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일기 77일째 [타일공 63일째] – 레미탈 400포 들어간다

늦었다!

할머니가 나를 깨운다.

“오늘 일 안나가냐? 지금 5시가 다 되가는데?”

‘!’

5시라고 듣자마자 바로 눈이 번쩍 뜨였다.

“뭐야 왜 이제 일어났지!?”

핸드폰을 보니 알람이 다 꺼져있다.

어제 알람소리에 깨고 다시 울리는게 짜증나서 꺼놨던걸 깜빡하고 재설정 안해놓고 잔 모양이다.

오늘 집합장소가 헐리우드 극장인데 … 빨리 가도 1시간 정도 걸릴텐데… 아…

일단 어제 밤에 머리감고 샤워했으니까 잽싸게 얼굴만 세수 살짝하고 가방에 짐싸고 문을 벅차고 나왔다.

시계를 보니 5시 20분쯤..

‘아.. 버스로 가긴 글렀네.’

 

조조할인 버스비는 체념한 채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바로 택시를 타 신나게 달려오니 겨우 6시 전에는 도착했다.

항상 내가 먼저 일찍와서 선생님 차오기를 기다리곤 하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먼저와서 나를 기다렸다.

“안녕하세요.”

“택시 타고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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