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일기 97일째 [타일공 82일째] – 메지 기술자의 길

오늘도 일찍

오늘로 가로수길 미용실 3일차다.

오늘이 이 현장 마지막 날, 오늘이 지나면 이렇게 일찍 나와 연습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앞으로는 본드통에 한포 두포 개는게 아니라, 아애 압착통 하나를 다 개놓고 해야겠다.

어차피 적당히 상태봐가면서 물주면 돼니까.

‘좋아, 압착 상태도 아주 만족스러운 농도. 한장 붙여볼까’

하며 국자로 압착을 바닥에 퍼놓은다.

‘아! 너무 많은거 같은데…’

현장에서 일할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많다는게 보인다 ㅎㅎ.

‘괜찮아. 어차피 이 옆에꺼도 붙일꺼니까 남으면 옆에다가 밀어버리면 되지.’

고데를 들고 쓱쓱 긁어본다.

가로로 쓱쓱 긁다가 모서리쪽이 많은거 같아, 모서리쪽을 한번 쭉 그어본다.

‘이정도면 될라나.. 아닌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기울여 압착 높이를 … 노가다 일기 97일째 [타일공 82일째] – 메지 기술자의 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