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일기 – 나는 일용직 잡부

이틀 연속 데마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인력소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노가다 판에서 월급제가 아닌 하루하루 일당으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5일 근무는 사치일수도 있다.

보통 내가 가는 현장에는 많을때는 8명이고, 일반적으로 6명 정도 파견되어 나가는데, 오늘은 4명만 오면 된다고 어제 일 다녀온 사람들이 말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제 현장나간 사람들 대부분 다 오늘도 나와있고, 오늘도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같이 일하는 내 나이 또래 친구가 이 현장을 전문적으로 나가시는 아저씨께

“오늘 누구누구 가요?”

“너하고 나 그리고 저기 하고, 요 옆에”

하면서 손가락은 나를 가르키지 않았다.

항상 나가는 시간 5:50분 즈음… 그 친구는 나를 보면서 다소 미안해 하며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하는 인사에 난 애써 호탕하게 웃으며 다녀오시라고 인사했다.

6시가 다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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