저렇게 소고기를 큼직하게 넣은 죽이 있었나?
(불고기용 소고기 인거 같음.)
소고기죽 시키면 갈아놓은 소고기 넣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사람에게는
“죽 이란 아플때 먹는거”
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거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추측을 해본다.
의외로 잘어울리는 오리알과 죽
전에 중국에서 오리알을 먹어봐서
‘이걸 죽에 넣으면 맛있나?’ 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신들이 잘 조합해주셔서 꾀 어울린거 같다. ㅎㅎ
완숙계란에 비해 좀더 탱탱한 맛이 나며, 오리알 익힐때 쓰는 장맛이 약간 나는데, 우리나라 사람에게 딱히 거부감이 날정도의 느낌이 아니다.
바삭바삭한 밀가루반죽튀김으로 바삭한맛도 즐기자
역시 밀가루반죽튀김은 맛있다.
죽과 먹어도 맛잇다. 부드러운 죽 먹다 심심할때 바삭한 튀김이랑 같이 곁들여먹으면 먹는재미도 있고, 맛도 좋다.
튀김 좋아한다고 하니까 신께서 더 먹으라고 주셨다.
원래 이건 두부죽이랑 먹는건데 ㅎㅎ.
오래튀기니까 조금 딱딱해도 더 맛있는거 같다.
총평
- 비싸지않은 가격에 좋은 맛의 죽
- 아플때 먹는 죽과는 거리가 멀다.
- 한끼 식사용으로 충분
- 한국사람입맛에도 잘 맞는 느낌
위치
지도가 오래되서 지금과는 다른듯
주소 : No. 363, Taoying Rd, Taoyuan Distr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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